[2015. 6. 4] 마(산)창(원)진(해) 창립총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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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원)진(해) 창립총회
2015. 6. 4
2015년 6월 4일(목), 오후 7시부터 마창진 평통사 창립총회를 창원에 있는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열었습니다.
6월 4일은 평통사 창립일로, 창립 21년되는 평통사 생일날이었습니다. 21세 된 평통사의 21번째 조직으로 마창진 평통사가 창립된 것입니다.
회원들과 지역의 여러인사들을 초대하여 평통사를 소개하고 창립총회를 한 후 뒤풀이를 하는 순서로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7시에는 평통사에 대한 소개를 1시간여동안 진행하였고, 이후 창립총회 시간에는 평통사 5대 사업(회원확대, 평화발자국, 평화아카데미, 평화발자국, 평화홀씨모임) 및 지역현안 사업계획을 통과시켰습니다.
또 7.27 평화홀씨 한마당과 8.15 행사에 주변 지인들과 함께 참가할 것을 결의하는 내용도 포함시켰습니다.
마창진 평통사 초대대표로 조광호 준비위원장이 맡아 마창진평통사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중앙 문홍주 대표가 오셔서 깃발을 전해주셨고 철부지 활동을 하는 회원들이 축가를 해주었습니다.
총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즐거운 뒤풀이도 함께 하였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회원들은 많은 대화를 하면서 , 서로를 알아나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순서를 맡아 수고해주신 분들과 축사, 격려사, 축하공연을 해주긴 분들, 함께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드립니다
창립선언문
마산, 창원, 진해에 자주, 평화, 통일의 새로운 씨앗을 뿌리자!
이승만 자유당 정권하에서 자행된 부정선거에 저항한 3.15의거, 그리고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서 저항한 부마민주항쟁이 벌어진 민주항쟁의 산실인 이 지역에서 광복 70년 ․ 분단 70년을 맞아 자주 ․ 평화 ․ 통일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자 오늘 마창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을 결성한다.
마산, 창원, 진해지역 사람은 서슬퍼런 독재의 칼날 앞에서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닫고 거리로 나가 민주주의를 쟁취한 위대한 역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신은 제대로 계승되지 못한 채 이지역이 오늘날에는 수구세력들의 표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제 오늘날 마창진의 현실을 시대나 환경 탓으로 돌리지 않고 바로 우리의 잘못이라는 철저한 반성을 통해 다시 민주주의를 일으켜세우고 민주정권들이 그토록 갈망하였던 평화와 통일을 이루어야 할 때다.
마산, 창원, 진해 지역은 대표적인 일제의 수탈지역이었고, 마산과 진해 앞바다를 중심으로 군사요새화가 이루어졌던 곳이다. 지금도 진해에는 미군 고문단과 해군이 자리잡고 있다. 전시작전통제권이 없는 군은 자주국방은 외면한 채 미군에 의존해왔고, 방산비리, 장성들의 골프장 성추행에다 사병들의 복지는 간데 없고 간부들의 복지에만 예산을 쏟아붓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지금도 진해에서는 사병이나 주민들에게는 전혀 필요하지 않은 골프장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안보의 이름으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민생이 외면당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수구세력의 표밭이 아니라, 군에 의해 일반적으로 희생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보수적인 지역이 아니라 민주와 평화, 통일의 시대를 새로 시작하는 새 희망의 터전이 되어야 한다.
6.15선언, 10.4 선언 등 남북 화해와 평화, 자주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대결과 반목으로 한반도가 핵전쟁의 위험 속에 빠져들고 있다. 박근혜 정권은 북한을 붕괴시키는 흡수통일을 내걸고 자주통일을 지향하는 세력을 종북으로 덧씌워 말살을 기도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핵위협에 방어한다는 명분하에 한미동맹에 더욱 매달리며 심지어 일본이 한반도에서 군사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데 나서고 있다. 사드 배치 추진도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국에 종속된 결과다. 한반도는 주변 열강들의 이해관계에 의해서 얼마든지 대리전을 치를 수 있는 구한말의 상황과 너무도 흡사한 상황에 봉착해 있다. 그런데도 한미동맹세력들은 미일과 부화뇌동하여 한반도를 더욱 전쟁의 위기로 몰아가고, 국민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여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만이 이 땅에서 전쟁의 위기를 없애고 하루속이 자주통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 동북아의 평화를 이루는 첫 출발도 평화협정 체결에 있다.
이에 우리는 선열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불꽃처럼 타올랐던 이 지역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과 자주통일로 나아가는 시대의 길라잡이 평통사를 창립하며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첫째, 우리는 평통사의 대중화, 전문화, 전국화를 이루는 데 앞장설 것이다. 전문성은 곧 대중성이다. 대중적 설득력과 전문지식을 갖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대중적인 실천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 박근혜 정권의 공안탄압과 종북 공세를 뚫고 마창진평통사를 확대시켜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평통사의 정치적, 실천적 방침을 자기 것으로 한 열성회원들을 확대 강화하고, 공부 모임의 내실을 기하고, 평화홀씨 모임을 꾸려 실천 활동과 조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일반 회원들의 일상 활동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둘째, 마창진지역의 역사와 현안, 그리고 평통사 현안을 결합한 대중사업을 개발하고 일상화 할 것이며, 대중화를 위하여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시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마창진지역의 평화와 통일운동이 일부 진보세력에게 국한된 것이 아닌, 시민들이 자주와 평화, 통일 운동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세워나갈 것이다.
셋째, 마창진평통사는 엄혹한 정세와 부족한 역량, 제한된 물질적 토대 속에서도 진전하고 혁신하여 평통사의 조직적 토대를 더욱 단단히 하면서 난관을 헤치고 다가올 평화협정 체결과 통일의 정세를 주동적으로 맞이할 태세를 갖추는데 힘쓸 것이다. 마창진평통사를 지역과 온 나라에 평화의 홀씨를 널리 퍼트리는 튼실한 둥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15년 6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