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 "전쟁을 끝내고 통일로" 평화의 홀씨 퍼져라(부산일보/분단 70년 평화협정 실현 염원 '평화홀씨 마당' 부산서 첫 행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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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끝내고 통일로" 평화의 홀씨 퍼져라~
▲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을 염원하는 평화홀씨마당이 지난 2008년 시행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행사. 평통사 제공 |
분단 70년 평화협정 실현 염원
'평화홀씨 마당' 부산서 첫 행사
5일 민주공원 소극장에서 개최
시인·청소년 모여 '평화의 외침'
'…물신의 노예인 자본이여 어리석음이여/되돌아봐야 한다 우리의 혈관이 어디서 왔는지/다시 생각해야 한다/올빼미처럼 움직이지도 않고/별을 따려고 한/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정모 시 '다시 생각해야 한다' 중)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 남·북한은 62년째 휴전 중이다. 분단과 대결은 오랫동안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협해왔다. 전쟁을 끝내고, 평화 속에 통일로 함께 가야 할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은 통일로 가는 문을 여는 열쇠다. 분단 70년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을 염원하는 평화홀씨 마당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대표 최광섭)은 5일 오후 5시 부산 민주공원 소극장에서 시낭송, 시인들의 토크 콘서트, 판소리 공연, 라디오극 등으로 부산 평화홀씨 마당을 연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상임대표 문규현)은 2008년부터 서울에서 열어 왔던 평화홀씨 마당 무대를 올해는 부산과 파주·임진각으로 옮겼다. 오는 27일 정전협정 체결 62주년을 앞두고 25일 파주와 임진각에선 민족의 화해를 위한 평화홀씨 선언, 평화의 연날리기 행사가 열린다. 이에 앞서 마련된 부산 평화홀씨 마당은 부산의 평화통일 염원을 모아내는 첫 지역 행사다.
첫 부산 행사엔 부산 시인들의 평화통일 염원을 한껏 담았다. 강정이, 고명자, 김다희, 김요아킴, 김해경, 동길산, 박영, 박성웅, 박춘석, 이정모, 장영희, 장석봉, 정안나, 이경호 14명 시인은 지난해 말부터 평화통일을 열망하는 시를 썼다. 시인들은 5일 행사 중 시낭송과 평화협정 이야기 토크 콘서트에도 참가한다.
'책과아이들'의 청소년 라디오극 '무기 팔지 마세요'와 오카리나 연주, 합창, 청소년 평화협정 홀씨선언 등도 준비돼 있다.
참가 시인들의 시를 전시하는 시화전, 평화염원 한반도 조각그림 전도 이날 함께 열린다. 참가자들이 오는 25일 임진각 행사에서 날릴 평화의 연을 함께 만드는 부대행사도 있다. 참가비 1만 원. 부산 평통사 070-7809-4311. 파주 임진각 행사 참가 문의 02-711-7292.
강승아 선임기자 se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