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3] 레이건 핵항모 앞세워 일본군의 한반도 재진출 길 트는 한미연합해상훈련 반대 피켓팅(부산평통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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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은 해군 창설 70년을 기념하는 관함식 일정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 행사에 참가한 후 기회훈련을 벌인다던 로널드 레이건 미 핵항모는 전날 기장 앞바다에 들어와 정박해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관함식 참관을 신청한 부산시민들이 해작사 정문으로는 자가용을 이용해서, 후문으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도보로 해작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부산평통사는 백운포 방파제 쪽, 후문 앞에서 해작사로 가는 시민들이 모두 잘 볼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핵 항모 레이건 호 앞세워 일본군의 한반도 재진출 길 열어주는 한미연합해상훈련 반대한다"는 글이 적힌 피켓을 세우고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부산평통사는 무엇보다도 일본군이 레이건 핵항모를 중심으로 일미 연합 항모 기동부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안보법제의 제, 개정을 마친 일본이 언제라도 한국에 재출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해서 소개했습니다. 평통사는 "지난 20일 열린 한일국방장관회담에서 일본 방위상이 북한은 한국의 영토가 아니기 때문에 남한의 동의없이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한민구 국방장관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사실상 일본군의 한반도 재침략을 허용한 사실을 개탄하고 "한국에의 자위대 진출을 입밖에도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오늘 창설 70년을 맞아 우리 군과 해군이 다짐하고 시민에게 약속해야 할 것이 아니겠냐"며 군의 무능과 굴욕적 태도를 질타했습니다.
평통사는 레이건 호가 이끄는 선단 중 순양함 사이로는 MD 작전을 지휘하는 함정으로서 결국 레이건 핵 항모가 한국 영해에 진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한미일 삼국의 MD 작전 지휘부와 전력이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레이건 호의 영해 진출의 위험성을 호소했습니다. 평통사는 "이제 한미일 삼각 MD가 구축되면 작전통제권을 가지지 못한 한국은 미일의 전략적 이해를 따라 동원되는 신세를 면치 못한다"고 지적하고 오늘 해군이 시민에게 전력을 과시하는 것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이 전력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꾸짖었습니다. 우리 시민들도 한국 해군이 도모하고 있는 대양해군과 그 전력이 미일의 군사전략적 이해에 복속하는 것이 아닌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할 것이라고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평통사는 한국 해군의 이지스함 증강 등을 비롯한 막대한 전력증강과 미군 해군력 60% 이상의 동아시아 배치, 일본 해상자위대의 전력 증강이 북한 핵위협을 빌미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군사력 증강은 결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도리어 북한 핵무장을 부추기고 북중러와 한미일 사이의 진영간 대결구도를 고착화시켜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냉전에 못지않은 대결과 긴장을 지속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나다 욕설을 퍼붓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일부러 다가와 고생한다, 수고한다. 주장이 맞다고 격려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이 같은 반응은 예상했던 것보다 긍정적이어서 힘이 났습니다. 평통사는 우리의 주장을 담아 소박하게 만든 유인물을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에게 나누어드리고 1시간 30분에 걸친 피켓팅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진과 함께 부산평통사 까페에서 보기 : http://cafe.daum.net/bsspark/iDEQ/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