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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10] 허세욱 열사 9주기 추모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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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민주노동열사 허세욱 9주기 추모제

2016년 4월 10일(일) 오전11시, 마석 모란공원


4월 10일(일), 오전 11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허세욱 열사 9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박석민 허세욱열사추모사업회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9주기 추모제는 민중의례와 한독운수 사무장의 열사 약력 소개에 이어 추모사가 이어졌습니다.

추모사업회 구수영 회장은 '9주기를 맞는 올해, 4.13 총선을 앞두고 있지만 야권의 분열로 패배를 자초할 지도 모르는 지금의 상황이 열사앞에 더더욱 부끄럽다'며 '단결과 연대, 헌신과 실천, 자주와 평화'의 허세욱 열사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우리가 더욱 혁신해야 할 때라고 다짐했습니다. 다음으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허세욱 열사가 계셨다면 '우리 다시 살아 있는 전태일이 되자'고 했을 것이라며 오늘, 노동자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던 열사의 외침과 삶과 투쟁을 기억하며 열사가 그토록 바라던 평등과 평화,통일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에 다시 나서겠다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평통사 추모사는 생전 허세욱열사와 노동분회 모임을 같이 한 서울평통사 신재훈 회원이 추모사를 대독하였습니다. 열사가 '한미 FTA 폐기'를 외치며 산화하신지 9주기를 맞았지만, 사드 배치 등 한미일 신 동맹체제를 구축하려는 미국의 횡포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며 혹시라도 우리가 약해지거나 실망할때, 열사의 뜻을 새기며 전진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허세욱 열사와의 살아 생전 활동을 되돌아보며 늘 민주주의 지키기 위한 현장에 함께 계셨던 허세욱 열사의 뜻을 제대로 기리지 못한 점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열사의 뜻을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중가수 박준의 추모공연이 있었습니다. 살아생전 좋아하셨던 '늙은 노동자의 노래'를 참가자들과 함께 힘차게 불렀습니다.

이어 허세욱장학금 수여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한독운수 조합원의 자녀, 관악민주연대가 운영하는 열린공부방 학생, 구미 스타케미컬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조합원의 자녀가 수상을 했습니다.  300일 넘게 고공농성을 벌이며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비정규직지회(최정명, 한규협)에 투쟁기금을 전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허세욱 열사에 헌화와 분향을 하며 9기 추모제를 마쳤습니다.

추모제를 마치고 평통사 회원들은 홍근수 전 상임대표 묘역으로 가서 다같이 참배를 드리고 둥글게 서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불러드렸습니다.  회원들과 도시락 먹으며 서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청년회원들 중심으로 민족민주열사 묘역 둘러보기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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