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청년평화아카데미] 2강 / 미중 격돌의 시대, 한반도 평화의 길

관리자

2021-11-13 01:31:14

• 일시 : 2021년 11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 장소 : 서울, 성공회대학교

2강. 미중 격돌의 시대, 한반도 평화의 길

2021 청년평화아카데미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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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청년평화아카데미의 두 번째 강좌인 ‘미중 격돌의 시대, 한반도 평화의 길’을 성공회대학교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대결 양상을 살펴보고,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한반도 평화의 길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021 청년평화아카데미 2강 참가자들

평화통일연구소 오미정 연구원은 미중 갈등이 군사적 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 기술 분야까지도 대결로 나아가고 있다며, 미국이 한국을 대중국포위전략에 가담시키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중국과의 대결을 위해 쿼드와 오커스 등과 같은 동맹을 구축했으며, 특히 한미일 동맹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동맹은 '우적 개념에 입각한 잠재적 전쟁 공동체'라는 것을 강조하며 우리는 핵과 동맹의 길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미정 연구원은 한국이 한미일 동맹에 가담하고, 미국의 요구대로 쿼드 플러스에 참여하면 중국의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경제적 보복을 자초하는 것은 물론 한국이 미국의 동북아 전초기지로 전락할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결국,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력사용과 무력위협이 아닌 평화적 수단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며, 특히 남북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 군사분야합의서,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이행은 동북아의 미중 대결체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발표한 평통사 박솔희 청년회원은 미중 대결체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발표했습니다. 박솔희 청년회원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게 된 원인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이기 때문에 대북안전보장 제공(평화협정 체결)과 한반도 비핵화가 동시적, 단계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이미 합의된 남북 판문점선언, 평양선언, 군사분야합의서,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면해서 대북제재를 해제시키기 위해 평통사에서 제안하고 여러단체가 함께 하고 있는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에도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발표하는 박솔희 평통사 청년회원

이날 아카데미에는 총 26명의 청년들이 참여했습니다. 현장참석한 한 참가자는 “평화로 가는 길은 평화여야 한다는 말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라며 “어떤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 있더라도 머금고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오늘 배운 내용에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라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날 참석한 한 평통사 청년회원은 “미중 간의 대결이 심화되고, 동북아시아의 신냉전적인 진영간 대결이 발전하게 되면, 결국 남한 민중의 의사와 상관없이 제2의 한국전쟁 같은 비극이 한반도에서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화통일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렇게 실천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청년이 “한미동맹위기관리각서 개정 내용을 듣고 개정할 경우 미국 유사시에도 한국군이 동원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힘과 폭력은 또 다른 힘과 폭력을 낳는 것 같습니다.” 등의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후 몇명의 참석자들은 함께 모임을 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공부를 지속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청년평화아카데미 2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