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소식] 7/22-23 평통사 청(소)년 여름평화통일 캠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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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23년 7월 22일(토) ~ 23일(일) ● 장소: 경기도 파주
2023 평통사 청(소)년 여름평화통일 캠프
2023 평통사 청(소)년 여름평화통일캠프에 참여한 청년, 청소년들
평통사 청년, 청소년들은 휴전 70년 16차 평화홀씨마당의 열기를 이어 경기도 파주에서 청(소)년 여름평화통일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청(소)년 여름평화통일 캠프에서는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재의 핵문제와 한반도 평화협정의 중요성에 초점을 두어 진행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자주·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알려준 효순미선평화공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준비했던 일부 프로그램들을 하지 못했지만 1박 2일간의 캠프 기간 동안 청년, 청소년들 모두 진지하게 참여를 해주었습니다. 특히 이번 캠프는 평통사 청년사업기획단이 결성된 이후 첫 캠프였습니다. 기획단인 청년회원들이 한 달의 시간동안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한 덕분에 재미있고 활동적인 캠프로 만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캠프 1일차]
캠프 1일 차인 7월 22일(토), 전국에서 청년, 청소년들이 16차 평화홀씨마당에 모였습니다. 원폭피해자 2세이자 반핵인권 운동가였던 김형률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자연극,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청년 발언과 중창, 핵 동맹 폐기와 통일 한반도의 요구를 담은 카드섹션 등 평화홀씨마당 속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청년, 청소년들이 활약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 됨을 느끼면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행진 이후 캠프 장소인 경기도 파주로 출발했습니다.
참석자들과 16차 평화홀씨마당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있다.
파주에 도착하여 청년, 청소년들이 둥글게 앉아 16차 평화홀씨마당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청년은 “과거에 다른 집회에서 행진할 때 구호를 크게 외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홀씨마당 행진에서는 평소보다 크고 자신 있게 구호를 외쳤다. 그 이유는 홀씨마당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보면서 어떤 내용으로, 어떤 뜻인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행진에 임했다.”고 소감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이와 같이 다른 청년, 청소년들도 우리가 외치는 구호와 내용을 숙지하는 속에서 행사에 참여하여 주체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모임을 통한 꾸준한 학습과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었습니다.
친목도모를 위한 놀이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참석자들
이후 친목도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늦어져 기획단 청년회원들이 준비한 모든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짜임새 있는 놀이들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행사 준비와 참여로 몸이 지쳐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가자들이 활발하고 재미있게 참여했습니다.
[캠프 2일차]
각자가 활동하고 있는 모임들의 상반기 활동들을 소개하고 있다.
캠프 2일 차인 7월 23일(일), 폭우로 인해 실내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먼저 교육을 진행하기에 앞서 서로가 소속되어 있는 모임 활동들을 소개했습니다. 모임별로 대표들이 나와 사전에 준비한 PPT로 상반기 활동에 대한 생동감 있는 발표들이 이루어졌습니다. 공통된 평통사 내용과 실천을 기반으로 활동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모임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상호간의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었습니다.
평통사 청년활동가가 휴전 70년의 의미와 평화협정 체결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이기훈 청년활동가의 교육이 이어졌습니다. 16차 평화홀씨마당에서 상영된 정세영상을 본 뒤, 이기훈 활동가는 휴전협정의 내용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휴전협정에서 약속했던 제네바 정치회담의 파탄 속에서 우리 민족은 통일의 기회를 빼앗기고, 이후 70여 년 동안 분단과 휴전체제를 벗어나지 못해 분열과 대결, 전쟁위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기훈 활동가는 70년의 긴장과 대결을 끝내기 위해서는 평화협정 체결로 가야한다는 점을 제시하며, 평화협정 체결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동맹과 핵대결의 문제점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핵 사용 위협 정책인 확장억제는 실패한 정책이라며, 북한의 핵 보유와 강화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한미와 북한 모두 ‘핵무기 선제사용’ 정책에 매달리는 속에서 동맹과 핵 대결을 끝내야 하며, 평화협정 체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강조했습니다.
2가지의 상황별 주제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강의 이후에는 상황별 토론을 조별로 진행했습니다. 상황별 토론은 실제 우리가 1인 시위와 아카데미를 하면서 받을 수 있는 질문들로 구성했습니다. 첫 번째 상황은 확장억제 폐기 1인 시위를 하던 청년이 행인에게 받은 질문으로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하지 않겠냐?”였습니다. 두 번째 상황은 아카데미를 하다가 받은 질문으로 “동맹이 있어야 안보와 평화를 지킬 수 있는 거 아니냐?”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진지하게 해당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답할 수 있는지를 토론했습니다. 이후에는 고민한 내용들을 서로 나누며 상호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효순미선 평화공원을 방문하여 설명 듣고 있는 참서자들
비가 점차 잦아들어 점심 식사 이후, 캠프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효순미선 평화공원을 방문했습니다. 김은주 청년활동가의 주도로 공원을 둘러보며 효순미선 사건의 과정과 그 속에서 평통사와 많은 시민들이 해온 역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후 기획단이 준비한 ‘QR 십자말풀이’를 진행했습니다. 공원 곳곳에 QR코드를 부착하여, 이를 촬영하면 효순미선 사건과 관련된 주요 질문들이 나와 그 답을 갖고 십자말풀이를 푸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직접 문제를 풀면서 효순미선 사건이 주는 자주·평화·통일의 의미에 대해 새길 수 있었습니다.
2023 평통사 청(소)년 여름평화통일캠프에 참여한 청년, 청소년들
평통사 청(소)년 여름평화통일 캠프는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평화홀씨마당 참가와 함께 연계되어 진행되었던 점이 참석한 청년, 청소년들에게 뜻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청년, 청소년들은 "상황별 주제토론이 너무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답변을 다같이 토론하면서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과 보완해야할 부분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효순미선 사건과 평화통일의 관련성을 알지 못했는데 공원을 방문하고 설명을 들으면서 그 이유를 찾은 것 같다."며 소감을 남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