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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청년평화아카데미] 11강-12/1 김천 맘의 사드투쟁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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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청년평화아카데미] 11강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김천 맘이 2,659일째 소성리 사드철거를 외치기까지!

 

•일시 : 2023년 12월 1일(금) 오후 7시      •장소 :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
 

2023 청년평화아카데미 모아보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김천 맘이 2,659일째 소성리 사드철거를 외치기까지!'

대담을 준비하고 있는 평통사 청년회원들

 

12월 1일(금), 오후 7시 대구에서 진행한 아카데미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김천 맘이 2,659일째 소성리 사드철거를 외치기까지!>라는 제목으로 진행했습니다. 2017년 사드배치 반대투쟁부터 현재 불법사드 철거 투쟁까지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매일 매일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싸우고 있는 소성리, 김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번 강좌는 평범한 주부였던 김천 맘이 2,659일째 소성리 사드철거를 외치기까지의 과정을 대담 형식으로 진행하여, 사드 철거 투쟁을 7년간 이어오면서도 꺾이지 않고 사드 투쟁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천맘의 이야기를 통해 실천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에 평범했던 주부에서 현재는 대구평통사 회원이자 김천 사드배치반대 시민대책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현정 회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평통사 청년회원이 질문하고 대구평통사 최현정 회원이 답하고 있다.

 

가장 먼저 사회를 맡은 대구 청년회원은 "평범한 엄마들이 군사, 정치적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어떻게 김천 맘들이 사드 투쟁에 나서게 되었는지" 질문했습니다. 이에 최현정 회원은 "처음 언론을 통해서 사드배치 소식을 듣게 되었고 바로 옆인 김천에 살았기 때문에 위기감이 들었다"며 "전쟁무기 들어오면 당연히 전쟁의 제1타격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미군 부대가 들어오면 혁신도시에 미군이 자주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엄마들 사이에서 많았다"며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미군들이 활보하는 것에 대한 걱정에서부터 시작한 사드투쟁의 계기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이후 집회에 참여하면서 평통사에서 나눠준 소책자 등을 통해 사드가 북핵미사일 막을 수 없다는 사실과 사드배치의 본질이 한미일 동맹의 견인차이자,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함임을 알게되면서 더욱 확고하게 사드 투쟁에 나서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드는 어느 지역에도 최적지가 없다고 생각하며, 불법사드 철거를 위해 지금까지 투쟁에 나서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김천 맘들에게 사드배치반대의 의미가 지역의 문제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차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의 문제로까지 인식이 확장되어온 과정을 최현정 회원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드배치 반대 투쟁을 위한 자발적인 김천 맘들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며 유모차를 끌고나와 처음으로 사드반대 집회를 열었던 경험 등을 공유했습니다.
 

대구평통사 최현정 회원이 대담에 나서고 있다

 

다음으로 청년회원은 "매주 토요일마다 소성리 지킴이 활동을 진행하셨고, 현재는 매주 일요일 김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계신대요. 사회적 활동에 대한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최현정 회원은 "한참 사드 반대 집회할 때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일이 있었다. 모야모야 병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할 당시 몸은 병원에 있었지만 마음은 집회장에 가 있었다. 빨리 퇴원해서 남편에게 소성리도 태워달라고 해서 소성리도 가고, 김천역 집회도 갔다."며 아픈 몸이지만 투쟁에 대한 마음이 더욱 간절했던 당시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당시 아이까지 같은 병으로 수술받아 투쟁을 그만둘 수도 있었지만 나와 아이가 큰 탈 없이 수술받고 완쾌될 수 있었던 것은 사드투쟁이라는 좋은 일을 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남들을 위해 더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며 사드 투쟁을 하던 중 병을 발견하게 된 이야기를 하며 오히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사드투쟁 뿐만아니라 지역의 현안인 폐플라스틱 소각장 반대 투쟁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2019년부터 시민단체들과 주민들이 힘을 합쳐 폐플라스틱 소각장 반대 투쟁도 하고 있는데, 이 일도 생각보다 상당히 오래 걸려서 허가를 막는 것만 5년째 싸우고 있다. 외부의 쓰레기를 돈받고 가져와 수백톤씩 태우는 소각장이 법적으로는 스팀을 만드는 재활용 시설이라고 한다."며 "소각장 허가 갈등이 최고조에 있을 때는, 실패한 사드 반대 활동가들이 하는 운동이라고 흠집을 내기도 했습니다. 여러 훼방, 회유와 협박이 있었지만 끝까지 잘 대응하고있는 김천시민활동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질문하고 있는 평통사 청년회원

 

이어서 평통사 청년회원은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실 수 있는, 꺾이지 않는 마음의 원동력이 있으시다면 무엇일까요?"라고 질문했습니다.

최현정 회원은 "목표와 사람이였던거 같아요. 사드나 소각장이나 이것을 막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 시작했고, 옆에 함께하는 사람(동지)들을 보며 힘을 내서 할 때가 많았고, 사람 때문에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결국에는 처음에 사드 투쟁에 나섰던 분명한 목표를 생각하면서 할 일을 생각하게 되고, 힘들어도 일어서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답변해주었습니다.

 

대담을 경철하고 있는 참가자들

 

다음으로 평통사 청년회원은 "청년세대가 살기 어려워지는 세상, 취업, 사회적 고립 등 더욱 살기 힘든 세상을 사는 것 같습니다. 어느 인터뷰에서 국가의 위기를 묻는 질문에, ‘국가를 말하기 이전에 내가 위기’라고 말했던 청년의 대답이 잊히지 않습니다. 나 하나 간수하기 어려워지는 세상 안에서 사회문제에 더욱 무관심해지고 무기력하게도 되는데요,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 놓여 있지만 그럼에도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실천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에 최현정 회원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 생활에서 할 수 있는 일, 집회나 단체에 가입해서 정부에 목소리를 내는 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우리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국민의 뜻과는 상관없이 정부와 당국자들이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정책을 만들 것이다."며 특히 외교, 국방과 관련해서 평통사가 목소리를 내는 활동은 한미 당국자들이 국민들의 뜻에 반하는 일들을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평통사가 없었으면 여러 사안들이 안 좋은 쪽으로 바뀌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평통사는 다른 단체에 비해 청년들이 많은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다루고 활동하는 것이 이미 세상을 바꾸고 있는 거예요."라며 평통사 청년들의 활동을 격려했습니다.

 

온/오프라인 참가자들이 다같이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대담을 마무리하면서 진행을 맡았던 평통사 청년회원은 "'희망은 다른 곳에서 찾는 게 아니라 내가 희망이 되는 것이다.' 희망을 고민하던 저에게 울림을 주는 말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현정 선생님은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희망이 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청년들도 어려움 가운데 사회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하면서 희망이 되기를 포기하지 않아야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말해주었습니다.


이 날 아카데미 참가자들은 "돌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일년동안 온통 육아 생각만 하고 아기만을 위해 살았는데 많은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아기가 앞으로 살 세상을 평화롭고 공정한 곳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7년 여의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활동하실 수 있었던 그 에너지가 존경스럽습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는 공통점은 매우 반가웠습니다.",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같이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등의 이야기를 전하며 아카데미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는 대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활동에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김천 사드배치반대 촛불집회입니다. 12월 17일(일) 오후 7시 30분, 김천역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집회에 참여하여 불법사드가 철거되는 그날까지 우리 목소리를 높여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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