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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미선] 2/26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제2차 정기 총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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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제2차 정기 총회
“자주평화통일의 꿈 담아낼 미선효순기록관 2027년까지 건립하자!”

• 일시: 2024. 2. 26(월), 오후 7시       • 장소: 향린교회
 

기록관 건립 모금 동참하기
[모아보기] '효순미선 평화공원' 둘러보기: 여중생 투쟁 경과와 의미, 과제​​​​​​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2차 정기총회에 참가한 회원들이 기록관 건립을 다짐하며 단체사진을 찍었다

 

2024년 2월 26일(월) 오후 7시, 향린교회 향우실에서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2차 정기총회를 열었습니다. 이 날 총회에는 온라인 참가를 포함하여 3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행사장 앞에는 광주평통사 정순임 회원이 기증한 미선효순 두 여중생의 모습을 닥종이로 만든 인형을 세웠습니다. 정순임 회원은 이 인형을 실물크기로 제작하여 기록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광주평통사 정순임 회원이 미선효순기록관 건립의 마음을 모아 제작한 효순미선이를 형상화한 닥종이 인형
 

총회 전에 온-오프 참가자들은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한 후 성공회대 학생들이 만든 “끝나지 않은 생일파티” 그림자극 영상을 보았습니다. 이 영상은 사건 당시 상황과 촛불의 의미를 담아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 연출한 그림자극을 영상에 담은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미선 효순 두 여중생의 죽음을 잊지 않고 자주평화를 실현하여 반드시 “생일파티를 다시 해줄게”라고 말하는 학생들의 이야기에 감동어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효순미선 청소년 반딧불이 1호로 위촉된 청소년과 김희헌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대표


영상 상영에 이어 이 그림자극을 다시 각색하여 공연에 나선 인천 산마을 학교 홀씨모임 대표 학생이 나와서 기록관 건립에 고등학생들도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기특하고 대견한 학생들을 격려하며 산마을 학교 홀씨모임을 ‘청소년 반딧불이 1호’로 세우는 위촉장을 학생에게 전달했습니다. 


미선효순 기록관 건립의 의미를 소개하며 건립에 함께 나설 것을 다짐하는 오은정 전교조 통일위원장 


이어 전교조 오은정 통일위원장과 종교계 인사들이 기록관 건립에 나서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오은정 통일위원장은 2002년 당시 학생들과 촛불을 들고 살인미군들에 대한 모의재판을 열었다며 기록관 건립은 미래 세대에게 희망과 승리의 메시지를 남겨주는 일이니 적극 동참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미선효순 기록관 건립에 함께 하고 있는 각계 종교단체 회원들이 나서 모금에 함께 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개신교를 대표하여 이야기에 나선 장경우 회원은 “기록관 건립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려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기록관 건립의 취지를 소개하고 참가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포함한 3~4명의 교인들이 동참할 가능성이 있는 교인들을 만나 총 열 세 명이 참가하도록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 정평위 박진균 사무국장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이 사건이 발생한 의정부 교구가 나서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양한웅 집행위원장은 “머리 속에 떠오르는 몇 분 스님들부터 한 분 한 분 만나보겠다”고 했습니다. “그 동안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 양심선언을 해야겠다”고 한 조은숙 원불교 환경연대 사무처장도 “진보적인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이 일을 기억하는 주변 사람들부터 한 사람 한 사람 만나겠다”며 “다음 번에는 빈 손으로 양심선언을 하지 않겠다”고 하여 참가자들의 미소를 자아냈습니다.

다음으로 김신 특별위원이 그 동안 집행위원들과 작가들이 지혜를 모아 마련한 개념설계안을 소개했습니다. 이 개념설계안은 계속 보완해나갈 예정입니다.

이어서 총회에서는 2023년도 사업을 돌아보고 올해 사업을 결의했습니다. 2023년에 고 김판태 군산평통사 대표의 유족(최소영)이 기부하여 부지를 매입함으로써 기록관 건립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모금을 시작한 결과 2024년 1월 30일 현재 전체 목표 1800계좌(1계좌 30만원) 중 약 202계좌를 달성했습니다. 평통사가 선도적으로 나서 이뤄진 이 성과에 바탕하여 올해는 모든 단위에서 본격적으로 모금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총 700계좌를 마련해보기로 했습니다.
 

총회를 통해 2023년 사업평가와 2024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의결했다.
(위) 미선효순 기록관에 대한 특별보고를 진행하는 김신 집행위원 (아래) 2023년 회계 감사보고를 대독하는 권정호 집행위원


올해 22주기 추모제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청소년들이 평화공원 사업과 기록관 건립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청소년 사업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공원 조성 후 4년이 지나 벽화 탈색을 보완하기 위한 코팅 작업과 지난 해 제기된 정전과 조경, 바닥 벽돌 보수 등 정비도 올해에는 반드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최소 월 2회 공원 점검과 청소 등 관리를 위해 사업위 소속 회원단체 등 회원들이 연 1회 이상 공원 방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총회 참가자들은 올해 반딧불이 현장학교 교사 교양 사업과 기록관 내용 준비 활동 등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기록관 건립사업은 22년 전 사건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이 자주평화통일의 꿈을 실현할 때까지 2002년 당시 들었던 촛불과 현재를 연결하는 일임을 확인하면서 "미선아 효순아, 자주평화통일의 꿈으로 피어나라!", "2027년에 미선효순기록관을 꼭 세워내자!", "평화공원 알리기, 방문하기, 가꾸기에 다 함께 나서자!" 구호를 외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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