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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3] 대학생,청년 평화 아카데미 1강 - 88만원 세대의 현실과 희망에 대하여 -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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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대학생,청년 평화 아카데미 1강

청년 세상을 읽자

 "88만원 세대의 현실과 희망에 대하여"

11/3(목), 오후 7시,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소회의실에서 제1회 평화 아카데미 1강을 열었습니다. 첫 강의는 "88만원 세대의 현실과 희망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강연을 하였습니다.

▲ 강연 시작 전 제주 강정마을 이야기를 담은 영상 상영

김영훈 위원장은 민주노총을 아느냐고 질문을 던지고,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 어머님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나가는 조직이 바로 민주노총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이어서 노동자라는 정체성을 갖는 것이 필요하고 또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 모두가 예비 노동자이고, 노동자가 되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학교다니고 공부해 온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동안 노동을 천시하고, 노동자가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해왔는데,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노동은 필연적이고, 아무리 중소 자본가라 하더라도 노동을 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였습니다.

"삼성전자 주식값이 한 주에 100만원을 돌파하고, 현대 자동차가 유럽에서 잘 팔린다고 하는데, 그게 도대체 나랑 무슨 상관인가 하는 자각을 사람들이 하고 있다"며, 기업이 잘 되면 나라가 잘 되고 그러면 그 나라 국민들한테 뭐라도 돌아오는게 있다고 호도하지만, 그래봤자 기업을 좌지우지하는 대주주인 기업주만 살찌는 것이지 우리같은 서민들의 삶은 더 도탄에 빠질 뿐임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젊은 세대들의 인생이 고달프고 무한 경쟁에 내쫓기게 된 것도 결국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이므로 개인이 도서관에 앉아 영어 공부를 하고, 스팩을 쌓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였습니다.

▲ 열띤 강연을 하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우리 사회의 대안으로 서구의 복지국가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스웨덴, 네덜란드의 예를 들어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스웨덴이 지금 우파 정권이 들어섰다고 하는데, 그 나라의 우파는 대한민국 국민참여당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렇게 유럽과 우리나라가 정치 진영에서 우파의 정도가 차이가 나는 것은 분단 모순 때문임을 지적하였습니다. 여전히 국가보안법이 살아있고, 분단 모순 속에서 끊임 없이 이념 공세를 받아온 사회 분위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같은 말도 안되는 정치 세력이 여전히 권력을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서울 시장 선거에서 보았듯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한나라당은 반드시 패퇴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한미 FTA 저지, 진보정치 실현, 분단 극복과 평화체제 수립으로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내년 선거에서 꼭 투표할 것을 당부하고, 이 날 여의도에 구름처럼 몰려온 사람들을 보면서 2008년 광우병 쇠고기 반대 투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촛불 대열에서 함께 하자고 하였습니다.

▲ 사회를 맡은 아카데미 기획단 박성준 회원

풍부한 내용을 쉽게 풀어나간 강연에 참가자들이 뜨거운 박수로 호응하였습니다.

아카데미 1강에는 모두 4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 날 강연 내용의 소감을 다음 주 2강 전까지 평통사 이메일(spark946@hanmail.net)로 보내면 몇 명을 선정하여 김영훈 위원장이 추천한 [미국에서 태어난게 잘못이야] 책을 선물로 드린다는 공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강의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제주 강정마을 현장 평화기행 참가 여부를 묻는 간단한 설문 시간을 갖고 로비에서 빵과 음료수로 간단히 요기를 하였습니다.

평화 아카데미 2강은 11/10(목), 오후 7시, [위키리크스가 보여주는 한미관계]라는 제목으로 한겨레 한승동 논설위원의 강연입니다. 여기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진지하게 강연을 듣는 젊은 시선들

 

▲ 강연을 해주신 위원장님께 박수를 ~

 

▲ 강연 후 로비에 마련된 간식을 먹고 있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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