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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1. 24] ■고 제종철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23일 여중생 범대위장■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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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토) 오후 6시경, 박기학 정책실장과 유영재 평화군축팀장 등 본부 실무자들은 의정부 추병원을 찾아 고 제종철 동지를 문상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다른 많은 분들도 너무도 충격적인 제 동지의 죽음에 모두 할 말을 잃었습니다.
94년도 한총련 연사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제 동지는 지난 수 년 간 의정부에서 노동운동과 청년운동, 민주통일운동에 헌신해왔으며 작년 여중생 사건 이후부터는 여중생 범대위 활동에 전념해왔습니다.
오늘 오후 양길승 원장과 이정희 변호사 등 부검에 참여했던 분들은 부검 결과 사인를 '흉부대동맥 파열에 따른 과다출혈'로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무언가 굉장한 무게의 물체가 허리를 쳐서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사인에 대해 여러가지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제 동지의 장례일정은 23일(일)로, 발인은 오전 7시, 추병원 앞이며 장지는 마석 모란공원 입니다.
정확한 사인이 조속한 시일 안에 밝혀지기를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동지의 유가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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