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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3] 평통사 12차 총회 결의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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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총회 결의문


2006년, 우리 민족은 자주·평화·통일의 새로운 역사를 여느냐, 아니면 침략적 한미동맹의 영구화로 나아가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올해 미국은 노무현 정부와 주한미군의 아시아·태평양 침략군화에 합의한 데 이어 평택 미군기지 확장 부지를 확보하고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을 통일 후까지 유지하는 문제를 마무리하는 등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자국 패권의 영구화를 위한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미 FTA 체결을 통해 경제적, 문화적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음모도 노골화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또한 허구적인 협력적 자주국방론을 내세우며 「국방개혁 2020」을 빌미로 국방예산을 천문학적으로 증액하고 공격용 첨단무기를 대규모로 도입하는 등 미국의 패권전략에 적극 편승하고 있다.
더욱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미관계의 정상화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베이징 6자회담 공동성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과 대결은 지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엄중한 정세는 우리에게 새로운 신심과 결의로 올해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를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함으로써 2003년 이후 우리가 앞장서 개척해 온 주한미군 재배치 관련 투쟁을 전민중적 반미투쟁으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우리는 이른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한미동맹의 침략동맹화 문제도 선도적으로 끈질기게 제기함으로써 그 심각성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섰다.
또한 우리는 평화협정 체결 및 군축에 대한 시민사회진영의 올바른 대응방안을 모아내고 국회에서 국방예산 2% 삭감과 차기유도무기(SAM-X) 예산 대폭 삭감을 이끌어냈을 뿐 아니라 핵확산금지조약(NPT)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등 평화군축운동의 폭을 확장하였다.
이와 함께 우리는 반미자주투쟁과 평화군축운동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 평통사의 조직력을 질적, 양적으로 강화하고 정책의 전문성과 사업의 효율성을 배가해 나가야 할 과제도 안게 되었다.

창립 12주년과 재창립 3주년을 맞는 2006년, 우리는 쉼 없이 달려온 2005년의 성과와 과제를 바탕으로 평통사를 자주평화통일운동의 대표적인 단체로서 우뚝 세울 것을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결의를 모아 나가고자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올해 주한미군의 영구주둔 및 신속기동군화의 물리적 토대인 평택미군기지 확장과 한미동맹의 침략동맹 전환을 저지함으로써 미국의 동북아 패권전략에 파열구를 낼 것이다.

우리는 노무현 정부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지원하는 국방개혁을 추진하면서 천문학적인 621조원의 국방예산을 쏟아 부어 정밀타격 위주의 첨단무기를 도입하는 것을 저지함으로써 평화군축과 민중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자주평화통일단체와 연대하여 대북 선제공격을 위한 한미군사연습 반대 투쟁을 힘차게 전개하고, 위폐와 인권 문제,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비롯한 미국의 온갖 대북 적대정책을 파탄내며 9․19 베이징 공동성명으로 역사적 일정에 올라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자주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위와 같은 투쟁을 위력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통사의 대중적, 조직적 토대를 비약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가슴깊이 새기고 지역조직의 확대와 새로운 지역․부문 조직의 건설, 회원의 단결력과 일꾼 역량의 강화, 재정적 기반의 확충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주평화통일운동의 새로운 전망을 개척해 나가야 할 평통사의 역사적 임무를 기필코 완수할 것이다.

민족자주 만세 !
평화군축 만세 !
조국통일 만세 !
평 통 사 만세 !


2006년 3월 1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12차 총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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