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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1] 평통사 운영위원 총회 및 출범식에서 상영된 리영희 선생님 격려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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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평통사]

리영희 선생 축사 중에서..

"한국처럼 전쟁문화에 온 국민이 정신적으로 마비된 상태에서 평화와 남북의 자주적 평화적 통일이거나 외세에 의한 지배에서 벗어나 군사적인 자주와 평화를 지탱하는 기초적인 필수적인 군축운동 등 이러한 활동을 하는 여러분이 여기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은 거의 우리 사회의 유일한 정예분자들의 모임이라는 생각에서 축하하는 바입니다.

최근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미국과 일본이 완전한 21세기의 패권전략으로서 세계는 두말할 것도 없이 우선 아시아에서 중국을 상대로 한 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그 전초적인 전략으로서 북한을 대응하려 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남한 사회를 분열시키고, 남한 전체 국민과 체제를 미일패권주의체제의 예속물로 만들려는 음흉한 책략을 착착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대만 문제를 놓고 미일이 중국에 대해서 북한문제를 즉 한반도 문제를 양보를 얻어내는, 그럼으로써 남북한의 민족은 또 한번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강대국들의 대상이 되고 희생이 되는 사태가 올 것 같은 두려움이 많습니다.

우리 평통사 회원들께서는 이런 장기적인 안목과 우리 국민 전체의 위기가 걸려있다는 사실을 냉정히 인식하면서 다시 한번 우리들의 결의를 굳혀 나가야겠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서 반세기동안 길들여진 전쟁문화 군사문화 미국숭배문화 그리고 남북의 문제를 민족의 문제로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군사력에 의해서 밖에 해결할 수 없다는 미국에 의해서 생긴 민족 부정적인 생각과 문화에 대해서 한편으론 운동으로 거부해나가고 한편으론 계몽자로서 대중적인 의식화 문제를 담당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서 전체 국제문제, 아시아문제에 대해서는 국가 정책결정에, 특별히 군사외교결정에 우리의 목소리를 반영시켜나가는 몇 겹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이 회의에서 회원들께서, 대의원들께서 그 역사적 사명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의 우리의 무거운 역사적 책무를 수행해 나가주길 부탁합니다. 여러분들의 건투에 우리 민족의 장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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