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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9/11]오키나와 헤노코기지 저지운동 활동가, 평택을 찾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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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오전 11시 25분 김포공항으로 평통사 평화군축팀 박석분 팀장, 미군문제팀 최성훈 부장, 서울평통사 김슬기 홍보부장이 오키나와 헤노코 미군기지 저지운동을 하고 계시는 우후자토교회의 테히라 나쯔메 목사님과 사모님이신 키요코상, 사시키교회의 가가이 목사님을 비롯한 교인 한 분, 이렇게 네 분의 마중을 나갔다.
9월 9일(토)에 한국에 오셔서 자매 결연을 맺은 완도의 교회를 방문하고, 평택 대추리, 도두리 마을에 주민들과 활동가들을 만나고 함께 하기 위해 바쁜 일정이지만 잠시 시간을 내어 광주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오셨다.
김포공항에서 맞이하여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근처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테히라 나쯔메 목사님이 ‘5.18광주민중항쟁’에서 미국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물어오셔서, 미군이 한국의 작전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군이 이동하려면 미군에게 보고하고 허가를 받아야만 하는데 광주로 한국군이 이동했다는 것은 미군이 그 것을 허가한 것으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답을 해드렸다. 나쯔메 목사님은 미군이 자행한 범죄사례를 모아 자료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관련 자료를 찾아서 메일로 보내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식사를 마친 후, 오키나와에서 오신 분들을 모시고 평통사 차를 몰아 평택으로 떠났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서 평택역에 도착하였다.
4시쯤 도두리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고 마을근처에 도착 할 무렵 경찰의 검문으로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고 결국 마을 밖으로 돌아 나올 수밖에 없었다.
오키나와 분들을 모시고, 다시 마을로 들어가는 다른 길을 찾아 들어가려고 했으나, 끝내 들어가지 못하였다.

결국 평택역으로 나와 평통사 미군문제팀 장도정 부장과 함께 8시 조금 넘은 시간에 늦은 저녁식사를 하였고,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오키나와 분들은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고생을 하셔서 많이 고단하신 모습이었다.
다음날 오키나와로 돌아가는 비행기시간이 9시 40분에 있어서 새벽 6시 30분에 출발하여야 했기에 서울평통사 서영석 공동대표님이 차를 몰고 오키나와분들을 공항까지 모셔다 드렸다.
오키나와로 떠나시기전 나쯔메 목사님은 9월 12일, 13일로 예정된 마을 철거를 앞두고 마을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방문하게 되어 폐가 된 것은 아닌지 걱정하시면서, 오키나와에서 미군기지 저지 운동을 하는 것이 평택의 싸움을 함께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
이후에도 오키나와와 한국을 미군이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연대해 나갈 것을 약속하시면서 오키나와로 떠나는 비행기에 오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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