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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4] 경찰청, 평화영화제 불허 규탄 기자회견 원천 봉쇄에 나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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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12시 05분 현재]경찰, 기자회견을 빙자한 집회를 할 것으로 불신해서 원천봉쇄했다.

경찰청 정문쪽에 10여명의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현재 경찰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서대문경찰서 정보2계장은 기자회견을 빙자한 집회를 할 것으로 불신해서 막았다고 아주 떳떳하게 얘기했다고 한다.
더나아가 참석자들을 병력 300여명을 동원해 고착하더니 이제는 참석자들에게 해산명령을 내리고 있는 상태이다.
참석자들은 경찰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기자회견 방해를 규탄하고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경찰의 반응은 아주 당연히 못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참석자들은 70대의 연로한 선생님들까지 있는 상태여서, 특히 한 선생님은 허리까지 좋지 않은 상황이라서 경찰의 처신에 더더욱 분노하고 있다.

[1신]경찰청, 평화영화제 장소 불허 규탄 기자회견 원천 봉쇄에 나서

경찰청이 기자회견을 봉쇄하고 나서서 빈축을 사고 있다. 경찰청 인권센타는 서울 평통사가 요청한 평화영화제 상영을 허가했다가 갑자기 추석 전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를 불허했다. 경찰청 인권센타 관계자는 평화 영화제 상영을 허가 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는 한편으로는 '개막작으로 상영하려는 평택 영화'가 부담스러워 영화제 상영허가를 번복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서울 평통사가 규탄 기자회견을 통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려하자 경찰청은 전경 200여명을 동원해 기자회견참가자들을 완전히 고착시킨 채 기자회견을 원천 봉쇄한 것이다.

11시에 열릴 예정이던 기자회견은 지금까지 12시 현재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으며,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경찰청의 불법적 행동에 대해 항의하자 경찰 관계자들은 아무런 이유와 근거를 밝히지 않은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경찰들은 기자회견에 추가로 참가하려는 참가자들을 서대문역 근처에서 고착시키고 있다.

평택, 평통사의 인권은 없다?
평화영화제 불허한 경찰청 인권보호센터 규탄기자회견
2006-10-12, 경찰청 정문 앞

10월 12일 오전 11시, '평화영화제 불허한 경찰청 규탄 기자회견'이 있는 날이다. 서울평통사가 주최하는 기자회견은 처음인지라 실무자들은 사뭇 긴장된 표정이다. 준비한 피켓과 펼침막,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기자회견문을 챙겨 경찰청으로 향했다. 
정문에 거의 다와 우리는 이상한 광경을 접했다. 무슨 큰 집회가 있는지 경찰청 담을 10대의 전경버스와 수백의 경찰들이 둘러싸고 있다. 설마 우리 때문에 이 많은 경찰이 배치된 것은 아니겠지? 우리는 우스게 소리를 해본다. 하지만 설마가 맞았다.

경찰청에 도착해 차에서 준비물을 내리자 정보과와 경비과 형사들이 몰려오고 기자회견을 정문에서 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놓는다. 아랑곳하지 않고 펼침막을 펼치자 개떼같이 경찰들이 막아선다. 그때 경비과장이 '밀어내' 한마디를 하고 그로부터 기자회견이 끝날 때까지 우리는 경찰의 고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평화영화제 장소사용 허가를 번복한 경찰청 인권보호센터를 규탄하고, 인권을 얘기하며 센터까지 차린 경찰청이 정작 인권영화는 상영 못하게 하는 것에 항의하기 위한 기자회견인데, 어처구니 없게도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오히려 인권유린을 당한 꼴이 돼 버렸다.

경찰의 계속되는 고착으로 늦게 참여한 참가자들과는 한시간 동안의 생이별을 하는 우스운 상황이 전개되었고, 밖에서 들어오지 못하고 계신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회장님과 민가협의 어머니들은 보다 못해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며 경찰청과의 면담을 요구하셨다. 고착되어 있던 참가자들은 밖의 참가자들과 합류하자며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겹겹이 쌓인 경찰을 뚫고 나가긴 역부족이었다.

경찰들은 너무나 좁은 공간 속으로 10명의 참가자들을 겹겹이 에워싸며 밀어 넣어 우리들은 약간의 움직임에도 상당한 불편을 느낄 정도였다. 하지만 고착된 참가자들은 밖에서 좀더 우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밖에서 우리의 의지를 볼 수 있도록 보다 목소리를 크게 하고, 보다 높이 피켓을 들어올렸다.

20여분의 실랑이 끝에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가 없는 나라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하였다. 황윤미 사무국장은 취지발언에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경찰청 인권보호센터에서 서울평통사 주최로 평화영화제를 열 예정이었는데 경찰청 인권보호센터 장소사용 허가를 내주었다가 영화제에서 상영할 평택투쟁영상과 평통사가 평택 투쟁에 앞장서고 있어서 부담스럽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 장소사용허가 결정을 번복한 경찰청 인권센터의 경과"를 보고하고, 평택과 평통사의 인권은 없는 작금의 행태에 대해 규탄을 하였다. 
정동석 평통사 대외협력국장은 규탄발언에서 
'국민이 힘들 때 항상 함께하는 친구가 되겠습니다'라고 경찰차에 쓰여즌 문구를 빗대며, 경찰은 노동자 민중이 힘들 때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폭력으로 답하였다고 하며, ‘음란물도 아니고, 폭력물도 아닌 평택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무엇이 무섭다고 인권센터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곳에서 불허 통고를 하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경찰이 말하는 인권이냐‘며 강력히 항의하였다.

다음순서는 상징의식이었으나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상징의식을 과연 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기자들은 계속 오고 밤새 준비한 상징의식을 포기할 수도 없어 바닥에 설치하고 하려했던 상징의식을 참가자들이 상징물을 들어올려 밖에서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이 볼 수 있게끔 높은 위치에서 진행하였다.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주민들의 동의 없이 폭력적으로 진행하면서 평화적 방법으로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해결해보겠다는 노무현 정권이나 평택주민들과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국방부 그리고 인권보호센터까지 만들어가면서 인권보호를 외치고 있는 경찰청, 이 모두가 평화, 대화,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평택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실상은 폭력과 탄압으로 주민들의 인권과 평화를 짓밟고 있는 현실을 형상화하여, 경찰청, 노무현정부, 국방부를 대신한 사람들이 평화, 인권, 대화가 쓰여진 몽둥이로 평택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기자회견 낭독을 앞두고 김종일 사무처장의 긴급발언이 있었다. 아까 권오헌선생님이 요청한 경찰청장과의 면담이 이뤄졌고 권대표는 청장에게 군사독재정권시대에나 있는 지금의 이런 경찰의 과잉행동에 대해 강력 항의하였고 청장도 이것은 심하다고 판단하여 서대문 경찰서장을 불러내어 당장 고착시킨 기자회견 참가자들을 풀어주라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이 청장의 말을 우습게 들은 것인지, 아니면 거짓말이라 생각됐는지 김처장님의 권오헌선생님의 청장면담 보고에 전혀 움직임이 없다.

마지막으로 서울평통사 서영석 공동대표의 기자회견문 낭독이 있고, 참가자들은 경찰청을 향해 야유의 함성을 보내며 1시간여의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회를 맡은 서울평통사 김슬기 홍보부장은 기자회견을 정리하며 오늘의 경찰의 과잉행동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경찰청앞 일인시위, 25일 경찰청 앞에서 평화영화제 전야제 등 경찰청에 대한 항의행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경찰을 향해 강하게 경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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