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7] [조시] 리영희 선생님 영전에 삼가 올림_임종철 공동대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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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시 : 리영희 선생님 영전에 삼가 올림 
스승이시어, 스승이시어 
행복합니다 
스승이 있음에 
실천합니다 
스승의 뜻 새겨 
이 땅에  
평화를 
통일을 
하지만 스승이시어! 
오늘 
부끄러움이 
온 몸 
온 가슴에 
밀려오도록 
저희는 부끄럽습니다 
전환시대 대표 지성 
리, 영, 희, 
그 이름보다  
더 큰 
교훈 
“인간” 
아니 
“사람” 
최고 가치를  
깨우쳐 주셨지요 
그 사람됨의 길 
사람 사랑의 길 
그 근본 
평화! 
통일을 여는 평화 
평화를 여는 통일 
큰 테제 
작은 실천 
게으름 덩어리인 저희들 
다시 깨우치소서 
다시 회초리 드소서 
공인으로서나 
개인으로서나 
남보다 
나에게 
더 엄격하셨던 선생님의 겸손 
“아내 덕분에...” 
“자식 덕분에...” 
하시면서 
“가족에게 좀 더 잘할 걸...” 
자책 아닌 자책을 하셨지만, 
작은 것에서 큰 것 
큰 것에서 작은 것 
챙기신  
선지자 스승 
베트남 전쟁으로부터 
이끌어내신 
지혜 
오늘까지도  
핵심을,  
폐부를 찌르십니다 
미래를 가르치십니다 
와인은  
싼 것이 땡겨, 
비싼 건 왠지 덜해! 
하셨듯, 
싸게 
평화! 마시게 하소서 
비싼 
전쟁! 독주 마시지 않게 하소서 
이북에  
쌀 한 웅큼 보내면서 
나눔 어쩌구 하지 마시오 
베품은 더욱 아니올씨다 
갚음이어야 하오 갚음! 
하시던 그 말씀 
쟁쟁합니다. 
평생 소원 
못 이루고 가시는  
아쉬움 담아 
한마디 해주세요 
절대가치는 평화! 
평화! 
일갈하시고 나셨는데도 
귀 막고 
총 들이대는 자들에게 
늘 그러셨듯 눈에 힘 주시며 
아니야? 
아니야? 
되물어주세요 
되물어주세요 
이제 가시는 스승님 
스승님 행복이 
저희들 행복, 
영원히 행복하세요. 
임종철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공동대표/ 2010년 12월 6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