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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4. 12] 양윤모 회원 출소하셨습니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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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2일(토) 0시 7분, 2시간 전부터 모여 교도소 정문 앞에서부터 촛불길을 만들고 강정 노래와 춤으로 교도소의 밤을 밝히던 백여명의 사람들이 갑자기 '양윤모!', '양윤모!' 하며 환호성을 울렸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양윤모 선생이 1년 6개월간의 수형생활을 모두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철문을 열어젖히고 나타난 것입니다. 그를 애타게 기다리던 주민들과 지킴이들, 지인들은 앞다투어 양윤모 선생을 끌어안았습니다.

양윤모 선생은 정신없이 두부세례, 꽃다발 세례를 받았죠. 서로 양선생을 끌어안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교도소 앞은 북새통이 되었습니다.

잠시 후 양선생은 그 자리에 나온 사람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반가움과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그는 제주도를 비무장평화의 섬으로 만들기 위한 입법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소신을 밝히고 특히 강정 해군기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평화와 통일 실현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제주평통사 건설에 앞장설 것이라고 천명하였습니다.

평통사에서는 문규현 상임대표와 박석분 부산평통사 상임운영위원이 마중을 나갔습니다. 목포 평통사 김관일 사무국장은 아드님을 통해 싱싱한 쭈꾸미를 보내주셨구요.

복역하는 동안 '몸만들기'에 열심을 냈다는 양윤모 회원은 건강하고 의욕에 넘쳐 있었습니다. 감사하고 다행한 일입니다. 제주에서 제3세대 평통사를 위해 함께 뛸 그날을 고대합니다.


오후 10시부터 교도소 정문앞에 모여 촛불길을 만들고 기다리는 사람들. 문정현 신부님과 강동균 전 마을회장님 모습이 보입니다.

교도소 앞이 촛불로 환합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강정노래와 춤으로 차가운 밤바람을 녹였습니다.

드디어 출소하신 양윤모 회원! 문정현 신부님의 두부세례가 첫 선물입니다.

양윤모 선생은 건강하고 밝은 모습입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 투쟁은 계속된다는 결의에 찬 발언에 환영나온 모든 사람이 환호하고 또 환호합니다.

문규현 상임대표와 박석분 부산평통사 상임운영위원이 평통사 회원들의 뜨거운 환영 인사를 전했습니다.

마을로 돌아온 양윤모 선생을 기다린 것은 김관일 목포평통사 사무국장이 아드님 손에 들려보낸 싱싱한 쭈꾸미...그 새벽에 막걸리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은 변함없이 밝아오고, 공사를 반대하는 평화미사와 인간띠잇기도 변함없이 계속 됩니다. 

공사도 멈추지 않습니다. 서쪽 방파제는 거의 완성이 되었네요.

그러나 제주 해군기지 반대 투쟁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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