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4/ 부산] 칼빈슨 핵 항모 부산 입항과 키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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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부터 시작된 독수리연습에 이어 13일부터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을 신속히 전개하기 위한 지휘소연습 키 리졸브가 시작된 가운데 15일 핵 항공모함 칼빈슨(CVN-70)이 부산에 입항합니다.
이에 부산평통사는 14일 오후,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변혁당 부산시당, 부산지하철노조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당국을 향해 연합연습을 비롯한 일체의 대북 공격적 군사태세 강화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핵항모 칼빈슨의 부산입항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첫 규탄연설에 나선 부산평통사는 올해 연습은 칼빈슨 호를 비롯한 대북 선제 공격 전력이 동원되고, 사드 배치를 전제한 MD훈련이 이루어지며 일본 자위대의 참여가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다른 해의 연습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연합연습의 주요 대상과 성격이 남한 방어가 아닌 선제공격으로, 대북작전에서 북한과 중국을 대상으로 한 한미일 동맹의 집단방위체제로 전환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연습에 동원되는 상륙수송함 그린베이 함이 일본 사세보 기지에서, F-35B가 이와쿠니 기지에서 발진하는 것이나 이번에 부산에 입항하는 칼빈슨 함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동중국해에서 처음으로 일본 자위대와 전술․통신훈련을 진행한 것도 한미일 동맹 차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부산평통사는 이와 같은 선제 공격연습은 무력행사를 금지한 유엔헌장 2조 4항 위반이며,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밝히고 대결과 전쟁위기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전쟁연습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다음 규탄발언에 나선 부산지하철노조는 "모든 대화의 기본은 폭력적 위협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시장이 노조를 대화의 상대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적 징계와 탄압으로 노사관계를 파탄내고 있습니다. 북미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북한이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핵문제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 국민이 주권자로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완성한 것처럼 북한의 미래도 북한 주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북한을 위협하는 행위로 정권을 붕괴시키려 하고 협박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런 협박은 결국 북한이 더욱 더 전쟁 위협을 느끼게 되고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더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에 집중하게 만들 것입니다. 현재 남한은 정치권력이 변화하는 시기로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원하는 바에 대해서 고민하고 향후 정부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미국은 우리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하고 미국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원합니다."고 힘차게 발언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부산이 핵 추진 무기체계를 비롯한 전쟁물자가 드나드는 도시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는 한반도는 물론 부산 시민의 평화와 안정을 근본에서부터 위협하는 일이다."고 천명하고 핵전쟁위기를 불러오고 동북아에서 대결을 격화시키는 핵항모 칼빈슨 부산 입항과 키 리졸브/독수리연습의 중단을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 기자회견문 보기 : http://cafe.daum.net/bsspark/jnQm/185
▶ 관련기사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07269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0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