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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11] 천주교 부산교구 정평위 주최 9월 아세미(아름다운세상을여는미사)에서 고영대 공동대표 강연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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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 부산교구 정위평화위원회 주최
    '사드배치 거짓과 진실' 저자 고영대 공동대표 강연




    9월 11일(월) 오후 7시 30분, 부산 가톨릭센타 소극장에서 열린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관 9월 아름다운세상을여는미사(아세미)에서 고영대 공동대표가 '사드 배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강의했습니다.

    이 날 강의는 미사 집전을 위해 부산교구의 신부님들이 대부분 참가하셨으며 평통사 회원을 포함하여 8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고영대 대표는 지난 9월 7일 새벽 소성리에서 강행된 사드 추가배치 상황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고대표는 사드를 막기 위해 평통사 회원들이 목숨을 건 투쟁을 전개했고,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고대표는 그 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 와주셨다면 사드 진입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소회도 표현했습니다.

    강의에서는 우선 사드의 군사적 무용성, 불법성을 설명했습니다. 고대표는 이런 근거로 사드 배치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주민들과 지킴이들의 저항은 합법이고 정당하며 이를 막은 국방부와 경찰이 불법을 저지른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이런 내용을 다 알면서도 물리력을 동원하여 사드 배치를 강행한 것은 박근혜 정부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던 참가자들은 탄식하며 통탄스러워 했습니다.  

    또한 고대표는 이처럼 미국이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것은 이를 통해 동북아 MD를 구축하고 나아가 전세계 MD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는 '군사동맹'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기에 한미동맹을 폐기하는 데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역설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적대정책을 폐기하여 북한이 비핵화로 나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대표는 천주교가 평화협정 체결운동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평화협정과 한미동맹은 결코 양립할 수 없으니 한미동맹 폐기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진보진영 내부에서조차 올바른 인식과 대응을 해나가지 못하고 있는 냉정한 현실도 소개했습니다.

    고대표는 천주교가 앞으로 사드 배치 철회와 한미동맹 폐기를 위한 실천에서도 앞장서줄 것을 요청하며 지난 1989년 문규현 신부가 임수경 씨와 함께 판문점을 통해 남한으로 내려온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정평위원장 김준한 신부는 "우리는 오늘 불편한 진실과 마주했다"며 "그러나 예수야말로 우리를 불편하게 하신 분 아닌가?"면서 "나도 그 날 현장에 가지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 더 할 일이 많을 것이다. 오늘 마주한 불편함을 받아들이자."며 고대표의 강의에 화답했습니다.

    참가자들도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려면 북한이 핵을 갖게 된 원인인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해야 하고 이와 동시에 북도 핵을 폐기해야 한다는 설명에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또한 한미동맹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한미동맹 폐기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도 깊이 공감했습니다. 진보진영조차 부담스러워 하는 한미동맹 폐기 주장을 천주교계에서 공감해나선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강의를 마친 후에 강의에 참가한 평통사 회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고맙다", "감동적이었다", "많이 배웠다"며 인사했습니다. 한 수녀님은 "많이 야단쳐 주셔요"라며 "새롭고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해주어 고맙다"고 인사하였습니다. 

    울산에서도 9월 25일 아세미 강연

    9월 16일에는 천주교 광주교구에서도 강연회(1천명 이상 참가, 김희중 주교도 참석) 

    천주교 부산교구 정평위가 주최하는 9월 아세미는 25일 울산 야음성당에서도 진행됩니다. 또한 16일에는 천주교 광주교구에서도 고영대 대표 초청 강연회를 개최합니다. 문규현 상임대표도 강사로 함께 나서시는 이 날 강연에는 1천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며 김희중 주교도 참석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천주교가 엄중한 한반도 정세를 돌파하고 평화와 통일을 여는 길에 평통사와 함께 나서게 된 것이 정말 다행이고 기쁩니다. 이 연대의 끈이 천주교 뿐 아니라 기독교와 원불교 등 다른 종교계로 확산되어 평화협정 체결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민적인 운동의 불씨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강의는 https://www.facebook.com/seokboon.park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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