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4] 평화아카데미 후속 소성리 청년 평화기행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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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 청년 평화기행
12. 2 - 4
소성리 평화기행은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평화아카데미를 마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사드가 배치된 소성리 마을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가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진행된 6차 범국민 평화행동의 날짜와 겹쳐 평화버스를 타고 참가했습니다.
범국민 평화행동 참가 후(소식보기 : 클릭) 저녁에는 토요 촛불에 참가했습니다. 주민들은 청년들을 반갑고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촛불에서는 소성리 영상도 보고, 음식도 나누고 함께 노래 부르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다음날 일정을 공유하고 소감을 나눴습니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평화기행에 어떻게 참여했는지 함께 얘기 나누며 첫날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3일 아침 7시에는 진밭교에서 진행하는 평화기도회로 시작을 열었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기도회를 참가 후 진밭교 너머 사드가 배치된 롯데 골프장으로 ‘불법 사드 철회, 반입 장비 중단, 불법 공사 중단’의 피켓을 들고 경찰저지선까지 올라 피켓팅을 진행했습니다. 외치는 구호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마을로 내려와 사드 부지가 한눈에 보이는 달마산에 다녀왔습니다. 산세는 험하지만 날이 따뜻해 등반하기 좋았습니다. 달마산 중턱에 바람개비 공원도 들르고, 정상에서는 사드가 배치된 모습을 바라보며 ‘사드 빼라, 사드가지고 미군은 나가라’ 하며 외쳤습니다. 동행한 소성리 사드 철회 상황실의 평통사 김영재 팀장에게 현재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가 배치된 위치, 발전기 운용, 미군과 한국군이 지내는 숙소 상황 및 사드공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내려와서 평화기행 참가자들은 이석주 이장님, 임순분 부녀회장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임순분 부녀회장님은 청년들을 반갑게 맞으며 잘 아는 친구들이 왔는데 사드 철회시키는 방법 좀 알려줘라 하시며 농담을 건네셨습니다. 요즘 겨울이라 활동력이 떨어지고, 공사 후 주민들이 많이 힘들어 하지만 이야기 나누고 만나가며 앞으로 있을 불법공사를 막아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야기를 마치고 김천 촛불에 들렀습니다. 일요일에는 소성리의 주민들도 김천 촛불에 함께하기로 해 특별히 소성리 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청년들은 발언과 함께 김천 율동팀과 바위처럼을 추며 힘을 주었습니다.
1박 2일 예정이던 평화기행을 4일 월요일까지 진행했습니다. 월요일에 사드 기지 내부 시설 공사를 위한 인부 차량이 새벽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하여, 불법공사를 막아내기 위해 하루 더 머물렀습니다.
4일 새벽에는 5시 반에 공사 인부차량이 진밭교를 지나 들어오려다 진밭교당을 지키는 교무님들에 의해 저지당하고, 이후 30여명의 주민들과 지킴이, 평화기행 참가자들이 그 자리에 다시 들어오려는 것을 막는 평화행동을 진행했습니다.(소식보기 : 클릭)
불법 공사를 위한 차량을 막는 활동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청년들은 마을회관에서 진밭교로 가는 길목에 현수막을 달고 2박 3일간의 평화기행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