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사 전 상임대표 홍근수 목사 9주기 묘소 참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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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2년 10월 9일(목), 오후 1시 • 장소 : 마석 모란공원
평통사 전 상임대표 홍근수 목사 9주기 묘소 참배
가을비가 내리는 날, 평통사 상근자들과 서울 인천 부산 회원들이 평통사 전 상임대표인 홍근수 목사님의 9주기를 맞아 묘소 참배를 다녀왔습니다.
참가자들은 홍근수 전 상임대표를 기리며 묵념을 하였습니다. 이어 평화통일연구소 오미정 연구원이 평통사와 평화통일연구소의 주요 활동을 보고드렸습니다. 윤석렬 정권이 당선되었지만 평통사는 자주와 평화, 통일의 길을 꿋꿋이 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효순미선 20주기 추모제를 평화공원에서 열고 30주년에는 평화공원 부근에 기록관을 건립하여 자주와 평화의 길을 더 많은 청(소)년, 시민들이 알아나갈 수 있는 배움의 장으로 만들어 갈 계획을 말씀 드렸습니다.
소성리 주민들과 사드철거 투쟁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 나가고 있고 지난 6일 성능개량된 사드 장비 반입 저지 투쟁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평화통일연구소 를 설립한 목사님의 뜻을 이어 한반도가 군비경쟁과 전쟁의 길이 아니라 군비축소와 평화로 나아가는 길을 개척해 나가기 위한 '남북군사전략과 군사력을 비교' 증보판 출간 소식을 보고 드렸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2022년에 쓰신 글을 낭독하며 목사님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아시아의 모든 나라들은 사람들과 국가 간 평화를 성취하기 위하여 군사무기를 포기하여야 합니다.
국가적 또는 국제적 안보를 위한 최선의 길은 무기감축이기 때문입니다. 칼을 빼 든 사람은 무엇이라도 찔려야 하고 휘두르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됩니다. 그런 유혹을 일으키는 근원을 제거하는 것이 진정한 평화의 가능성을 가져올 것입니다.
무기감축은 이중으로 우리 인간에게 혜택을 줍니다.
첫째는 전쟁에의 유혹을 물리치고 둘째는 전쟁의 근본 이유나 필요성을 그 뿌리로부터 제가하는 것으로써 군비에 낭비하는 엄청난 자원을 평화와 번영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복지와 건강의 실현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전쟁과 전쟁의 소문에 불안한 우리들이 진정한 평화의 길에 들어서기 위하여는 우리는 근본적으로 발상을 전환하여야 합니다. 전쟁은 우리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생명과 모든 사물을 파괴하고 죽이지만, 평화는 모든 것을 보존/발전시키고 생명을 살리고 살찌우기 때문입니다."
- 홍근수 목사 저서 <돌들의 외침> 중에서-
다음으로 올해부터 상근활동을 시작한 이기은 청년 상근자가 목사님께 인사드리고 2026년 뉴욕에서 진행할 예정인 미국의 원폭투하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민간법정의 의미와 활동계획을 소개하며 사활을 걸고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또한 청년평화아카데미 추진 계획을 보고하고 청년회원 배가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했습니다.
모든 금기와 성역을 깨고 오로지 진실로 자주와 평화, 통일의 길을 열어 오신 홍근수 목사님의 뜻을 이어 평통사는 어느 누구도 제기하지 않았던 미국의 원자폭탄(핵무기) 투하에 대한 불법성을 증명하여 한국 원폭피해자들의 한을 풀고, 미국의 핵패권에 문제를 제기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핵없는 세상 실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민족자주와 민주주의와 민중생존권을 광야에서 온 몸으로 외쳐 온 평화와 통일의 사도! 모든 성역과 경계와 금기를 뛰어 넘어 오로지 진리와 정의에 몸을 맡긴 영원한 자유인!
소탈한 성품과 천진난만한 미소로 민중해방과 대동사회를 위해 싸우는 이들의 버팀목이 된 향기로운 이웃! 홍근수 목사님
이어 부산과 인천에서 참여한 신입 청년회원들을 위해 목사님의 약력과 평통사 활동을 간략히 소개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홍근수 목사님의 뜻과 정신을 이어 받아 자주,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더욱 열심히 활동해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생전 목사님이 좋아하셨던 ‘고향의 봄’을 다함께 부르고 9주기 묘소 참배를 마무리했습니다.
홍근수 전 상임대표 기일은 10월 7일인데, 지난 10월 6일 소성리 사드 레이더 등 장비 반입을 저지하기 위한 긴급 평화행동 관계로 김판태 군산대표 4주기 추모제가 있는 10월 9일에 묘소 참배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