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년평화아카데미

<매미와 들개> 위로 떨어진 원자폭탄,

한국원폭피해자를 아시나요?

일시: 2024년 11월 28일(목), 오후 7시           장소: 광주 전남대 생활관 카페 나이브플레이스

광주청년평화아카데미는 전남대학교에서 한국 원폭피해자를 다룬 영화 '매미와 들개'를 상영하고 영화 주인공인 박윤규 어르신과 함께 대담을 나누었습니다. 총 25명이 참가한 이번 아카데미는 광주 뿐만 아니라 합천에서 온 피해자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먼저 영화를 시청하며 한국 원폭피해자의 존재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이렇게 아픈 역사가 있는 줄 오늘에서야 알았다. 이제부터라도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혀주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마치고 난 후 박윤규 어르신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윤규 어르신은 '5살 때 원폭을 당했는데 당시에 사람들이 강물로 뛰어들고 시체들이 있고 내가 타고 놀던 세발 자전거 바퀴가 타버린 것이 기억이 난다'며 원폭투하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원폭수첩을 교부 받기위해 자신이 원폭피해자임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런 사실들을 일본 공무원에게 얘기하니 수첩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영화를 제작한 평통사 청년회원은 '이 영화를 통해 한국 원폭피해자의 존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영화를 만든 계기를 소개해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