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년평화아카데미] 11/30 [평화발자국] 청일전쟁 130년 열강의 각축지 인천에서 찾는 평화의 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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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청년평화아카데미
[평화발자국] 청일전쟁 130년
열강의 각축지 인천에서 찾는 평화의 길
일시: 2024년 11월 30일(토), 오후 2시~5시 장소: 인천역~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2024 인천청년평화아카데미는 작년에 이어 청년들이 준비하는 평화발자국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청년평화발자국에는 총 11명의 청년, 청소년들이 함께 참가했습니다. 평화발자국을 시작하며 한국철도가 최초로 탄생한 인천역에서 수탈의 아픈 역사와 함께 남북철도를 이을 수 있는 평화통일 세상을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인천아트플랫폼으로 이동하여 청일전쟁이 일어나기까지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살펴보고 동학농민운동의 과정을 영상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청일전쟁이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일본은 인천을 개항하여 수도 한성으로 이어지는 관문을 열고자 했습니다. 일본은 1876년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며 강제로 개항을 하기에 이릅니다. 1894년 조선은 안으로는 민씨정권의 부정부패, 밖으로는 일본을 비롯한 열강들의 수탈로 만신창이가 돼 가고 있었습니다. 이에 동학농민군은 부패한 권력과 외세를 척결한다는 구국의 대의를 걸고 힘차게 일어섰습니다. 그러나 정권은 청나라를 끌어들여 동학농민군을 척결하려 했고, 이를 구실로 일본이 조선 땅에 들어오게 되며 청일전쟁이 발발하게 되었습니다. 반봉건, 반외세를 요구하며 일어난 최초의 민족 자주운동으로써의 동학농민운동은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지만 살아남은 세력들은 이후 의병운동을 펼쳐나갔습니다.
다음으로 청일 조계계단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청일전쟁을 즈음하여 일본과 청나라 등의 나라들이 조선 땅을 땅따먹기하며 치외법권지역으로 설정하는 조계를 형성해 주권이 침해당했던 사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대불호텔, 제일은행(옛 일본 제일은행 인천지점), 중구청(옛 일본 영사관)으로 이동하여 조계를 설정했던 일본이 조선을 어떻게 경제, 군사, 행정적으로 침탈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일본 영사관은 조선에 대한 수탈적 행정과 일본 자국민 보호 등을 위해 설치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비단 역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이미 체결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과 올해 체결한 제3국민 보호협력 각서 그리고 앞으로 한일 간에 체결을 시도하고 있는 한일물품및용역상호제공협정(한일군수지원협정)으로 한일간의 군사동맹을 발전시켜가고 있는 현실을 깨닫고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어 다시는 외세로부터의 자주가 훼손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다음으로 백범김구 거리에 도착했습니다. 김구 선생은 항일운동을 하다 인천에서 수감생활을 하게되었습니다. 힘겨운 노역을 견디다가 감옥에서 죽기 직전 탈옥을 결심하여 통일 독립을 꿈꾸며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여 홍예문에 도착했습니다. 홍예문은 일제가 군수물자를 실어나르기 편하게 하기 위해 만든 10m 높이의 터널입니다. 홍예문 양 옆으로 조선인들과 일본인들이 거주했는데 지금 보기에도 건물과 주변 시설의 수준이 차이가 날 정도로 당시 조선인들에 대한 차별이 심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현재 자유공원으로 널리 알려져있던 곳입니다. 자유공원은 원래 만국공원이었으나 인천상륙작전 이후 맥아더 동상을 드높이 세우며 공원의 이름을 바꿨습니다. 한편 이 공원에선 3.1운동 당시 많은 인천의 청년 학생들이 만세 시위를 벌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상해 임시정부의 전신인 한성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했던 곳입니다. 맥아더 동상은 너무 크고 높아 우러러 봐야하는 반면 한성 임시정부 수립 표지석은 너무 작고 최근에서야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역사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유는 자주독립의 가치보다 자유의 가치를 더 중요시해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제 우리부터라도 자주독립의 역사를 가슴 속에 기리고 오늘날을 살아가야겠습니다.
자유공원에는 맥아더 동상만큼이나 거대한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이 있습니다. 이 부근에서 불평등한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여 '최혜국대우권'을 미국에게 주게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미국에게 주지 않아도 되는 방위비분담금을 주고 있는데 하루빨리 이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자주를 실현해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뒷풀이까지 함께하며 소감을 나눴습니다. 한 청소년은 '청에서 일본으로 지백되는 과정,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 지금의 상황은 자주독립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고 소감을 말해주었고, ' 한 청년은 '학교 교양수업때 통일관련 발표/토론을 했는데, 통일 반대 주장에 약간 밀렸다. 그래서 내용을 배워야겠다는 마음에서 오늘 평화발자국 참여했는데, 내용 들으면서 통일이 더욱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게되었다. 방학때 통일 관련 내용 더 공부해야겠다.'는 소감을 밝혀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