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2025 평통사 청(소)년 반핵평화겨울캠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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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평통사 청(소)년 반핵평화겨울캠프
● 일시: 2025년 2월 8일(토) 오후12시~5시 ● 장소: 서울 서대문구
2025 평통사 청(소)년 반핵평화겨울캠프에 참석한 참가자들의 모습
올해는 원폭투하가 된 지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평통사 청년, 청소년들은 한국원폭피해자를 만나 핵무기의 반인도성에 대해 학습하고, 핵무기를 반대하는 청년, 청소년의 활동을 확장하기 위한 토론을 진행하는 겨울 캠프를 기획했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인 폭설로 인해 안전문제가 우려되어 1박 2일의 캠프를 취소하고, 평통사 서울 사무실에서 다같이 만나 축소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습니다.
캠프 취지를 듣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
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앞서 이기은 청년활동가가 캠프의 취지를 발표했습니다. 이기은 활동가는 올해가 원폭투하, 해방, 분단 80년인 해임을 강조하며, 80년의 과제로 “인류 역사상 최초의 핵투하 이후 시작된 핵 위협, 분단으로 인해 훼손된 자주와 평화, 통일”을 제시하며 우리가 이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을 해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캠프 취지에 대해 발표하는 청년활동가
이기은 활동가는 “우리는 죽어야 비로소 광복이다.”라고 한 한정순 한국원폭피해자 2세의 발언을 소개하며 광복 80년의 그늘에 있는 한국원폭피해자의 존재를 올해 전국적으로 알려야 하고, 핵무기가 투하되었기에 광복되었다는 왜곡된 역사 인식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요즘 높아져가는 핵무장론, 핵공유론 등을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핵무기의 불법성과 반인도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임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캠프를 통해 한국원폭피해자를 전국적으로 알려 나가기 위한 평통사 청년들의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 되자며 이야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 속 게임을 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
다음은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시간으로써 준비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열정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며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3명의 청소년이 있어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20살이 된 청소년들은 향후 평통사 활동을 지속하기로 약속하며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평통사 청소년 모임에서 공연한 김형률 그림자연극 공연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다음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가기 앞서 평통사 청소년 모임 학생들이 학내 축제에서 발표한 한국원폭피해자 2세 고 김형률의 이야기로 제작한 그림자연극 공연 영상을 다같이 시청했습니다. 시청 이후 수고했다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영상 시청 이후 청년활동가의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청년활동가는 미국의 원폭 투하 책임을 추궁해온 한국원폭피해자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2026년 원폭국제민중법정(이하 민중법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민중법정은 한국원폭피해자가 원고가 되어 피고 미국에게 원폭 투하에 대한 책임 인정, 사죄, 배상을 요구하는 활동이며, 많은 국제평화단체와 학자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원폭국제민중법정의 의미에 대해 소개하는 청년활동가
또한, 청년활동가는 "미국의 원폭투하 행위가 정당화된다면 앞으로 또 핵무기를 사용하는 국가가 나와도 탓할 수 없다."고 한 히라오카 다카시 히로시마 전 시장(민중법정 공동대표)의 말을 빌려 민중법정의 의미에 대해 "1945년 핵투하의 정당화에 맞서는 민중법정이야말로 '핵없는 한반도와 세상을 출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중법정의 성공, 그리고 핵없는 한반도와 세상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으로 '국제 청년 인증샷 캠페인'을 제안했고, 캠프 참가자들은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캠페인 영상을 제작하는데 열중하는 참석자들의 모습
참가자들은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국원폭피해자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 영상 제작 활동을 했습니다. 예시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어떤 문구로 어떻게 촬영할지를 조별로 토론하며 제작을 다함께 했습니다. 참가자들 모두 진지한 모습으로 활동에 참여하며 이곳저곳에서 촬영을 해나갔습니다. (완성된 영상은 추후 업로드 예정입니다.)
원폭국제민중법정 인증샷 캠페인에 참여한 참석자들
촬영을 일단락한 후 다함께 원폭국제민중법정 인증샷을 촬영하며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습니다. 짧은 캠프를 마무리하고 일부 참가자들은 윤석열 퇴진 시민대행진 집회에 참여하여 캠페인 추가 촬영한 후에 대오에 결합했습니다. 함께 피켓을 들며 윤석열 파면을 외치는 모습이 언론 보도가 되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시민대행진에 참석한 평통사 청년, 청소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