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게시판

[2025 청년평화아카데미] 11/22 10월 항쟁의 불씨! 자주를 찾아서

관리자

view : 23

2025 대구 청년평화아카데미

광복 80년,

10월 항쟁의 불씨! 자주를 찾아서

 

·일시: 2025년 11월 22일(토), 오전 11시 ~ 오후 5시     ·장소: 대구역~경북대의과대학~가창 10월 항쟁 위령탑

 

대구 청년, 청소년들이 대구 10월 항쟁의 발상지인 대구역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11월 22일 토요일, 대구에서는 청년, 청소년들과 함께 대구 10월 항쟁 역사 기행을 진행했습니다. 이제 막 수능을 끝낸 한 청소년은 '대구역 주변에 살면서도 대구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 기행을 통해 내가 사는 곳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며 참가 동기를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대구 근대역사기념관과 대구역 앞 10월 항쟁 발상지에서 해설을 듣고 있는 청년, 청소년들

 

첫번째로 대구 근대역사관을 둘러보며 대구라는 도시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전시된 그림과 해설을 통해 확인해보았습니다. 이어서 대구역으로 이동해 10월 항쟁 당시 민중들의 거센 항쟁과 미군정의 탄압이 어떠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대구 10월 항쟁은 1946년 10월 1일 대구에서 시작되어 남한 전역으로 확산된 미군정기의 민중항쟁입니다. 해방 직후 미군정의 정책 실패로 인한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굶주린 시민들이 식량 배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경찰의 발포로 사상자가 발생하며 사건이 격화되었습니다. 또한 미군정은 친일 관리를 등용하고 토지개혁을 지연시키는 등의 행정 실패에 대한 민중의 불만이 증폭되었습니다. 이에 당시 민중들은 미군정의 실정을 비판하고 식량난 해결, 친일파 제거, 민주주의 실현 등을 요구한 민중 항쟁을 벌인 것입니다.

 

대구 형무소역사관과 경북대 의과대학교에서 해설을 듣고 기억의 상징의식을 하는 청년, 청소년들

 

경찰 발포로 사망자가 나오자, 학생들과 시민들이 시신을 들것에 싣고 경찰서 앞으로 나가는 등 항의가 더욱 거세졌습니다.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는 경찰과 협상을 할 것인가 가열찬 투쟁을 할 것인가 논쟁을 하던 와중 경북대 의과대생들을 중심으로 시신을 들것에 싣고 침묵시위를 진행하자 이를 본 학생들과 시민들이 모두 하데 모여 경북 지역에서만 수십만 명의 민중이 참여할 정도로 큰 규모를 형성하게 되었다는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이후 대구에서 시작된 항쟁은 경상북도를 포함한 남한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게 되었습니다.

 

가창에 있는 10월항쟁 등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사건 위령탑에서 묵념을 올리는 기념촬영을 하는 참가자들

 

미군정은 경찰력을 동원하여 항쟁을 강경하게 진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많은 사람이 체포되었습니다. 특히 희생자들은 가창골 일대에서 많이 학살되고 매장된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입니다. 이런 비극의 역사를 위로하고 하루빨리 분단으로 인한 피해가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2020년 11월에 건립된 가창골 위령탑은 1946년 대구 10월 항쟁과 한국전쟁 전후에 군경(軍警)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시설입니다.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소감을 나누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주변 친구들에게도 많이 알리겠다', '다시한번 현장의 중요함을 느낀다. 책이나 말을 통해서는 느끼지 못하는 그 날의 아픔이 느껴져 다시 마음가짐을 다지게 된다.'며 앞으로도 분단을 끝내고 하루빨리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써보자는 결의를 다지며 대구아카데미를 마무리 했습니다.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