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통일누리
[원폭국제민중법정 연대사] 미국은 모든 핵무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인정하고, 한국원폭피해자에게 공식 사죄해야
- 관리자 / 2026-10-20 11:29
- 《평화누리통일누리》 258호, 13p에 수록된 글을 싣는다. 2026 서울 원폭국제민중법정의 파트너 단체인 ‘핵무기 반대 북서부 연대 (Northwest Against Nuclear Weapons Coalition)’ 연합 코디네이터인 션 아렌트의 연대 메시지를 싣는다. 미국은 모든 핵무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인정하고, 한국원폭피해자에게 공식 사죄해야 션 아렌트(Sean Arent) 핵무기 반대 북서부 연대 연합 코디네이터 지난 4월 21일(화), 미국 시애틀 퀘이커 사회홀에서 한국원폭피해자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국원폭피해 자와 한국 대표단과 함께 사진을 찍은 ‘미국 북서부 지역 핵무기 반대 운동’ 션 아렌트 활동가(맨 오른쪽) ‘핵무기 없는 북서부 연대’(Northwest Against Nuclear Weapons Coalition)는 워싱턴주를 중심으로 오레곤, 아이다호주의 여러 단체들이 함께하는 풀뿌리 연합체입니다.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의사회(PSR)’ 워싱턴 지부가 설립하고 간사를 맡고 있으며, 잊히기 쉬운 핵무기 문제를 지역 사회에 알리고 소통하며 행동으로 이끌어내는 공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핵무기 반대 북서부 연대’는 군비 통제와 핵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 실현, 그리고 궁극 적인 핵무기 폐기를 지지하며,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한국원폭피해자와 한국의 운동가들, 그리고 태평양 전역의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굳건히 연대합니다. 우리는 미국이 모든 핵무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인정하고, 한국원폭피해자에게 공식 사죄해야 할 때가 이미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원폭피해자들의 경험과 기억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투하 역사의 핵심적인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중에게는 여전히 거의 알려 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인 생존자들과 그 가족들이 겪은 고통은 결코 잊히거나 간과되어서는 안 되며, 핵군축과 정의를 향한 광범위한 운동에서 배제되어서도 안 됩니다. 피해의 인정, 책임 규명, 그리고 진정성 있는 사죄야말로 핵전쟁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입니다. 우리는 우리 지역을 직접 찾아와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 지역 사회를 일깨우며, 국경을 넘어 마음을 이어주신 한국 대표단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방문은 대다수 미국인이 접해보지 못했던 역사를 알리고 인식을 높이는 데 헤아릴 수 없이 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한국의 운동가들에게 배우며, 이 이야기들을 이웃과 나눔으로써, 오랜 역사적 침묵에 맞서고 평화를 향한 우리의 공동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습니다. 이곳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 사는 우리에게는 행동해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 지역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트라이던트(Trident) 핵미사일 탑재 미 해군 잠수함 함대의 절반 이상이 배치된 곳입니다. 또한 워싱턴주의 한포드(Hanford) 부지는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의 플루토늄은 물론, 수많은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했던 핵심 현장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사는 우리 지역 사회를 핵무기가 초래한 비극적인 인류적 피해,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핵의 위험과 직접적으로 연결 짓습니다. 우리의 책임은 단지 과거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또다른 핵 비극을 막고, 핵 피해자들을 지원하며, 각국 정부가 자신들의 행위로 발생한 고통을 솔직히 인정하도록 함께 요구해야 합니다. 참된 ‘핵 정의(Nuclear justice)’는 모든 피해자가 정당하게 인정받고, 한국원폭피해자를 비롯한 생존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고 존중받을 때 비로소 이루어집니다. ‘핵무기 반대 북서부 연대’는 태평양 전역의 지역 사회와 선출직 공직자, 평화단체, 그리고 모든 시민 여러분께 이 뜻 깊은 걸음에 함께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기억을 실천적인 행동 으로, 연대를 지속 가능한 협력으로, 그리고 우리의 공유된 역사를 더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다짐으로 만들어 갑시다. 다함께 손잡고 핵 정의 실현, 책임 규명, 그리고 핵 없는 태평양을 위한 국제적 연대 운동을 펼쳐 나갑시다.
[원폭국제민중법정] 2026 원폭국제민중법정 홍보전 <기억과 고발: 핵 피해자들의 외침>
- 관리자 / 2026-10-20 10:54
- 《평화누리통일누리》 258호, 1p~12p에 수록된 글을 싣는다. 2026 원폭국제민중법정 홍보전 글·정리 김은주 청년 활동가 2026년 10월 5일~6일, 서울 선유도 어반플루토에서 열린 2026 원폭국제민중법정 홍보전 전시를 관람하는 청년들의 모습 원폭국제민중법정 청년 서포터즈 활동으로 10월 5일(월) ~ 6일(화), 선유도 어반플루토에 서 원폭국제민중법정 홍보전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8월 합천에서 진행한 청년 서포터즈 합천 워크숍에서 한국원폭피해자 문제와 11월 13일 ~1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원폭국제민중법정을 주변 청년들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전을 기획했습니다. 이후 약 한달 간 팀을 나눠 전시 내용을 정리하고 전시 물품을 제작하는 등 서포터즈 청년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이번 홍보전 준비했습니다. 원폭국제민중법정 홍보전은 한국원폭피해자들의 투쟁의 역사와 함께 한국원폭피해자의 역사를 담은 ‘기억의 벽’, 세계 핵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반핵의 벽’, 원폭국제민중법정의 원고로 나선 원폭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증언의 벽’, 원폭국제민중법정을 소개하고, 핵 없는 세상을 다짐하는 ‘다짐의 벽’으로 구성했습니다. 홍보전을 관람한 청년들은 ‘전시를 통해 한국원폭피해자 문제와 원폭국제민중법정의 개최 소식을 알게 되었다’, ‘핵투하 뿐만 아니라 핵개발 과정과 핵실험 과정에서도 핵 피해자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미래세대를 위해 핵 피해가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증언해주신 원폭피해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겨주었습니다. 이틀간 진행 한 전시에는 4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했으며, 그중 9명이 원폭국제 민중법정 참여를 약속해주었습니다. 이에 원폭국제민중법정 홍보전의 주요 전시내용을 소개합니다. ● 원폭민중법정 홍보전을 열며: 한국에도 원자폭탄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은 1945년 미국의 원폭 투하로 이중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살아남은 피해자들과 그 후손들은 지금까지도 대물림되는 원폭 피해의 고통을 안고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가 없는" 불합리한 현실을 견뎌왔습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한반도는 핵대결의 위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핵전쟁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되었습니다. 한미연합군은 북의 공격 징후만 보여도 핵 선제공격을 포함하는 군사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북 역시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여 선제 타격 가능성을 명시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원폭피해자들은 1945년 미국의 원폭 투하의 책임을 묻는 2026 서울 원폭국제민중법정(11.13-15)을 개최하여 원고로 참여합니다. 원폭국제민중법정을 통해 원폭투하의 불법성을 밝혀 미국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현재 한반도 핵대결의 해결 전망을 제시하여 한반도 비핵화와 핵 없는 세상 구현의 길을 밝히고자 합니다. ● 기억의 벽: 한국원폭피해자의 외침 한국원폭피해자의 역사와 한국원폭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연도별로 정리한 '기억의 벽'을 꼼꼼히 살펴보는 청년들 1) 끝나지 않은 이야기, 한미일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 일본의 강점과 미국의 원폭투하: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는 수만 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었다. 그들이 그 곳에 있었던 것은 스스로 선택해서가 아니라 일제 강점의 결과였 다. 한국원폭피해자의 역사는 원폭이 떨어진 날이 아니라 나라를 빼앗긴 날부터 시작된다.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히로시마 상공에서 원자폭탄 '리틀보이(우라늄)'가 투하되었다. 사흘 뒤인 8월 9일 오전 11시 2분, 두 번째 원자폭탄 '팻맨(플루토늄)'이 나가사키에 떨어졌다. 더욱이 히로시마의 폭심지는 민간인 거주지역(시마병원)이었다. 원폭이 투하되 면서 발생한 열선과 폭풍은 순식간에 도시를 휩쓸었고, 폭발 이후 대량의 방사선이 방출되었다. 방사선은 암을 비롯해 수많은 '원자병'을 발생시켰으며, 유전으로 인해 피폭의 피해는 끊임없이 다음 세대로 대물림되고 있다. 당시 두 도시에서 피폭된 한국인은 약 7만 명(히로시마 약 5만, 나가사키 약 2만)으로, 그중 사망자를 약 4만 명으로 추산한다. 이는, 전체 피 폭자의 약 10%에 해당하며, 한국은 일본 다음으로 원폭피해자가 많은 나라가 되었다. • 귀환과 차별: 원자폭탄으로 인한 폐허 속에서 한국인의 구호는 후순위였다. 생존자 들의 구호와 치료는 일본인에게 먼저 돌아갔고, 한국인 희생자의 시신은 가장 늦게 수습되었다. 더욱이 원폭투하 이후 복구작업에 한국인 노동자들이 투입되어 잔류방사선에 피폭되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일본은 연합국최고사령부(GHQ)의 점령 아래 놓였고, 조선인의 귀환도 GHQ의 관리 아래 이루어졌다. 약 2만 3천 명의 생존자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GHQ는 귀환자가 가져갈 수 있는 재산을 현금 1천 엔으로 제한했다. 수십 년 일해 모은 재산을 두고, 다친 몸으로 빈손이 되어 돌아와야 했다. 수십 명이 작은 나뭇배에 몸을 실어 바다를 건너다가 귀국길에 태풍을 만나 실종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귀환은 살기 위해 넘어야 하는 또 하나의 죽음의 문턱이었다. 귀환 이후 한국원폭피해자들이 맞닥뜨린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피폭의 후유증으로 인한 장애와 질환으로 극심한 가난과 사회적 냉대를 겪어야만 했다. 한국 사회 안에서 피해자들은 '원폭 병은 옮는다'는 편견 때문에 결혼과 취업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피폭 사실을 숨겨야 했다. 자녀에게조차 피폭 사실을 말하지 못한 이들도 많았다. 한국 정부는 오랫동안 이들을 외면했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과정에서 원폭 피해자들은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이후 정부는 원폭피해자의 배상 문제를 사실상 방치했다.「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은 2016년에야 제정되었다. 원폭이 떨어진 지 70년이 지나서였다. 하지만 대물림되는 피해를 겪는 2세와 3세는 여전히 이 법의 지원 대상이 아니다. 원폭 2세 김형률 씨는 2002년 자신이 원폭 2세임을 세상에 밝히고 한국원폭 2세환우회를 만들어 이 문제를 알리다가 2005년 세상을 떠났다. 그가 남긴 질문은 아직 답을 얻지 못했다. • 원폭피해자들의 호소: '주저앉아 죽음을 기다릴 수 없다'며 피해자들은 침묵하지 않고 스스로 권리를 찾아 나섰다. 1967년, 한국원폭피해자원호협회를 결성하고,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증언하고, 거리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법정의 문을 두드렸다. 일본은 1957년 원폭 의료법을 시작으로 피폭자에게 건강수첩을 발급하고 의료비와 수당을 지원했지만 한국인은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1970년 피해자 손진두는 치료를 위해 일본에 밀입국해 일본의 한국 피폭자에 대한 차별에 맞서 8년에 걸친 소송 끝에 건강수첩을 교부받아 한국 피폭자도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피해자 곽귀훈 또한 "피폭자는 어디에 있어도 피폭자"라며 소송에 나서 2003년부터 한국 거주 피폭자도 일본 원호법을 적용받게 되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원폭을 투하한 미국이 책임을 지고 사죄와 배상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목소리는 이제 국경을 넘어 세계로 향하고 있다. 2) 그러나 우리의 외침은 멈추지 않는다. • 2015~2026 원폭피해자들의 활동: 2015년,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9차 핵확산금지조약 (NPT) 재검토회의가 열렸다. 시민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과 함께 한국원폭피해 자 1세 심진태와 원폭 2세 김형률의 아버지인 김봉대는 유엔에서 처음으로 한국원폭피해자 문제를 국제 무대에 제기하고, 미국의 책임 인정과 사죄를 요구했다. 2019년, 트럼프 미 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250여 명의 한국원폭피해자와 지원단체들이 미국 대사관에서 “원폭 가해책임 규명” 기자회견을 열고, 원폭을 투하한 미국의 책임을 묻고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 2023년, 유엔본부에서 열린 핵무기 금지조약(TPNW) 당사국회의에서 한국원폭피해자 이기열은 원폭국제민중법정의 원고로 참여하고 있음을 알리며, “피폭에 대한 원죄적 책임이 있는 미국이 1945년 핵투하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한다면, 핵무기를 사용할 생각을 못하게 될 것 … 한국 사람들이 또 다시 핵무기의 희생자가 되는 것 만큼은 막아야 하겠다. 이것이 평생을 피폭자의 운명을 안고 고통스럽게 살아온 나의 소명”이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 2026 서울 원폭국제민중법정: 한국원폭피해자들의 끊임없는 호소를 이어받은, 원폭국제민중법정이 2026년 11월 13일(금)~15일(일), 한신대 신학대학원 채플홀에서 개최된다. '민중법정'은 법이 국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민중의 것이자, 민중 스스로 권리를 지키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사법적 수단이라는 인식에 토대한다. 서울원폭국제민중법정은 한국원폭피해자를 청구인으로 하며 1945년 당시 국제법에 근거해 미국의 원폭투하에 대한 불법성을 규명하고, 미국의 공식 사죄와 배상, 재발방지를 요구해 미국의 국가 책임을 제기하는 최초의 법정이다. 이는 향후 제도권 소송으로 이어지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특히 한국원폭피해자들은 나와 같은 핵 피해자가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원폭투하 후 미소 냉전은 한반도 분단, 전쟁을 가져왔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날 한반도는 제2의 히로시마가 될지 모르는 첨예한 핵 대결, 핵전쟁 위기 상태에 놓여 있다. 이러한 한반도 핵 대결은 원폭투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서울원폭국제민중법정은 미국의 과거 핵사용과 더불어 현재 한반도 핵 대결의 책임을 묻고, 한반도 비핵화와 이를 통한 세계 비핵화의 길을 밝히고자 한다. 2015년 유엔에서의 첫 호소로 시작된 10여 년의 국제 호소가, 마침내 하나의 법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 반핵의 벽: 핵무기 개발, 실험으로 피해를 입은 세계 핵 피해자들의 외침 세계 핵무기 배치 및 핵실험 지역이 표시된 세계지도와 콩고, 마셜제도, 트리니티 등 세계 핵 피해 사례를 소 개한 '반핵의 벽'의 모습 1945년 미국이 핵무기를 개발한 이래, 현재 9개국(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이스라 엘·파키스탄·인도·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핵탄두 수는 1만 2천여 개(2025 년 SIPRI 기준)에 달합니다. 핵보유국들의 끊임없는 핵무기 개발과 실험으로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이 핵 피해를 입었지만, ‘핵 신화’라는 미명아래 이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당했고 핵무기의 참혹한 위험성은 은폐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핵 피해자들은 언어와 문화, 역사는 저마다 다르지만 스스로 겪은 비극이 인류 미래에 대한 마지막 경고가 되길 바라며, 핵 시대를 끝내고 핵 없는 세상 실현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핵의 벽’에서는 2026 서울 원폭국제민중법정에 참여해 증언하는 콩고, 마셜제도, 미국 의 핵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 원폭 투하 이전에 지워진 콩고 - 신콜로브웨 우라늄 광산과 식민지 노동 핵무기의 역사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이전부터 아프리카 콩고 땅에서 시작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벨기에 식민지였던 콩고민주공화국의 신콜로브웨 광 산은 고농도 우라늄 산지로, 벨기에 식민지 광산 기업 카탕카 광산연합(UMHK)이 우라늄 자원을 장악했습니다. 미국은 이곳에서 채굴된 우라늄을 비밀 핵개발 사업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투입했으며, 이는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리틀보이’의 핵심 원료가 되었습니다. 우라늄 채굴과 운반에는 벨기에 식민 지배하에 강제 동원된 콩고 노동자들이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국가 기밀이라는 이유로 광산의 존재는 은폐되었고, 콩고 노동자들은 보호 장비 없이 고농도 방사선에 노출되었습니다. 콩고 노동자들은 핵개발의 거대한 위험을 전면에 떠안았음에도 역사 속에서 피해자의 목소리가 지워졌던 것입니다. 이처럼 원폭의 역사 는 히로시마 이전에 콩고 노동자들의 강제 노동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 67번의 핵실험, 망가진 낙원 - 마셜제도 비키니 환초는 호주와 하와이 중간의 남태평양 마셜제도의 섬 중 하나로, 미국은 1946년부 터 1958년까지 주민 167명을 이주시키며 총 67회의 핵실험을 실시했습니다. 특히 1954년 3월 1일에 진행된 ‘캐슬 브라보’ 수소폭탄 실험은 히로시마 원폭의 1,000배(15메가톤) 위력으로, 산호초 섬을 파괴하고 인근 롱겔랍 환초 등에 거대한 방사성 낙진을 퍼뜨렸습니다. 위험성을 알지 못한 주민들은 눈처럼 내리는 낙진을 맞아 이틀 뒤에야 피난했고, 구토·설사·탈모 등 급성 방사선 증상을 겪었습니다. 롱겔랍 성인의 갑상선 내부 피폭량은 연간 자연 방사선(1mGy)의 약 7,600배에 달했으며, 여성들의 높은 유산율과 선천성 기형아 출생 등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민들은 방사능 오염으로 귀환과 재이주를 반복했으며,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한 채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3) 인류 최초의 핵 실험 피해자 : 미국 뉴멕시코 주 ‘트리니티 핵실험’ 피해자 최초의 핵 실험 피해자는, 1945년 7월 16일 미국 뉴멕시코주 ‘트리니티 핵실험’ 피해자들이다. 흔히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피해자가 최초로 여겨지지만, 실제 최초의 핵 피해 자는 1945년 7월 16일 미국 뉴멕시코주 ‘트리니티 핵실험’으로 피폭된 ‘다운윈더스(풍하 측 주민)’입니다. 당시 반경 150마일 이내에 50만 명의 민간인이 살고 있었고 12마일 거리에 거주하는 주민도 있었으나, 사전 경고나 대피 조치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 결과, 실험장 64km 거리 댄스캠프에서 방사능 낙진을 눈으로 착각해 놀았던 13세 소녀 10명 중 1명을 제외하고 모두 30세 이전에 사망하는 등 극심한 피폭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1990년 제정된 방사선 노출 피해 보상법(RECA)에서 이들은 오랫동안 제외되었다가, 수 십 년간의 요구 끝에 2025년 7월 발효된 개정안을 통해 비로소 보상 대상에 포함되었습니 다. 그러나 뉴멕시코 일대는 여전히 주요 핵시설과 500개 이상의 폐 우라늄 광산이 방치된 ‘핵의 회랑’으로 남아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자국 내 우라늄 생산 확대 정책으로 트리니티 핵실험으로부터 비롯된 미국 내 핵 피해자들의 고통은 현재 진행형 입니다. ● 증언의 벽: 한국원폭피해자, 3중의 벽을 깨고 피해를 증언하다! 원폭국제민중법정 홍보전에 전시된 원폭국제 민중법정의 원고들의 초상화가 '증언의 벽'에 전시되어 있다. 1945년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 이후 80여 년의 시간이 흘렀으나, 한국원폭피해자의 고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피해자는 있는데 책임지는 가해자가 없”기 때문입니다(한국원폭피해자 1세 심진태). 한국원폭피해자의 피해의 책임이 있는 일본(불법강점 과 강제동원), 미국(원폭 투하), 한국(자국민 피해 외면) 그 어떤 국가도 자신의 책임을 인 정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다. 핵무기의 강력한 효과인 방사능으로 인한 피해는 유전되어 후대에 다양한 질병과 장애를 낳습니다. 1945년의 원폭투하로 인한 한국원폭피해자의 고통은 당시에만 머무르지 않고, 신체적•정신적•사회적•경제적•정치적 고통으로 2, 3세에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이에 80여 년간 침묵을 강요당한 한국원폭피해자들이 2026 원폭국제민중법정의 원고가 되어 1945년 미국의 핵무기 투하의 책임을 묻습니다. 실제 핵무기를 투하한 미국이 사죄하고 배상해야지만, 그 어떤 나라도 감히 핵을 사용할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는 핵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 세상을 위해 한국원폭피해자로서 피해증언에 나선 2026 원폭국제민중법정의 원고들을 소개합니다. 증언의 벽에 걸린 원폭피해자 1, 2세 원고들의 초상화는 용인에서 진행한 2026 원폭 민중법정 그림전에서 전시된 작품을 인화하여 사용했습니다. 한국원폭피해자 원고 증언 모아보기 QR ● 다짐의 벽: 핵 없는 세상 실현을 다짐하는 실천의 장 '다짐의 벽'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는 원폭국제민중법정 홍보전 참가자들 ‘다짐의 벽’은 이름대로 1945년 미국의 핵투하에 대한 법적책임을 묻기 위해 원폭국제민중 법정의 원고로 나선 한국원폭피해자들과 함께 민중법정의 성공적인 성사와 핵 없는 세계를 위해 다짐을 하는 공간으로 마련했습니다. 다짐의 벽에서는 원고로 나선 한국원폭피해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적고, 선배 반핵 활동가들에게 질의응답을 하는 Q&A 공간, 원폭국제민중법정 홍보전에 해외에서 보낸 연대메시지 영상과 함께 민중법정 론칭 영상을 보는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회지] 평화누리통일누리 258호 (2026. 10월호)
- 관리자 / 2026-10-20 10:23
- 온라인으로 보기 [원폭서울국제민중법정] -2026 원폭국제민중법정 홍보전 -미국은 모든 핵무기 피해자들의 고동을 인정하고, 한국원폭피해자에게 공식 사죄해야 [현안] - 작전통제권 환수를 가로막는 미 군사당국 규탄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합의 규탄 -[확산탄 모니터 2026]의 '주요 동향'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고 홍근수 목사 13주기 추모사 -고 김판태 군산 대표 8주기 추모사 [지역] -2026 서울 원폭국제민중법정 성사를 기원하며! 제5회 부산 평화홀씨마당 [평화로 함께] -전국의 평통사 회원들과 연대하는 마음으로 [청년소식] -한국원폭피해자들의 발자취가 사람들의 마음에 닿았기를 -한국원폭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개개인의 인식 전환이 평화 구축의 근간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소중한 순간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핵 피해자들은 계속해서 생겨날 것 -사람들의 주변 - 대학 수업에서 핵억제론자와 마주하다 [회비와 후원금] [결산보고] 2026년 9월
[원폭국제민중법정] 서울 국제민중법정 구두심리, 이렇게 진행된다
- 관리자 / 2026-10-08 10:58
- 《평화누리통일누리》 257호, 20p 수록된 글을 싣는다. 서울 국제민중법정 구두심리, 이렇게 진행된다 - 1945년 미국의 원폭투하에 책임을 묻고, 현재의 핵대결을 넘어, 한반도 비핵화·핵없는 세계의 미래를 연다. 오혜란 집행위원장 서울 민중법정의 구두심리가 오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수유리 소재 한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열린다. 구두심리 전날인 12일 오후에는 주최측, 증인과 진술자, 국제조직위원들을 위한 환영 행사가 마련되며 기자 브리핑을 열 계획이다. 13일부터 진행되는 구두심리에서는 피해자 증언을 비롯해 1945년 미국의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와 현재 한반도의 핵 대결을 주요 쟁점으로 다룬다. 원폭 투하의 위법성과 미국의 국가책임을 논증하고,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 재발 방지의 과제를 함께 살핀다. 국제인도법 · 국제형사법 ·인권 ·평화 분야의 전문가들이 판사로 참여 : 이번 서울 국제민중법정에는 국제인도법·국제형사법·인권·헌법·반식민주의 문제를 다뤄온 국내외 전문가 4명(리처드 포크(Richard A. Falk), 마조리 콘(Marjorie Cohn), 이석태, 캐서린 갤러거(Katherine Gallagher))이 판사로 참여한다. 리처드 포크(Richard A. Falk) 리처드 A. 포크(미국) 는 프린스턴대학교 국제법 명예교수로, 국제법과 국가책임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세계적인 석학이다. 법은 시민사회의 정의 실현을 위한 도구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러셀·런던·상설민중법정(Permanent Peoples’ Tribunal)과 가자 민중법정(Gaza Tribunal)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그는 서울 국제민중법정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승전국의 책임을 묻는 데에는 공백이 있었다. 서울 국제민중법정은 그 공백을 메우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서울 국제민중법정에서는 재판장으로서 원폭 투하의 위법성과 국제법적 책임에 대한 심리를 이끈다. (온라인 참여) 마조리 콘(Marjorie Cohn) 마조리 콘(미국)은 토머스 제퍼슨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이자 형사변호사로, 국제법과 국제인권 분야의 전문가다. 민중법 정과 국제인권 활동에 폭넓게 참여해왔으며, 전미변호사조합 (National Lawyers Guild) 회장을 역임했다. (온라인 참여) 이석태 이석태(한국)는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전 재판관으로, 시민사회와 인권·국제정의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베트남시민평화 법정에도 참여하는 등 과거사, 인권침해를 국제정의의 관점에서 다뤄왔다. 캐서린 갤러거(Katherine Gallagher) 캐서린 갤러거(미국)는 미국 헌법권리센터 선임변호사로, 국제 인권법과 국제형사법을 전문으로 한다. 구유고슬라비아 국제형 사재판소(ICTY)와 국제형사재판소(ICC) 등 국제적 사법기구와 함께 활동하며 전쟁범죄와 국제법 위반에 대한 책임을 다뤄왔다. 판사단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원폭 투하의 위법성, 미국의 국가책임, 피해자의 권리와 구제를 함께 심리한다. 나아가 과거 의 원폭 피해를 현재의 핵위기와 한반도의 핵 대결 문제로 연결해, 한반도 비핵화와 핵 없는 세계를 위한 과제를 살펴본다. 구두심리 기간에는 피해자와 전문가의 진술뿐 아니라 낭독극, 역사 현장탐방, 핵무기의 개발·실험·사용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대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피해자와 전문가의 진술에 더해 낭독극, 국제대담, 현장탐방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11월 13일(금) — 제1세션: 사실심리 과거의 핵사용과 피해, 현재의 핵 대결과 피해의 재발 가능성을 조망한다. • 오전 구두심리 — 원폭 투하의 사회·정치·군사적 의미와 현재의 한반도 핵 대결 13일 오전 구두심리는 개정으로 시작된다. 개정 선언과 당사자·법률대리인 출석 확인, 서면변론서 송달 증명에 이어 재판장 인사와 재판관 소개, 원폭국제민중법정의 역사적·법률 적 의미, 심리 절차와 주요 쟁점 및 증거 채택에 관한 설명이 진행된다. 모두진술에서는 청구인 측 법률대리인 박규훈이 청구 요지를 발표하고 피청구인 측 법률대리인의 입장을 듣 는다. 피청구인 측이 불출석할 경우에는 입장 요지를 낭독하며, 참고인인 한국 정부가 궐석 할 경우 진술은 생략한다. 이어지는 전문가 진술에서는 한국원폭피해자의 역사와 1945년 원폭 투하의 정치·군사적 의미, 한반도의 핵 대결과 핵무기 사용의 재발방지를 주요 쟁점으로 다룬다. 오은정 서울대 학교 인류학 조교수는 「미국의 원폭 투하와 한국 피해자의 과거·현재·미래」, 이삼성 한 림대학교 정치행정학 명예교수는 「미국의 원폭 투하의 정치·군사적 의미와 한반도 핵 대 결」, ‘핵무기에 관한 다섯 가지 신화’ 저자인 워드 헤이즈 윌슨은 「한미 확장억제 폐기와 원폭 투하 재발 방지의 상호 관계」를 주제로 각각 진술한다. 세 전문가의 진술을 통해 한 국 원폭피해의 사회 정치적 역사적 사실과 원폭 투하의 정치·군사적 의미, 현재의 한반도 핵 대결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핵무기 사용 재발 방지의 조건을 확인한다. 이어 한국원폭피해 1·2세 피해자들의 증언이 진행된다. 1세 피해자로 박정순, 전소자, 박윤규, 심진태, 이기열 선생이 직접 피해 경험과 이후의 삶을 증언하며, 2세 피해자로 한정순 씨가 증언한다. 김형률 씨의 영상 증언은 가족이 대리해 전달한다. 이들의 증언은 1945년의 원폭 피해가 결코 과거에 끝난 사건이 아니라 81년째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세대를 이어 지속되는 핵 피해의 현실을 통해 핵무기 사용이 남기는 장기적·세대적 피해와 그 책임의 문제를 드러낸다. • 오후 부대행사 — 한국원폭피해 2세 낭독극, 역사현장 탐방 13일 부대행사에서는 먼저 한국원폭2세의 삶과 투쟁을 다룬 낭독극을 선보인이 마련된다. 원폭 피해가 한 세대에 머무르지 않고 다음 세대의 삶에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피해자들의 삶과 목소리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낭독극에 이은 현장 탐방은 수유동 일대의 근현대사적 공간을 찾아 자주독립과 민주주의, 평화·통일을 향한 한국 사회의 여정을 따라간다. 피플의 자결권을 향한 발자취를 만나며, 오늘 서울 민중법정의 문제의식과 연결한다. 참가자들은 근현대사기념관과 419민주묘역을 중심으로 2개 팀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역사 현장을 돌아본다. 한 팀은 근현대사기념관을 중심으로 항일 독립운동의 현장을 만난다. 특히 이준•이상설•이위종 특사의 1907년 헤이그 평화회의 발자취를 따라, 대한제국의 주권 침탈에 부당하고 불법임을 국제사회에 호소하려 했던 이들의 외교적 저항을 되새긴다. 일본의 방해로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한 가운데 이준 열사는 현지에서 순국했고, 세 특사의 활동은 자주독립을 향한 민족적 각성을 확산시키고, 훗날 3 1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른 한 팀은 4•19민주묘역을 중심으로 4•19혁명으로 이어진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짚어 본다. 독립에서 민주주의로, 민주주의에서 평화•통일로 이어지는 오늘의 과제를 생각한 다. 인근에 자리한 손병희•여운형 선생 묘소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하며 3.1 운동의 정신과 해방 전후의 자주적 국가 건설과 민족 통일을 향한 뜻을 되새긴다. 11월 14일(토) — 제2세션: 위법성 심리 1945년 미국의 원폭 투하와 현시기 핵 위협·확장억제의 위법성을 심리한다. • 오전 구두심리 — 원폭 투하와 확장억제의 위법성 14일 오전 구두심리는 핵무기의 개발·실험·사용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증언으로 시작 한다. 핵 사용의 피해자인 마쓰모토 마스에(히로시마 원폭피해자, ‘히로시마를 말하는 사람들’ 회원)와 다나카 시게츠미(나가사키 원폭피해자, 일본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 공동대표)는 피폭 경험과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피폭자의 역할을 이야기한다. 핵무기 개발의 피해는 이사이아 몽곰베 몸빌로(남아공 콩고 시민사회(CCSSA) 의장)가 증언한다. 그는 콩고 신콜로베 우라늄 광산과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의 연결을 통해 핵무기 개발에 내재한 식민주의와 자원 착취의 역사를 고발한다. 핵실험의 피해자인 베네딕트 카부아 메디슨(마셜제도 핵실험 3세 피해자·마셜교육이니 셔티브 대표)은 미국 핵실험으로 인한 건강·강제이주·환경 피해와 세대 간 영향을 전하며, 피해자 지원과 환경 복구, 핵무기 폐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 다른 핵실험의 피해 자인 메리 딕슨(미국 유타주 다운윈드·핵실험 낙진 피해자, 작가·저널리스트·핵정의 활동가)은 네바다 핵실험의 낙진 피해와 RECA(방사선 노출 보상법(Radiation Exposure Compensation Act)) 확대·보상 투쟁을 소개하고, 피해 인정과 책임, 사죄·배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어 앤 라이트(미국 평화재향군인회(VFP) 자문위원, 전 미 국무부 관리)가 소감을 밝히고, 멜리사 파크 ICAN(핵무기 폐기 국제 운동(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참여한다. 이 세션은 핵무기가 남긴 피해와 책임을 확인하고, 피해자의 권리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핵무기를 금지해야 함을 밝히는 자리다. 이어서 법리검토팀·전문가 진술을 통해 1945년 당시 국제법에 비추어 미국의 원폭 투하가 왜 위법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다니엘 리티커(로잔대학교 국제법 겸임교수), 마니 로이드(웰링턴 빅토리아대학교 법학부 선임강사), 모니크 코미에(모나시대학교 법학부 부교수)가 청구인 측 법률대리인 및 전문가로 참여한다. 이들은 1945년 당시의 시제법에 따라 민간인 공격 금지, 마르텐스 조항, 불필요한 고통 금지, 화학무기 금지 원칙에 비추어 원폭 투하의 위법성을 검토하고, 무력행사(jus ad bellum)에 관한 필요성과 비례성 원칙에 따른 위법성도 논증한다. 아울러 오늘날의 국제인도법(IHL), 환경법·기후법, 국제인권법, 핵무기금지조약(TPNW)의 관점에서 핵무기 사용 의 위법성을 살펴본다. 이러한 진술은 미국의 국가책임과 한국 원폭피해자의 권리구제를 연결하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승전국의 행위가 사실상 배제되었던 법적 공백을 메워 피해자의 권리와 정의를 실현하는 전제가 된다. 이어서 현재 한반도와 동북아의 핵위기를 심화시키는 확장억제 정책의 위법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레베카 A. 슈트 변호사(국제사법기관강화연합(ImPact) 공동대표)는「미국의 확장억제 정책의 불법성」을 주제로, 미국의 확장억제가 수반하는 핵무기 사용 위협의 위법성을 논증한다. 두 전문가의 진술을 통해 확장억제의 폐기와 핵 사용 위협의 종식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핵 없는 세계를 위한 법적·정치적 과제를 제시한다. 이어 야마다 토시노리(메이지대학교 국제법 겸임강사)가「미국의 원폭 투하와 필요성·비례성 원칙: Jus ad Bellum과 Jus in Bello」를 주제로 독립적인 전문가 진술인(아미커스 큐리에)으로 참여한다. 피청구인 측 법률대리인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에는 제3자의 입장에서 미국 측에서 제기될 수 있는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의 합법성」에 관한 법적 항변 과 반론을 다룬다. 이를 통해 앞선 청구인 측 논증과 함께 양측의 법적 논거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원폭 투하의 적법성과 그 책임에 대한 균형 있는 판단을 돕는다. 한국 정부가 참고인으로 출석할 경우에는 그 입장을 듣는다. • 오후 부대행사 — 핵피해자와의 대담 및 전문가 대담 14일 오후에는 핵무기 개발·실험·사용의 피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구두심리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피해와 책임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핵무기와 제국주의·식민주의가 연결되어 온 역사와 현실을 짚고, 피해자 지원이 책임을 대신할 수 없으며 책임 인정이 피해자의 진정한 정의 실현을 위한 전제임을 확인한다. 나아가 제2·3의 핵피해를 막기 위해 핵무기 없는 한반도와 세계의 실현을 위한 피해자의 역할을 함께 논의한다. 이어 1945년 원폭 투하의 위법성과 국가책임, 피해자 구제, 법적 장벽과 그 극복 방안 등 국제법과 핵무기를 둘러싼 쟁점에 대해 전문가 대담을 진행한다. 다니엘 리티커 교수와 프 레드릭 메그레 교수와 함께 원폭 투하가 남긴 부정의의 유산을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의 연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원폭피해와 핵무기 문제를 둘러싼 사실적·법적 쟁 점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또한 데이비드 스완손과의 별도 대담에서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과 과제를 함께 논의 한다. 11월 15일(일) — 제3세션: 국가책임 및 예비판결·권고 미국의 국가책임을 심리하고 사죄·배상·재발방지를 요구하며, 예비판결과 권고 를 내린다. • 오전 구두심리 — 미국의 국가책임과 사죄·배상·재발방지 논증 15일 오전 구두심리는 한국원폭피해가 형성된 역사적·국제법적 배경에 대한 전문가 진술로 시작한다. 마이클 진(일리노이대학교 시카고(UIC) 글로벌 아시아학·역사학 부교수)은 「일제하 조선의 국제법적 지위와 조선인의 일본 본토 동원: 한국 원폭피해의 역사적·국제 법적 맥락」을 주제로, 조선인의 일본 본토 동원과 한국인 원폭피해가 형성된 과정을 역사적·국제법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어 도츠카 에츠로(변호사, 전 류코쿠대학교 법학부 교수)는「일제의 조선 지배의 불법성: 점령법·중립법 위배」를 통해 일본의 조선 지배와 전시 동원의 국제법적 성격 및 불법성을 검토한다. 이어 에릭 로스(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 역사학과 박사과정)는「전략폭격과 원자폭탄 투하, 뉘른베르크·도쿄 전범재판: 국제법의 공백과 이중성의 형성」을 통해 승전국의 전쟁행위가 심판에서 제외되면서 형성된 국제법의 공백과 이중성의 문제를 짚어본다. 이어 매튜 리프먼(일리노이대학교 시카고(UIC) 국제법 명예교수, 영상)은 「뉘른베르크 헌장 및 원칙에 비추어 본 미국의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의 불법성과 국가책임」을 통해 1945년 원폭 투하의 범죄성과 이에 따른 미국의 국가책임을 논증한다. 이어 베셀라 테레제바(국제형사법 변호사, 암스테르담대학교 박사)는「1907년 헤이그 제 4협약 제3조 등에 의거한 한국인 원폭피해자에 대한 미국 정부 배상의 당위성」을 통해 국가책임에 따른 피해자의 권리 회복과 미국 정부의 사죄·배상 의무를 다룬다. 프레데릭 메그레(맥길대학교 Hans & Tamar Oppenheimer 국제공법 석좌교수)는 「핵무기를 규율하는 국제법 체계 — 전망과 한계」를 통해 핵무기를 규율하는 국제법의 체계와 한계를 설명하고, 한국원폭피해자 구제소송에서 예상되는 법적 장벽과 이를 넘어설 과제를 짚어본다. 이날 전문가 진술은 14일 원폭 투하의 위법성 논증에 이어 미국의 국가책임과 피해자에 대한 사죄·배상, 피해 회복과 재발방지에 이르는 청구의 주요 법적 근거를 종합적으로 제시한 다. 이를 통해 재판부의 판단을 위한 핵심 쟁점에 대한 심리를 마무리한다. 이어 청구인 측 박규훈 변호사는 서면과 증언, 증거를 종합해 청구의 법적 근거와 취지를 최종적으로 정리한다. 피청구인 측이 궐석할 경우에는 미국 측에서 제기할 수 있는 주요 항변과 반론을 대리해 제시한다. 최종변론이 끝나면 재판부의 질의와 쟁점 정리가 진행되며, 재판장은 변론 종결을 선언한다. 이후 재판부는 비공개 평의를 통해 제출된 증거와 양측의 주장, 전문가 진술을 종합해 청구의 각 쟁점과 미국의 법적 책임을 판단한다. 재판장은 평의 결과를 바탕으로 예비판결과 권고를 발표하며, 여기에는 1945년 원폭 투하의 국제법상 위법성과 미국의 국가책임에 대한 판단, 피해자에 대한 사죄·배상과 피해 회복, 핵무기 사용의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가 담길 예정이다. 재판장의 폐정 선언으로 3일간의 법정 절차가 마무리된다. • 오후 부대행사 — 관계자 좌담회: 최종판결과 소송·법률대응까지 15일 오후 부대행사는 관계자 좌담회로 진행된다. 전문가와 원폭피해자, 주최 측인 평통 사, 국제조직위원 및 파트너 단체 대표들이 참여해 서울 민중법정의 예비판결과 권고를 바탕으로 후속 과제와 국제적 연대 방안을 공유하고 논의한다. 우선 2026년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열리는 핵무기금지조약(TPNW) 제1차 검토회 의에서 서울 원폭민중법정의 예비판결과 권고를 어떻게 제기하고 국제사회에 공유할 것인 지 논의한다. 한국원폭피해자의 경험과 권리, 1945년 원폭 투하의 책임, 핵무기 사용의 재발방지에 관한 판단을 TPNW의 피해자 지원과 핵무기 금지 규범 강화를 위한 국제적 논의 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주요 의제가 된다. 이어 2027년 상반기 최종판결과 권고를 마련하기 위한 국내외 법률가와 전문가들의 협력 과 참여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한국반핵법률가 모임 구성 계획을 공유하고, 원폭피해자의 권리구제와 국가책임, 핵무기 사용과 확장억제의 국제법적 문제에 대한 지속 적인 법률 연구와 대응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나아가 과거 원폭피해의 책임 규명에서 현재의 확장억제와 핵대결 문제로 시야를 넓히고, 한반도 평화협정과 불가침조약 체결을 통한 평화체제 구축을 바탕으로, 확장억제 폐기와 핵 없는 한반도와 세계를 위한 사실적·법적 쟁점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공유하기 위한 온라인 격년제 국제포럼 등 국제적 연구·연대 활동의 추진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3일간의 구두심리와 예비판결은 끝이 아니다. 서울 민중법정은 책임 규명과 피해 회 복을 넘어, 핵무기 없는 평화를 향한 한반도 비핵화와 핵없는 세계 실현을 위한 새로운 출 발점이 될 것이다.
[회지] 평화누리통일누리 257호 (2026. 9월호)
- 관리자 / 2026-10-08 10:00
- 온라인 바로보기 [현안] 호르무즈 불구덩이에 빠지지 말라 미국 강압에 굴복한 불법 파병 검토 즉각 중단하라! 트럼프 정권의 핵전략, 한반도와 동아시아 핵전쟁 위기 고조시켜 [현장] 사드와 핵무기, 군비증강과 억제로는 결코 평화를 이룰 수 없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 명 한 명 회원확대를 하는 것이 평화의 길 "예, 이창선입니다." [서울원폭국제민중법정] 미국의 책임을 외치는 한국원폭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귀울여야 서울 국제민중법정 구두심리, 이렇게 진행된다 유엔에 전한 한국원폭피해자의 목소리···"피해자 지원 넘어 책임과 정의로" [지역] "평화, 수다 꽃에 물들다!!" "그곳에 조선인이 있었다" '저항의 땅 홍성의 역사 현장을 찾아서 [평화로 함께] 일상에 평화가 필요하다면, 평화운동의 생활화가 필요하다 [지역소식] 광주/ 목포/나주/해남/군산/논산/부천/전주/보령/부산/서울/성남용인/익산/인천 [청년소식] 원국제민증법정 청년 서포터즈, 한국의 히로시마 합천으로 워크숍을 떠나다! 원폭국제민중법정을 통해 계란으로 바위를 깨버리는 기적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 국제원폭민중법정이 과거·현재·미래의 핵무기 과오를 끝내는 출발점이 되길 원폭 피해 2세 인권평화운동가와 마주하며 전국 청년 모임 활동 소식 [회비와 후원금] [결산 보고] 2026년 7월, 8월
[제19차 평화홀씨마당 행진 발언] 일제의 불법강점에 끊임없이 저항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 한일 군사동맹 구축 막아내자!
- 관리자 / 2026-08-11 18:46
- 《평화누리통일누리》 256호, 27p 수록된 글을 싣는다. [제19차 평화홀씨마당 행진 발언문] 일제의 불법강점에 끊임없이 저항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 한일 군사동맹 구축 막아내자! 제19차 평화홀씨마당 행진 중 일본대사관 앞에서 발언하는 이우성 활동가 119년 전 오늘,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해 을사늑약의 불법성과 일제의 침략행위를 폭로하며 대한제국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이위종 열사의 연설이 전 세계에 보도되었습니다. 이위종 열사는 “왜 한국이 희생되어야 합니까? 일본이 힘이 있기 때문입니까? 차라리 총과 칼이 당신들의 유일한 법전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십시오!”라며, 국제법 위에 군림하는 제국주의 국가들의 위선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일본은 광복 81년이 되도록 과거 조선 침략과 강점, 반인도적 범죄 행위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커녕,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예산을 쏟아 부어 중국을 겨냥한 중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군사대국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최근에는 다카이치 총리를 비롯한 고위 당국자들이 직접 나서 '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제조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마저 무력화하며 핵보유의 빗장을 풀어헤치려하고 있습니다. 일제의 불법강점과 강제동원으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폭 피해를 입었던 우리 민족앞에서, 일본이 총과 칼을 넘어 감히 '핵'을 입에 올릴 수 있단 말입니까?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에서 핵대결과 핵전쟁의 위험을 극도로 끌어올리는 위험천만한 폭주입니다! 이렇듯 일본이 평화를 내팽개치고 군국주의로 내달리며 일제 침략전쟁의 전철을 밟는 그뒤에는 바로 미국이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 일본, 필리핀을 엮어 중국을 압박하고, 대만 분쟁 발생 시 한국과 일본의 직접 개입과 군수지원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한·일·필리핀 간 '킬 웹(Kill Web)' 구축을 주창하는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의 행보에 발맞춰, 지난 1월 일본은 필리핀과 ACSA를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일 동맹 구축의 마지막 고리인 '한·일 ACSA' 체결을 한국에 강요하고 있습니다.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한국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급격한 군비증강에 나선 일본을 동원해 중국을 포위·봉쇄하려는 미국에게 한·일 상호물품용역제공협정(ACSA) 체결을 통한 사실상의 한·미·일 및 한·일 군사동맹 구축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패권을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오래된 숙원사업입니다. 한·일 군사동맹이 구축되면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일본에까지 군사적으로 종속되어, 한·미·일 삼각 동맹 체제 내에서 일본의 하위 동맹국으로 편제될 것입니다. 한·일 ACSA 체결은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및 동북아 분쟁 개입과 재침략의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또한 미·일의 대중국 봉쇄 전략에 한국을 끌어들여 우리를 미·일의 전진 병참기지로 전락시킬 것입니다. 어찌 우리 한반도를 대중국 봉쇄의 전진 병참기지로 내줄 수 있겠습니까? 어찌 일본의 군홧발이 다시 이 땅을 짓밟게 둘 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는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민중의 힘으로, 일제의 불법강점에 끊임없이 저항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일제 불법 강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반드시 받아냅시다. 우리 민족의 생명과 터전을 볼모 삼아 또다시 짓밟으려 하는 미·일에 맞서, 한·일 ACSA 체결을 반드시 막아내고 한·일,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을 저지합시다!
[제19차 평화홀씨마당 격려사] 작고 연약한 홀씨가 숲을 이루고 세상을 바꾸듯
- 관리자 / 2026-08-04 16:21
- 《평화누리통일누리》 256호, 8p 수록된 글을 싣는다. [제19차 평화홀씨마당 격려사] 작고 연약한 홀씨가 숲을 이루고 세상을 바꾸듯 제19차 평화활씨마당에서 격려사를 하는 김희헌 한신대신학대학원장 존경하는 평통사 회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서울평통사 회원이자,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대표로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평화공원사업위원회는 효순미선 기록관 건립을 위해 뜻을 모아왔습니다. 이 일을 해 온 지난 몇 년간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 기록관이 전쟁과 군사주의로 물든 우리 세계를 씻고, 생명과 평화를 지키며 다음 세대와 연대하는 기억의 공간이 될 것을 믿기에 서로 힘을 모아왔습니다. 이 뜻깊은 일에 평통사 회원들께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평화운동에 꼭 필요한 연대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신 여러분께, 사업위원회를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오는 11월에 평통사가 또 하나의 매우 뜻깊은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위한 ‘국제원폭민중법정’이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열립니다. 저는 이 민중법정을 생각할 때마다, 성서의 예언자들이 말하는 ‘역사의 정의가 이루어지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은 평화란 낮은 곳에서 시작되며, 정의란 잊혀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일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입니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수많은 한국인이 원폭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식민지배의 고통 위에 핵폭탄의 참상이 덧씌워졌지만, 그들의 아픔은 오랫동안 잊혀 왔습니다. 이번 민중법정은 그 침묵을 깨는 자리입니다. 피해자들이 자신의 삶을 증언하는 주체가 되고, 국제법의 언어로 핵무기의 비인도성과 원폭 사용의 책임을 묻는 자리입니다. 이것은 단지 과거를 판단하는 법정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양심의 법정입니다. 더욱이 오늘의 세계는 다시 핵전쟁의 위험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한반도 역시 그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민중법정은 ‘어느 누구도 다시는 핵무기의 희생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류의 양심을 일깨우며, 한반도 평화를 향한 소중한 실천의 자리입니다.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이 이 뜻깊은 행사에 함께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장소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번 민중법정이 피해자들의 존엄을 드러내고,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향한 희망을 널리 전하는 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습니다. 평통사 여러분. 오늘 함께하는 이 ‘평화홀씨마당’에 참여하며, 그 이름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홀씨는 작습니다. 바람을 타고 어디로 날아갈지 알 수 없을 만큼 연약해 보입니다. 그러나 생명을 품은 홀씨 하나가 땅에 떨어지면, 숲을 이루고 세상을 바꿉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나라는 겨자씨 한 알과 같다고 했습니다. 평통사가 그 겨자씨입니다. 평화는 언제나 양심의 실천,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헌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한반도와 인류의 평화를 심는 홀씨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뿌리는 이 씨앗이 평화의 숲을 반드시 이루게 할 것으로 믿습니다. 오늘 이 대회가 서로를 격려하고 다시 용기를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저의 인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회지] 평화누리통일누리 256호 (2026. 7-8월호)
- 관리자 / 2026-08-04 16:09
- 온라인으로 바로보기 특집_19차 평화홀씨마당 [주제연설문] '빛의 혁명' 완수와 자주 평화동일로 나아가자! 한반도 평화협정과 북미 불가침 조약 체결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자! [사진] 사진으로 보는 19차 평화홀씨마당 [격려사] 작고 연약한 홀씨가 숲을 이루고 세상을 바꾸듯 [연출자 후기] -낭독극 '나는 반전반에 목숨을 걸었다 -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를 연출하며 -탱크 위에 피어난 반 평화의 꽃 -자주 평화 통일 세상을 위해 공연에서 애쓴 사람들 그 자체가 감동 [연대 메시지] 제19차 평화홀씨마당에 보내는 국제 연대 메시지 [행진 발언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사드도, 핵무기도 사라져야 합니다 -일제의 불법 강점에 끊임없이 저항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 한일 군사동맹 구축 막아내자! [시] -김형률 초상앞에서 -홀씨는 들판에 흐드러지게 피는 꽃이 되어 [참가소감] -광화문에 내려앉은 평화의 홀씨 -세상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평화 -핵과 안보를 이야기하는 시대, 평화를 외치는 청년들의 힘을 느끼다!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혐오와 전쟁이 아닌 화해와 화합, 평화를 외치다! [회비와 후원금] 감사합니다 [결산 보고] 2026년 6월
[회지] 평화누리통일누리 255호 (2026. 6월호)
- 관리자 / 2026-06-30 11:11
- 온라인으로 보기 [미선효순 24주기 추모제] -미선효순 촛불 정신으로 전쟁없는 세상 만들어요! -평화를 배우고 희망을 키우기 위해 효순과 미선을 기억하길 -24주기 추모식에 보내는 미 평화재향군인회 공개편지 -효순, 미선 언니들을 기억하겠습니다 -효순, 미선의 추모는 평화 약속하는 자리 -미선효순 추모제에서 자주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효순미선을 '다시 기억하며 -효순, 미선의 어린 죽음을 잊지 않아야겠다 [19차 평화홀씨마당] 19차 평화홀씨마당, 이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1부, '나는 반전반핵에 목숨을 걸었다 - 한국 원폭 2세 김형률의 삶과 외침' -2부, 핵억제의 굴레를 벗는 각성의 북소리 - 전쟁 동맹•억제를 끝내자! -3부, 민중의 정의, 평화 실현의 길 : 원폭국제민중법정, 평화협정과 불가침 조약 [독후감] 늦지 않은 만남 김형률 [미국 순회 한국원폭피해자 증언&NPT 11차 재검토회의] -미국에서 원폭국제민중법정의 개최 소식을 외치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의 목소리, 뉴욕을 울리다 [현안] 이재명 정부는 일본군 한반도 재침략 길 터주는 한일 물품용역상호제공협정(ACSA)체결 단호히 거부해야 [지역] -대전 평화발자국_'K-방산'의 그늘, 평화도시 대전의 길을 묻다! -대전의 국방/군사/방산시설, 어떻게 볼 것인가? -서울 평화발자국_미선효순 24주기에 주권과 평화 통일을 생각하다! -논산 평화발자국_아름다워서 슬픈 제주 -부산/마창진 평화발자국_옥포의 바다-주권의 결단을 묻다 [평화로 함께] 인터뷰_평화를 원하거든 평화를 준비하라! [지역소식] 광주 / 목포/ 군산/ 논산 / 대구 / 대전 / 마창진 / 보령/ 부산/ 부천/ 서울/ 성남용인 / 인천 [청년소식] 기억은 혼자 지켜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어요. 전국 청년 모임 활동 소식 [회비와 후원금] [결산보고] 2026년 5월
[회지] 평화누리통일누리 254호 (2026.5월호)
- 관리자 / 2026-05-26 16:17
- 온라인으로 보기 [핵확산금지조약 11차 재검토 회의]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 제 11차 재검토회의 대응 활동의 성과와 과제 -발언문_전쟁은 내 몸에서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원폭피해자와 원폭국제민중법정을 알리는 미국 순회증언'에 함께한 사람들 [미주 증언 행사 및 11차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 참가 소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미국 사회에 외쳤던, 한국원폭피해자의 목소리 -원고로서 원폭국제민중법정의 중요성을 체감했던 시간 -인연으로 이어진 반핵 평화의 여정 -평화는 정부가 아니라 결국 민중들의 손에 달려 있다! -활동 일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죽어서 사는 진실이여, 한반도 비핵화와 핵없는 세계의 등불이 되소서 -22세 김세진 열사의 외침은 32세 평동사로 이어져 -한반도 비핵화와 책 없는 세계를 실현하겠다는 굳센 다짐으로 - 김영석 김세진 열사여, 코리아 자주역사여 [김형률 21주기 추모제] 삶이 계속되려면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핵은 폐기되어야 [평화로 함께] 인터뷰_작은 실천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때,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힘이 될 것 [지역소식] 광주/ 목포/ 나주 / 군산/ 보령/ 논산/ 대구/ 대전/ 마창진/ 성남용인 /부산 / 부천/ 서울 / 인천 / 익산 / 전주 / 미선효순 [청년소식] -사드가 철거되고 평화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웹툰] 한국원폭피해자, 이맹희 이야기① -전국 청년 모임 활동 소식 [회비와 후원금] 감사합니다 [결산보고] 2026년 4월
[회지] 평화누리통일누리 253호 (2026.4월호)
- 관리자 / 2026-04-30 17:34
- 온라인으로 보기 [지역총회] 대전 총회_'힘이 곧 정의'라는 야만의 논리에 맞서 자주•평화통일•반핵•군축의 깃발을 더욱 높이 듭시다! 목포 총회_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 사람이 사랑답게 사는 세상을 향해 서울 총회_원폭국제민중법정 성사는 민중에게 달려있다 군산 총회_만나자! 권하자! 세우자! [핵확산금지조약(NPT) 검토 회의] [NPT 11차 검토회의 시민사회 발표] 평동사 발표문 INPT 11차 검토회의 시민사회 발표] 원폭을 투하한 미국이 반드시 사 배상해야 [현장] [발언문] 불법사드배치 10년 우리의 투쟁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지역] 서천 평화기도회_전쟁을 멈추고 정의와 평화가 피어나기를 [평화로 함께] 평화로 함께에 나선, 강남이 회원과 자주통일평화반학군축! [지역소식] 광주/ 목포/나주/군산/논산/대구/김제/대전/마창진/ 성남용인/보령/부산/부천/서울/익산/전주/인천 [청년소식] [인터뷰] 한반도 평화동일을 이야기하는 유일무이한 동아리 '어흥' [대자보] 이재명 정부는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구 즉각 거부로 자주외교에 나서라! 중동과 세계 평화 파괴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 즉각 중단하라! 전국 청년 모임 활동 소식 [회비와 후원금] 감사합니다 [결산보고] 2026년 3월
[회지] 평화누리통일누리 252호 (2026.2-3월호)
- 관리자 / 2026-03-23 17:42
- 온라인으로 보기 [총회] -32차 정기 총회에서 자주•평화•통일•반핵•군축의 길잡이가 될 것을 결의 -2025년 총괄 평가 제안 발표 -2026년 사업기조와 계획안 제안 -대학생활과 20대의 의미를 되찾아준 평통사 -서울 원폭국제민중법정(11/13-15), 반드시 성사시킵시다! -한국원폭피해자의 고통은 우리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 -사드 투쟁 10년, 잡은 손 끝까지 함께 -회원 조직에 나서며 -32차 운영위원 총회에 부쳐- 회원 의견 회원들의 총회 소감 한 마디 -32차 운영위원 총회 결의문 [현안] 2026 자유방패(프리덤 실드)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문 [현장] -2026 자유의 방패'(FS)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 촉구 전국 평화행동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침략을 중단하라! [지역소식] 광주 / 목포/ 나주 / 순천 / 해남 / 군산/ 마창진 / 전주/ 보령/ 논산 / 대구 / 대전 / 부산/ 부천/ 서울 / 성남용인 / 인천 [청년소식] -한국의 히로시마, 합천에 가다 -2026년, 합천을 다녀오며 내가 느낀 것 -전국 청년 모임 활동 소식 [회비와 후원금] 감사합니다 [결산보고] 2026년 1-2월
[회지] 평화누리통일누리 251호 (2026.1월호)
- 관리자 / 2026-01-27 17:14
- 온라인으로 보기 [2026 새해인사] 새해에도 변함없이 한결같게 평화 통일의 한길로! [논평] 트럼프 정권의 베네수엘라 불법 침략 관련 평통사 논평 [2026 총회] 2026년, 자주·평화·통일·반핵·군축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갑시다! [현안] 한국경제의 공동화와 외환위기를 부르는 한미통상협상 합의는 폐기되어야 한다 [지역소식] 광주/목포/나주/순천/해남/마창진/논산/대전/보령/전주/부산/부천/서울/인천/성남용인/익산 [청년소식] -2025 청년평화아카데미_민중의 삶을 지키는 군축과 평화통일을 알아보다! -찾아가는 청소년 아카데미_김제에서도 청소년들이 만든 한반도 평화통일 지도를 들다! -전국 청년 모임 활동 소식 [회비와 후원금] 감사합니다 [결산보고] 2025년 12월
[회지] 평화누리통일누리 250호 (2025.12월호)
- 관리자 / 2025-12-22 15:54
- 온라인으로 보기 [현안] [2026 국방예산] '동맹현대화'와 '자주국방'은 양립 불가 '2025 국방개혁 세미나' 참가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인터뷰_날마다 한반도 빵을 만들며 한반도를 사랑하게 된 사람 [지역] 부산오픈세미나_핵추진장수함 도입과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의 문제점 [지역소식] 광주/목포/나주/순천/해남/마창진/논산/대전/보령/전주/부산/부천/서울/인천/성남용인/익산 [청년소식] -2025 부산 청년아카데미 소감 -1946년 10월, 그날의 대구를 기억하시나요? -못다한 효순미선의 꿈, 자주로 피어오르다 -청년평화아카데미를 통해 '동맹의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기 -찾아가는 아카데미 소감글 [회비와 후원금] 감사합니다 [결산보고] 2025년 11월
[회지] 평화누리통일누리 249호 (2025.11월호)
- 관리자 / 2025-11-26 12:08
- 온라인으로 보기 [현안] [기자회견문] 한미 '팩트시트' 관련 이재명 정권 규탄 기자회견문 [2026 국방예산] 이재명 정부의 이른바 '자율적 자주국방'의 실체는? [2026 국방예산] 핵추진 잠수함 도입의 불법부당성과 자주국방에 미치는 영향 [2025 국방예산] 작전통제권 환수가 국방예산과 자주국방에 미치는 영향 [지역] 평동사 방침에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땀 흘려 평화의 문을 여는 서천사람들 [평화발자국] '대전의 미군기지를 찾아서' 대전 평화발자국 후기 논산 평화 발자국에 다녀와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생각해보다 인천평동사, 2025 가을 평화발자국을 다녀와서 와서... [지역소식] 광주/목포/나주/순천/해남/군산/성남용인/논산/대구/대전/보령/부산/서울/익산/인천 [청년소식] 작년 처음 들었던 어흥 아카데미, 이번엔 내가 했네 한국이 주권을 지킬 수 있는 건강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2025 한반도의 시계: 대결의 초침을 평화로 돌리기 위해서 [회비와 후원금] 감사합니다 [결산보고] 2025년 10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