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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026 평화홀씨마당] 행진 - 발언("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사드도, 핵무기도 사라져야 합니다!"/ 김천 노곡리 박태정 이장)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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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사드배치반대 김천대책위 박태정 위원장입니다. 저는 사드기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 김천 노곡리에 살고 있습니다. 사드는 100명도 살고 있지 않은 시골의 조용한 마을 노곡리의 일상을 무너뜨렸습니다.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도 가져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도 사드는 북의 핵과 미사일을 막기 위해, 우리 국가 안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경찰을 동원하여 사드 기지 공사를 지금도 강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사드 미사일이 중동으로 반출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드 레이더는 성주기지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미사일은 나가도 레이더는 요지부동인 이유가 뭐겠습니까? 그것은 소성리 사드 배치는 남한으로 날아오는 북핵 미사일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으로 날아가는 북과 중국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정보를 빨리 탐지하기 위한 것이지요. 이것은 그동안의 우리 주장이 정확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재명 정부는 사드 공사를 강행할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거짓말을 반성하고 북핵미사일을 막는 데 소용없는 사드를 빼야 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서 중동에 있는 미군기지들, 특히 사드 레이더 여러 대가 파괴되는 모습을 똑똑히 지켜보았습니다. 그렇다면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전쟁이 나면 성주와 김천이 북한과 중국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 아닙니까? 이번 중동전쟁을 보면서 소성리 사드기지가 얼마나 위험천만한 지 실감했습니다. 정말이지 사드가야 평화가 온다는 말의 의미를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노곡리 주민들은 미국은 한국전쟁에서 우리를 구해주었고 북한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우방이라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사드를 통해 미국의 본모습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중동전쟁을 통해서 미국과 주한미군은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가 아니라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을 불러들이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세계 곳곳의 약소국을 침략하면서 글로벌 갈취를 일삼고 있고, 주한미군을 중국 봉쇄에 불법적으로 동원할 뿐만 아니라 한국군까지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분단과 대결을 조장하고 자기 나라의 잇속만 챙기는 미국은 더 이상 우리 편이 아닙니다. 미국이 핵무기로 사드로 우리를 지켜준다는 거짓말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됩니다. 미국과 북이 핵과 핵으로 맞서고 있는 이 나라에서 핵전쟁이 터지면 그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사드도, 핵무기도 사라져야 합니다.  

지금도 매주 화요일, 목요일 소성리 진밭교에서, 매주 일요일에는 김천역 광장에서는 사드기지 공사 중단과 사드철거를 위한 평화행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사드투쟁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지만 투쟁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드 투쟁을 포기해 버리면 소성리를 미국으로부터 영영 되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0년 동안 그 어떤 국가 폭력도 견디면서 평화를 잃지 않고 싸워온 것입니다. 우리 성주와 김천 주민들은 포기하지 않고 사드를 뽑아내고 평화를 심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울 겁니다. 김천과 소성리에 자주 찾아와 주시고 더 많은 힘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9월에 개최되는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에 평통사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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