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11. 3] 한미연례안보협의회 준비회의 규탄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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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자회견은 오는 11월 3,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준비회의를 위해 출국하는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 등 한국측 대표단에게 용산미군기지 협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사진=통일뉴스/사진을 클릭하면 관련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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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 SCM 본회담에서 서명될 용산기지 이전 협상을 앞두고 이번회의에서 가서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특히 불법적인 90년 용산 기지 이전 합의각서·양해각서 백지화 및 전면 재협상를 강력히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오전 9시 인천공항 귀빈실 앞에서 평통사 변연식 공동대표를 비롯한 평통사(서울, 인천, 부천), 자통협 회원들과 이정미 민주노동당 한반도 평화실현운동본부장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그러나 인천공항 경비관계자들이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가로막아 나서는 바람에 기자회견이 20여분간 지연되었으나, 참가자들이 "기자회견은 합법적으로 정당하게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이며 국가 중대사안에 대한 국민의사를 전달을 위한 것이다"라며 강력히 항의하며 이들을 뒤로 물리치고 난 다음 기자회견을 시작하였습니다.
▲ 인천공항 경비 관계자들이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가로막는 모습
[사진 - 통일뉴스 이철화 기자]
▲ 인천공항 경비 관계자들이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가로막는 모습
[사진 - 통일뉴스 이철화 기자]
기자회견은 평통사 기지협정팀 김판태 국장의 사회로 평통사 공동길 홍보국장의 취지 발언, 변연식 공동대표의 기자회견(아래 기자회견 참조) 낭독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자회견에 뒤 참가자들은 출국장으로 향하는 차영구 정책실장 일행에게 다가가 "이번 협상이 국익일 걸린 중대 사안을 논의하는 만큼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여 90년 용산기지 합의각서의 페기와 전면 재협상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고 이러한 뜻을 담은 기자회견문을 차영국 정책실장에게 직접 전달하였습니다.
▲ 출국장으로 향하는 국방부 차영구 정책실장에게 기자회견문을 전달하였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 출국장으로 향하는 국방부 차영구 정책실장에게 기자회견문을 전달하였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또한 참가자들은 협상단 일행을 향해 "굴욕적인 용산기지 이전각서 즉각 폐기하라", "용산기지 이전협상 전면 중단하라", "용산기지 이전협상 처음부터 다시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협상단들에게 용산기지 이전협상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였습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이번 협상의 결과를 지켜보며 이후 적극 대응하기로 결의하면서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