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 14] '미래 한미동맹' 6차회의 반대 협상단 출국 기자회견 및 피켓팅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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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적인 용산 미군기지 협상 중단과 전면 재협상 촉구!
협상단 전면 교체 및 미래 한미동맹 6차회의 연기 촉구!
- 외교부 기자회견 -
오늘 오전 11시 외교부 앞에서 평통사, 자통협, 민주노동당 공동주최로 '미래한미동맹 6차회의' 반대 외교부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 14일 오전 평통사, 자통협, 민주노동당 등은 외교부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굴욕적인 용산 미군기지 협상대표단의 교체 및 6차회의를 연기할 것 등을 촉구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 기자회견에는 평통사 홍근수 상임대표·진관 공동대표·변연식 공동대표, 홍석영 주미철본 대표, 이성필 민주노동당 파병반대운동본부 사무국장 등과 서울·부천 평통사 회원 및 본부 일꾼들, 자통협 본부 일꾼들, 민주노동당 학생위 당원들, 유지훈 고려대 총학생회장 등 약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힘차게 진행되었습니다.
▲ 부천평통사 주정숙 대표가 용산기지 20만평 잔류부지 제공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형수 평통사 기지협정팀 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김판태 평통사 기지협정팀 국장은 "'미래한미동맹 6차 회의'가 15∼16일로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협상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이 이제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로 드러났다"며 "최근 언론에 따르면 청와대가 지난해 11월부터 외교부와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용산기지 이전협상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잘못된 협상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는데 "특히 불평등한 90년 용산기지 이전 합의각서·양해각서를 근거로 이전비용을 전액부담키로 한 것과 불평등조항은 국회 비준을 받지 않은 이행합의서와 기술양해각서로 대체하겠다는 굴욕적인 협상의 주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판태 국장은 "특히 한미동맹 회의의 주무부서인 외교부의 북미국이 이전비용 전액부담과 불평등한 조약안에 대해 형식적인 국회비준을 받겠다는 등 미국측의 입장을 대변하자, 외교부 조약국에서 이를 반대하고 재협상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러한 조약국의 정당한 주장을 정부와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수용하기는커녕 북미국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편듬으로써 굴욕적인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뒤늦게나마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음이 드러난만큼 마땅히 정부는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하고 그간 협상을 주도한 협상대표단의 책임을 묻는 것과 함께 협상을 즉시 중지하고 예정된 6차 미래한미동맹 회의도 연기하여야 하며 국민 여론 수렴과 부처간 조율을 거쳐 새로운 안을 만들어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어서 고려대 유지훈 총학생회장은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굴욕적인 한미동맹 6차회의를 반대하기 위한 투쟁에 청년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나서겠다"는 결의발언을 해주셨습니다.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변연식 평통사 공동대표.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마지막으로 변연식 평통사 공동대표께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셨습니다.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 참가자들은 힘찬 함성과 박수를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 인천국제공항 기자회견 및 피켓팅 보고 -
▲ 14일 협상단 대표가 떠나기 전 공항 귀빈실 입구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오후 8시에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래한미동맹 6차회의' 협상대표단이 미국 하와이로 출국하기에 앞서, 오늘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국제공항 귀빈실 앞에서 평통사 홍근수 상임대표·진관 공동대표와 본부 실무자들, 인천 평통사 회원, 이성필 민주노동당 국장 등 약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 '협상대표단 전면교체! 굴욕적인 용산기지 협상 중단! 용산기지 전면 재협상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피켓팅을 진행했습니다.
▲ 차영구 실장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피켓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힘찬 구호를 외치면 협상대표단을 기다리던 참가자들은 오후 7시20분쯤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이 귀빈실에서 나와 출국장으로 향해가는 모습을 보고,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차영구 정책실장에게 다가갔습니다. 홍근수 평통사 상임대표는 차영구 정책실장에게 "굴욕적인 용산기지 이전협상을 중단하고 전면재협상을 촉구하고 용산기지 잔류부지 20만평 제공을 반대한다"며 "협상대표단이 국민의 바램을 저버린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차영구 정책실장에게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 저녁 7시 30분경, 차영구 정책실장이 출국을 위해 나오자 홍근수 상임대표가
우리 국민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협상을 연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서한을 전달한 후 참가자들은 출국장으로 향하는 차영구 정책실장을 따라가며 힘찬 구호를 외쳤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외교부 앞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끝까지 투쟁해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평통사는 미국의 패권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미래한미동맹 회의' 반대 투쟁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다시한번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