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통일누리

[2004. 3. 17] 제54차 미대사관 반미연대집회

평통사

view : 1415

18일 오후 2시, '굴욕적인 용산기지 이전협상 반대! 한미합동군사훈련 반대!' 제54차 미대사관 반미연대집회가 이형수 평통사 미군문제팀 부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 탄핵정국으로 사회 전반이 어수선한 가운데도
용산기지 이전협상은 변함없이 굴욕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대북선제공격을 위한 한미합동군사훈련도 더욱 첨단화된 장비와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
평통사와 소파개정국민행동 등은 매달 열리는 미대사관 반미연대집회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의 심각성을 끊임없이 알려내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 집회에는 평통사 홍근수 상임대표, 변연식 공동대표, 강순정 고문, 팽성대책위 김지태 위원장, 평택대책위 이호성 집행위원장 등과 주민들, 매향리주민대책위 전만규 위원장, 김영철 총무, 통일광장 대표 임방규 선생님, 안희숙, 김영승 선생님, 홍석영 주미철본 대표, 권오창 실천연대 대표, 김혜경 민주노동당 부대표, 정연욱 용산지구당 위원장, 최창준 성동갑지구당 위원장 등 민주노동당 동지들, 박순희 천정연 대표, 오영숙 수녀, 양비엔나 수녀, 김제복 수사, 오두희 소파개정국민행동 상임집행위원장, 평통사 지역 회원들, 천주교 단체 회원들, 인천공대 학생 등 약 9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힘차게 진행되었습니다.

▲ '뼈 빠지게 번돈 미군에게 퍼줄 수 없다!!'
집회 참석자들이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통사 미군문제팀 김판태 부팀장은 "용산투쟁은 미군의 신군사전략을 저지하는 투쟁이며, 굴욕적인 협상을 파탄내는 투쟁으로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실현하는 데 절실한 당면투쟁이다. 이 투쟁을 전국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3월 24일부터 범국민캠페인을 시작하고 25일에는 국민감사청구를 할 것"이라며 힘있는 투쟁연설을 했습니다.
이어서 미군기지 확장반대 팽성택대책위 김지태 위원장은 정치연설을 통해 "모든 물품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유통기한이 다 지난 미군을 다시 쓸려고 뜯어 고치고, 옮기고 하는 지 이해못하겠"며 현재 주민의 뜻과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는 토지수용절차에 대해 꼬집더니, "74만평 이외에도 더 달라고 할지 아무도 모른다. 평택은 미군도시가 될 것이다"라고 개탄하시고, "더이상 물러날 곳도 없고 더 이상 두려움도 없고 끝까지 투쟁 할 것이다"며 강한 결의를 밝혔습니다.
이어 22일부터 진행되는 RSOI-독수리연습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새로 짜여진 작전계획 5026에 의해 대북선제공격연습이기에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실천연대 권오창 상임대표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어 지난 8일부터 "해병대 3천명이 평택에 와 훈련을 하고 있는데 해병대는 전쟁이 났을 때 제일 먼저 진주하는 부대이다"라며 '프리덤-베너 04' 훈련의 위험성을 밝히면서 "우리 땅 평택에서 무슨 짓거리를 하는지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미군기지 확장반대 평택대책위 이호성 집행위원장이 투쟁보고를 하였습니다.
매향리주민대책위 전만규 위원장은 매향리 폭격장 소음 피해 소송 대법원 확정 판결을 보고하면서 "이번 판결로 매향리 뿐 아니라 미군기지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으로 평통사 유영재 사무처장은 "지난 2월 개정된 한미상호군수지원협정은 전세계 어디든지 미국의 더러운 침략전쟁에 한국군이 달려가고 군수지원을 합법화한 것으로 우리 국민을 미국의 더러운 전쟁의 공범으로 만드는 것이다"라며 기만적인 한미상호군수지원협정의 개정을 규탄하였습니다.

▲ 이전협상의 문제점들이 적힌 천을 머리위로 펼쳐 노골적인 미국의 압력을 표현한 해골성조기를 완성하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날 참여한 모든 분들이 함께 "이전비용 전액 한국부담", "400만평 대체부지 제공", "주한미군 동북아 지역군으로의 전환"이라는 미국의 요구가 적힌 플랭카드를 찢어 쓰레기봉투에 담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는데 굴욕적인 협상을 당장 그만두고 국민들의 힘으로 바로잡자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항의서한과 미국의 부당한 요구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미대사관에 전달하려 하자 경찰들이 막아나서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끝으로 민주노동당 용산지구당 정연욱 위원장의 시국발언과 김혜경 민주노동당 부대표의 항의서한 낭독에 이어 항의서한과 찢은 플랭카드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미대사관으로 전달하는 투쟁을 집회참여자 전원이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항의서한을 미대사관에 전달한 다음 미대사관을 향한 분노의 함성으로 모든 투쟁을 정리하였습니다.

▲ 미대사관 한국경비원이 나와 '이런 불법문서는 받지 않습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 잠시 뒤, 조금 더 높은 직책인 듯한 사람이 나와 항의서한을 받아갔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