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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 [1인시위(4일째) 보고] 우린 피켓이 신분증이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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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15분 전.
커다란 건물에서 쏟아져 나오는 정장의 사람들.
목에 식별하는 신분증을 걸고.
거기에 신분증 대신 피켓을 걸고 서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을 맞아 삼삼오오 짝을 이뤄 나오는 사람들은 까르르 웃는 사람들도 있고 인상쓰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 한명, 한명을 놓치지 않고 쳐다보았습니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들고 있는 피켓을 한번이라도 더 읽을 것 같은 심정으로.
당당한 외교는 국민의 힘에서 나옵니다.
국민들의 힘에 의거해 외교를 펼치면,
국민들의 뜻에 따라 외교를 펼친다면 굴욕적이려야 굴욕적인 협상이 나오지 않습니다.
외교를 담당하는 외통부 직원들 한명 한명에게
국민들은 용산 굴욕협상을 당장 그만두고 재협상하라고 한다는 것을 1인 시위를 통해 알리고 싶었습니다.
 
지나가다가 다시 피켓을 보는 사람들도 있고, 길 건너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슨일인가 관심을 갖고 쳐다보고, 뒷 피켓을 보다가 다시 앞쪽으로 와 앞 피켓을 유심히 보시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용산기지의 부당성을 계속 알리고, 국민들의 힘으로 굴욕협상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1인시위는 쭉~~~ 진행합니다.
내일은 김성한 선생님이 수고해주시겠습니다.
**앞으로 1인시위 계획
* 4월 2일 (금) : 김성한 선생님 - 정부중앙청사 앞
3일 (토) : 진관 평통사 공동대표님 - 정부중앙청사 앞
* 시민들의 1인시위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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