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4. 3] [1인시위(6일째) 보고] 릴레이 1인시위는 오솔길이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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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중앙청사 앞.
어제와 같이 [군미추]분들이 교육부를 향해 인권위 권고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이날이 두번째라고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1인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왠지 후문앞에 의경이 방패를 들고 2~3겹 진을 치는 것이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어제 전교조 원영만 위원장의 구속을 항의하러 전교조와 민주노총, 민주노동당이 오기 때문이였습니다.
몰려든 취재기자들, 민원실에 가는 것조차 막혀버린 항의서한을 손높이 쳐들고 목놓아 외치는 소리들.
정부중앙청사 앞은 민심의 폭발장이라고나 할까요.
한 직원이 나오면서 혼잣말로 "조용한 날이 없어요....."라고 한 것 처럼 고통을 당하는 일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용산기지 이전비용 전액 한국부담도 용산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를 넘어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국민들이 고통을 당하는 일이기에 피켓을 들었건만 굳겐 닫힌 철문과 두세겹의 의경저지선으로 막아버리는, 국민이 고통을 당하는 아니든 남일처럼, 거만하게 솟아있는 정부중앙청사를 하염없이 바라봤습니다.
깊은 산 속 한사람이 지나간 자리에 다른 사람이 지나가고, 그 뒤를 또다시 다른 사람이.. 그래서 작은 오솔길이 생기는 것처럼 거대한 골리앗처럼 서있는 정부에 국민의 요구를 실은 릴레이 1인시위는 국민이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는 작은 오솔길을 꼭 열어 나갈 것입니다.
릴레이 1인시위는 쭉~~~ 계속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