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18] [연합] 한미 주한미군 재배치 2월 첫 논의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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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주한미군 재배치 2월 첫 논의
[연합뉴스 2004-05-18 22:06]
하반기부터 `감축' 본격 논의 전망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김범현 기자 = 미국의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에 따른 주한미군 재배치 논의가 지난 2월 처음으로 한.미간에 이뤄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미 양국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주한미군 감축 등을 포함하는 주한미군 재배치에 대한 본격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2월 13∼14일 서울에서 열린 제7차 미래동맹정책구상회의에서 GPR의 개념에 대한 자세한 브리핑과 함께 주한미군도 이 계획에 따라 재배치될 것임을 한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감축 규모 등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 "미래동맹회의 등을 통해 주한미군 재조정 미군기지 재배치 문제 등을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은 GPR의 일환이며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한.미간에 시간을 갖고 협의해나가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도 "주둔군 조정계획의 한국 포션(주한미군)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와 협의를 하도록 논의돼 있다"며 "어느 시기에 가면 국민에게 미국의 GPR에 연관된 주한미군 조정에 관한 협의를 시작한다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방부 고위관계자는 17일 미2사단 제2여단의 이라크 이동은 `재배치(relocation)'라고 규정하고 이는 주한미군에 대한 장기적인 재편성과 합리화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미간에 주한미군 감축과 직결되는 주한미군 재배치 협의가 조만간 시작될 것이란 공식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그동안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된 보도가 있을 때마다 이를 부인해왔다
주한미군 재배치에 대한 논의는 이라크에 차출되는 주한미군이 6개월∼1년간의 임무를 마친 뒤 한국 복귀여부가 결정되는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미래동맹회의와는 다른 외교.국방협의체를 신설, 주한미군 재배치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 "주한미군 재배치에 대한 본격협의는 이라크 차출 주한미군의 임무가 종료될 때쯤 시작될 것"이라며 "현재 미래동맹회의는 대규모인 데다 용산기지 이전 문제를 주로 논의해야 하는 만큼 다른 협의체를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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