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6][11/16]62차 미대사관 반미연대집회 보고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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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한 반미연대집회는 이날도 반미현안들을 하나하나 밝히며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하였다.........
용산, LPP 협정 국회비준 저지! 이라크 파병연장동의안 반대!
제62차 미대사관 반미연대집회
- 미대사관 옆 광화문 열린시민공원 -
2004 - 11 - 16
어제의 추위로 잔뜩 겁먹고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미대사관 앞에 섰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지 않은 듯 주위 사람들도 비슷한 옷차림이다. "어제 추워서 오늘 따뜻하게 입고 왔는데 날씨 좋네" 62차 반미연대집회는 날씨의 협조를 받아 움츠린 어깨를 활짝 피듯 힘차게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굴욕적인 용산협정과,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않은 LPP개정협정의 국회비준을 막아내고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막고, 이라크 파병연장동의안을 막아내자는 것이었습니다. 유한경 대전충남평통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집회가 시작되었고, 반미투쟁의 상징 문정현신부님의 대회사로 본격적으로 반미연대집회를 열었습니다.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어떤 때는 난지도에 쓰레기마냥 집어던지고, 종로경찰서 지독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싸워왔습니다. 그런 정신으로 열린시민공원을 성지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그 정신으로 싸워나갈 것입니다" 언제나 시원시원한 말씀입니다. 온 몸으로 투쟁해서 얻어낸 성과물의 귀한 값어치와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더더욱 열심히 투쟁하자는 말씀은 직접 많은 투쟁의 현장에 참여해서 얻어낸 귀한 교훈일 것입니다. 다음으로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읍대책위 김지태위원장의 투쟁보고가 있었습니다.
"9월 1일 시작된 촛불시위가 77일동안 진행되고 있고 미군기지가 중단될 때까지 계속할 것입니다. 그렇듯 주민들의 의지는 강건합니다. 땅을 빼앗기 위해서는 주민들을 다 죽이고 해야 할 것입니다" '땅은 생명'이라는 말을 실감하듯 비장함마저 서린 발언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4, 5일 평택 현지 토지측량에서 보듯 노골적으로 공권력을 앞세워 주민들의 의사는 아랑곳없이 밀어부치기식으로 한다 하더라도 주민들의 목숨을 빼앗기 전에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하는 비장한 결의입니다. 미군기지 현장조사보고에 대해 고지선 녹색연합 간사가 현장보고를 하였습니다.
"미군기지가 몇 개인지, 훈련장이 몇 개인지 파악조차 되어 있지 않다. 각 자료마다 다르고, 한미당국은 최소한의 자료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환경문제가 발생시 민관공동조사마저도 피하고 있다."며 개탄하면서 "미군기지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고 하나부터 주시해야지 더 큰 미군에 의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투쟁연설 첫 번째 "용산, LPP 협정 국회비준 저지시켜 민족자주 쟁취하자"라는 주제로 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 이호성집행위원장이 연설하였습니다.
"이전비용 총액도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어떤 건물이 어느정도 수준으로 지어지는지 알 수 도 없는데 국회비준을 받겠다는 것은 나라를 팔아먹는 것과 같은 꼴이다."며 협정의 문제점을 밝히고 "국회비준을 통과시키면 그 국회의원들은 나라를 팔아먹었던 을사5적과 다를 게 없다"며 국민들의 뜻에 따라 용산협정을 폐기시켜야 됨을 강조하였습니다. 투쟁연설 두 번째 이라크 파병연장동의안 국회의결 막아내고 한반도 평화 실현하자!란 주제로 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 서상호 공동대표가 연설하였습니다.
"구한말 왕이 남의 나라에 피신하고 왕의 아버지가 납치되고 왕비가 맞아 죽는 치욕은 외세의존적인 정책에 기인한다."며 미국에 의한 이라크 학살에 미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 젊은이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것은 구한말의 교훈을 되새기게 한다며 파병연장의 위험성을 강력히 규탄하였습니다. 투쟁연설 세 번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SPI 폐기시켜 예속적 한미동맹 분쇄하자!"라는 주제로 평통사 평화군축팀 공동길 부팀장이 연설하였습니다.
"한미 SOFA 5조의 주한미군의 경비는 미국이 부담한다는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면서 체결된 협정" "주한미군 재배치계획에 의해 주한미군의 임무와 기능이 대북 방위에서 미국의 동북아 패권추구를 위한 지역군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우리 나라가 주한미군의 경비를 분담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며 주한미군경비분담협정을 폐기해야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기존의 주한미군 재배치의 FOTA협상이라면 SPI는 한미동맹관계의 재편을 위한 것이다. 이는 종속적인 관계를 더욱 종속적으로 만드는 협상이다"며 SPI의 폐기를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이어 6.15청학연대 김호 집행위원장이 부시 미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낭독하였습니다.
"우리 법체계와 우리 국민의 이익을 짓밟는 용산미군기지 이전협정 및 개정 LPP협정 강요 즉각 중단하라!!"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위협하는 주한미군의 역할확대와, 이를 제도화하는 ‘한미안보공동선언’ 제정 기도 즉각 중단하라" "이라크 민중에 대한 학살을 중단하고 파병 연장 강요 즉각 중단하라" 이어 양비안네 수녀님이 대표로 김종일 평통사 사무처장과 함께 항의서한을 미대사관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오늘 참가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정현 통일바람 대표,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 노수희 전국연합 공동의장, 이천재 전국연합 서울연합 의장, 통일광장 선생님(임방규, 권낙기, 송계철, 송세영, 변숙현, 문상봉, 김영식, 김교영, 이성근, 김해섭, 나경운, 박정평, 서순정), 평택농민회(사무국장 이상규, 총무 한보암, 팽성읍지회장 김시훈), 미군기지확장반대 평택대책위 김용한 고문, 이호성 집행위원장,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 김지태 위원장, 천주교인권위 김덕진 상임활동가, 천주교 장상수도회 양비안네수녀, 범남본 김규철 부의장, 이규재 부의장, 김영옥 중앙위원, 고지선 녹색연합 간사, 615청학연대 김호 집행위원장, 실천연대 서상호, 윤한탁 공동대표, 민주노총 김영제 대협국장, 주미철본 홍석영 공동대표, 평화바람 오두희 집행위원장, 천주교인권위 변연식 위원장, 박선영 열사 어머니,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회장, 주미본 고유경 간사, 강순정, 이관복, 정혜열, 홍대극 평통사 고문, 조주형 대충평통사 공동대표, 유한경 사무국장, 서울, 인천, 부천, 전북, 대전충남 평통사 회원들 오늘은 어른신들이 많이 참여해주셨습니다.
특히 통일광장 장기수 선생님들이 대거 참여해 자리가 더욱 진중하고 무게감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지면으로나마 고맙다는 말씀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