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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2] 대추분교를 주민의 품으로! 평택농민땅 강제 토지수탈하는 국방부 규탄집회보고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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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미군기지확장 저지! 학교를 주민의 품으로!
            평택 농민 땅 강탈하는 국방부 규탄대회 보고
- 국방부 정문 앞 -
2005 - 08-12

▲ 주민, 학생, 노동자 등 500여명이 모여 국방부의 대추분교 봉쇄기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8월 11일 오후 1시 마을주민 50여명과 통선대, 시민사회단체 등 500여명은 국방부 앞에서 평택 대추분교 봉쇄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국방부는 지난 7월 26일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27억원을 들여 평택 계성초등학교 대추분교 부지를 매입하고, 풍물강습을 하며 건물관리를 하던 '두레풍물보존회'에 계약기간이 만료되지 않았음에도 일방적으로 8월 13일까지 퇴거명령을 내린 상태이다.
또한 국방부 관계자는 대추분교 건물에 부지매입 상황실을, 운동장은 전투경찰 버스 주차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한 상태이다.

▲ 대추분교 봉쇄기도 국방부를 규탄한다!
주민들은 마을 한복판에 땅을 빼앗기 위한 시설로 대추분교를 활용한다는 방침에 분노하며 교육시설을 군사시설로 만든다는 것을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설에 나선 대추리 주민 홍창유 할아버지는 "대추초등학교는 배고팠던 시절에 주민들이 쌀 1되씩 모아 원거리 통학을 하는 아이들을 위해 조성하여 평택시에 기증한 것이다.바로 부락민들의 정성을 모아 만든 것이다."라며 그 당시를 회상하며 "대추초등학교를 봉쇄하는 것은 부락민들을 죽이는 것이며 절대 용납 못한다"며 대추분교를 지킬 것을 강력히 주장하였다.
오두희 평화바람 집행위원장은 "대추리를 지키고, 미군기지 확장을 막는 한가지가 대추분교를 국방부에 빼앗기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며, 그 일환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주민도서관을 17일 대추분교에 개관할 예정이다"며 대추분교를 지킬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밝히고 도서를 모아 대추분교로 보낼 줄 것을 호소하였다.

▲ 그 어느 학생들보다 더 우렁차게 구호를 외치는 주민들.
마을 주민들은 이날도 노란색 천에 미군기지 확장반대가 씌여진 깃발을 한 손에 들고, 다른 한손에는 피티병이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칠 때마다 깃발을 흔들고 피티병을 바닥에 두드리며 호응하였다.
 "전쟁기지 만들려는 대추분교 강탈음모 투쟁으로 박살내자" " 단한평도 줄 수 없다. 대추분교 봉쇄기도 박살내자" " 피땀흘려만든 교육시설 미군에게 줄 수 없다. 대추분교 지켜내자" " 농민땅 빼앗아 미군에게 바치는 국방부를 규탄한다" "평화해치고 전쟁부르는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하자"
질끈 머리띠를 묶고, 구호를 외칠 때마다 통선대보다도 우렁찬 소리로 따라하는 주민들을 보면 강제토지수용을 막아내고 반드시 우리땅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 2중, 3중의 안전조치. 이래서 편안해지는가?
집회대오 뒤족으로 경찰들과 바리케이트, 그 뒤 철문 뒤로는 군인들이 지키는 국방부
이날처럼 집회대오 뒤에 바리케이트와 전경으로 막고 그 뒤 정문을 군인들이 지키는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해야만 편안해지는 국방부라면 지금처럼 주민들의 목소리에 과연 귀기울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국민들의 요구에 2중, 3중도 모자라 4~5중의 안전장치를 하는 국방부가 될지 아니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국방부가 될지는 대추분교에 대한 방침으로 결정될 듯하다.
과연 국방부는 어떤 입장을 취할 지 국민들은 주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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