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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9] [기자회견문] 군산미군기지 기름유출관련 미군측 답변에 대한 기자회견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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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 1, 3월 2005년 6월22일 등 군산미군기지의 기름유출 사고는 계속 잦아지고 있지만 사실상 한국정부는 매 사건마다 굴욕적인 모습으로 피해 해결보다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바쁘기만 한 가운데 우리의 소중한 국토가 기름으로 오염되어 가고 있으며 미군기지 주변의 많은 주민들은 기름으로 오염된 농토에서 터전마저 빼앗기고 있다.

이처럼 반복되는 사고는 사고당시 정확한 원인 규명과 기지내 위험시설에 관한 종합진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중요한 원인이다. 미군은 한반도에 주둔한지 50여년이 지나는 동안 기름 저장소 및 각종 화학물 같은 위험 시설들을 상당히 노후화된 채로 가지고 있다. 지난 2003년 3월 발견된 JP-4유 유출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이 사건 또한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제 한반도에서 미군의 역할은 바뀌었으며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미군의 주둔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더이상 이런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다.

오늘 우리가 가장 현명한 해결책의 하나로 미군측에 요구했던 공동 조사단의 구성이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군측의 한미소파에 의해 처리 될 것이라는 미군측의 답변은 매우 추상적이며 결국은 피해를 방치하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2003년의 기름유출 사건조차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도저히 그냥 두고 볼 수 없으며 이레 근본적인 원인해결을 위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할 것을 선언하는 바이다.

한미소파대로 처리하겠다는 말은 과거의 사건을 들추어 볼때 전혀 해결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바이다. 이후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모든 책임은 오염을 발생시켰던 군산미군측에 있으며 미군은 모든 것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2005년 6월29일
군산미군기지 우리땅 찾기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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