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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7]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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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폭격장 직도 이전 결사반대 미대사관 앞 기자회견
- 직도 폭격장 폐쇄와 군산 미군기지 확장 저지를 위한 전북대책위 -

<2신>

매향리 폭격장 직도 이전 결사반대 미대사관 앞 기자회견의 취지발언을 한 이강실 전북통일연대 상임대표는 먼저 자국민의 의사표현을 공권력 이용해 방해하는 한국경찰의 위치를 규탄했다. 또한 이번 6자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을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로도 공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직도로 폭격장을 이전하겠다는 것은 계속 전쟁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히고 이제 주한미군은 있을 필요가 없으니 새로운 폭격장도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의장은 격려의 발언을 통해 매향리 폭격장 폐쇄투쟁의 의미는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것이 아니라 나가라는 말이라며 그 뜻을 분명히 새겼다. 이규재의장은 매향리때와 같이 직도도 미군의 폭격 연습장으로 내놓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평통사 홍근수 상임대표는 미국은 한국에 비해 훨씬 넓으며 특히 네바다주에는 사람도 생물도 살 수 없는 사막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폭격연습을 하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전북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미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또한 국방부로 직접 가서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는 이번 SCM에서 직도사격장 이전 문제는 논의된 바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전북대책위는 이에 대해 국방부장관 면담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1신>

우리 국민들의 피나는 투쟁을 통해 되찾은 매향리에 화약냄새가 가시고 매화 향이 풍기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도 전에 미국은 대체지를 요구했다. 언론은 한미 국방당국이 서해안 군산앞바다에 위치한 직도를 폭격 연습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발표했다.

직도의 인근 바다는 청정해역으로 좋은 어장이 형성되어 있는 소중한 우리의 바다 자원이다. 이제껏 한국군이 훈련장으로 사용했지만 어민들은 이곳에서 고기잡이를 했다. 그래서 인명피해가 일어나기도 했던 곳이다. 이러한 곳을 어민들에게 돌려주지는 못할 망정 이제 미군들까지 폭격 연습을 하겠다는 것이다.

26일,‘직도폭격장폐쇄와 군산미군기지확장저지를 위한 전북대책위(전북대책위)'는 긴급하게 서울로 올라왔다. 전북도민들의 의사를 기자회견을 통해 알리기 위해서 이다.

예정된 11시가 되자 많은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왔다. 전북대책위와 서울의 시민단체 회원들도 모였다. 그러나 기자회견으로 가는 길을 한국경찰이 막았다. 그곳이 단지 미대사관 앞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20여명의 참가자를 100여명이 넘는 경찰들이 밀어낸다. 경찰지휘자는 집시법을 운운한다. 기자회견을 불법 집회라고 협박하며 강제 해산 및 전원 연행하겠다고 소리친다. 한참동안의 몸싸움 끝에 미대사관을 지키기 위해서 자국민에게 폭력을 가하는 한국의 종로경찰서를 치하(?)하며 정보통신부 앞으로 옮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곳까지 따라온 경찰 관계자는 기자회견 진행 중에 집회를 해산하라는 경고를 외치며 기자회견 자체를 방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제 37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미국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매향리 사격장의 직도이전이 잠정 합의됐다는 소식을 접한 ‘직도폭격장폐쇄와 군산미군기지확장저지를 위한 전북대책위’는 26일 오전 11시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11시 35분 현재까지 기자회견 참가자들을 둘러싸고, 참가자들이 미 대사관 정문 앞으로 이동하는 것을 원천봉쇄하고 있으며 해산하지 않으면 연행하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 탄압하는 폭력경찰 물러가라!
직도 폭격장 즉각 폐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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