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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5] 부시 방한 및 APEC 개최에 즈음한 제74차 반미연대집회 보고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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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전략적유연성 반대!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전시작전통제권 즉각적, 전면적 반환!
제74차 반미연대집회
2005 - 11 - 15 오후 2시 광화문 열린시민공원
 오후 2시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74번째 반미연대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날은 올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 그런지 자리에 앉아있기에 너무나 추웠지만 대추리,도두리 주민들은 이에 아랑곳 없이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지병으로 고생하시다 세상을 떠난 평택 팽성읍 도두1리 최춘호 이장의 추도식을 여는 것으로 집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최춘호 이장은 돌아가시는 날까지 끝까지 우리의 땅을 지켜줄 것을 당부할 정도로 미군기지 확장 반대 투쟁에 열성적이었습니다.
고인의 친구인 함정1리 김명호이장은 추도사를 통해 하늘나라에서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우리가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기지확장을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밝혀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평통사 홍근수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APEC회의가 한반도 및 세계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조목조목 말씀하시었으며, 특히 부시가 국민들의 반대에도 대한민국 땅을 떳떳이 활보하게 만들 수 없다는 부시방한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홍근수 목사님은 현재 건강이 안좋아져 오래 서있거나 앉아 있을 상황이 아님에도 집회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셨습니다.
주한미군은 역할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하여 미군의 아시아 패권을 군사력을 바탕으로 침략적으로 실현하려 하고 있고, 그것을 위한 전초기지로 평택을 택해 대규모 미군기지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실현을 위해 군사주권의 상징인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을 미끼로 던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막기 위해서도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저지시켜야하고,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저지시킴으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줘야합니다.
정치연설을 한 도두2리 이상열 이장과 평통사 박인근 국장은 따로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 투쟁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저지 투쟁에 대해 이렇듯 밀접히 연과되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상징의식으로 평택역 천막농성장 모형 위에 참가자들은 미군기지 확장 저지의 의미를 담아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위에 글을 적어 한명 한명 붙였습니다. 바로 농성대표인 문정현신부님께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항의서한 전달을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대표단을 폭력적으로 막고 고립시켜 결국은 문정현 신부님이 이에 항의해 농성에 들어갔습니다.(자세한 내용은 '[활동속보] 766번 [속보]미대사관 앞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 농성'란을 참조하세요) 바로가기(클릭)
이날 집회에는 평택 햅쌀로 떡을 만들어 집회 끝나고 추수잔치를 하려 했으나 경찰의 폭력만행으로 약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연행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반미연대집회에 참여했던 지난 시간이 떠오릅니다.
외국공관에서 100미터 이내이기에 집회를 금지한다는 경찰에 맞서,
줄자를 가지고 와 실측을 해서 100미터 밖임을 증명해도 연행하고, 집회 시작도 전에 전투경찰을 집회장에 상주시켜 집회를 사전에 봉쇄하고, 쇠사슬로 온 몸을 묶어 완강히 저항해도 절단기를 가져와 또 연행을 했지만 우리는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을 사수해 왔으며 반미연대집회를 사수해왔습니다. 그리고 기필코는 합법성을 투쟁으로 쟁취했었습니다.
경찰의 폭력만행에 우리는 당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대로 당하고만 있을 것도 아닙니다.
온 몸을 던져 더 완강한 투쟁으로 맞설것입니다.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투쟁도,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저지 투쟁도 탄압이 예상되지만 더 강력하고 완강한 투쟁으로 반미연대집회처럼 반드시 승리하고야 말 것입니다.
오늘 참가자들은 탄압 앞에 '굴복'이 아닌 탄압 앞에 '더 강력한 투쟁'을 힘차게 결의하며 모든 집회를 마감하였고, 바로 문정현신부님과 함께 힘찬 노숙투쟁을 벌였습니다.

△ 집회에 앞서 지난 6일 별세한 도두리 최춘호 이장을 추모하는 헌화가 진행됐다.

△ "친구여...잘 가시게나.." 고인의 친구인 함정1리 김명호 이장.
 
 
 
 
 
 

△ 평택역 농성장 모형위에 참가자들이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에 미군기지 확장 저지의 뜻을 담아 적은 글을 붙이고 있다. 이 모형물을 농성중인 문정현 신부님께 전달하였다.
 

 △ 문정현 신부가 주민들과 함께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미대사관으로 향하자 경찰들이 막아나서고 있다.
 
 

△ 차가운 길바닥에 누워 온 몸으로 항의하는 신부님.
미대사관을 지키기 위해 칠순, 팔순이 넘은 노인들을 막는 종로경찰서의 행태에 분노한 문 신부는
복용중인 심장약도 모두 내던진 채 밤늦은 시각, 아직도 차가운 거리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 경찰에 둘러쌓인 채 이 곳을 방문한 미국 브라운대 캐서린 루츠 교수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문 신부.
 
[이 게시물은 평통사님에 의해 2012-08-27 16:09:12 반전평화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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