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2]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제3차 평화대행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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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미군기지확장 반대! 강제토지수용 중단! 한반도 평화실현!
제3차 평화대행진
제3차 평화대행진
2006-02-12, 팽성 대추초등학교와 황새울 벌판
또다시 한번 대추분교와 황새울 벌판에서 우리땅 지키기 대동 한판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흥겹게 어깨 춤을 추며 강강술래를 외치며 손에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고, 한쪽에서는 연을 날리고 깡통을 돌렸다. 바람이 황새울벌판에서 미군기지 쪽으로 불어 연은 50여년 전 빼앗긴 구대추리(미군기지) 상공을 자유롭게 날았다.
저쪽 미군기지를 둘러싼 두꺼운 철조망 앞에는 전경들이 폴리스라인을 치고 그 뒤를 두세겹으로 둘러싸고 있었으며 철조망 안쪽에는 수십대의 경찰차량을 대기하고 있었다. 이날 경찰들은 대추리 진입로에 병력을 배치하고 평화시위는 보장하되 과격폭력시위는 법에 따라 엄중처벌하겠다는 유인물을 일일이 나눠줬는데, 과격폭력진압을 하는 경찰들의 처리에 대해서는 일체의 얘기가 없었으며, 구지 많은 경찰들을 배치한 것을 보면 '무력시위'를 하는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오후 1시부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대추초등학교와 인근 논에서 연을 자유롭게 날리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날씨가 따뜻해 땅바닥이 질퍽했으나 참가자들은 아랑곳없이 동심으로 돌아가 누가 더 멀리 연을 날리나 내기를 하듯 더 높이 날리기에 열중했다.
대추초등학교 앞쪽에는 무대가 설치되었는데, 정부의 행정대집행을 앞둔 긴박한 시점임을 감안해서 올해에도 반드시 농사짓는다라는 의미로 황새울들판을 배경으로 커다란 밥 그림을 그린 걸개그림에 무대는 짚단으로 엮어 만들었다. 현재 주민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듯 했다.
대추리,도두리 주민들은 각자 농기계를 하나씩 들고 참가했는데 이또한 주민들의 우리땅 지키기 의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대추리,도두리 주민들은 각자 농기계를 하나씩 들고 참가했는데 이또한 주민들의 우리땅 지키기 의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평통사는 주민들 옆에 '황새울 옥토 강탈하여 침략전쟁기지 확장하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온몸으로 저지하자'란 프래카드를 앞세우고 대오를 지었다. 평택투쟁의 중요성으로 7개 지역조직 모두에서 참여했으며 문규현 상임대표를 비롯해 변연식,김창환,배종렬,주정숙,서영석, 염성태 대표, 홍대극,정혜열 고문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참여하였다.
평택범대위 정책위원장인 평통사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은 본대회 연설을 통해 "소위 1.19 장관급 전략대화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당국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한미동맹의 침략동맹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는 침략전쟁이면 세계 어느 곳이든 한국군을 끌고 들어가겠다는 차비를 한 것이며 침략의 고속도로를 내겠다는 것이다"고 강조하며, "물리적 토대인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대중적으로 저지시킴으로 한미동맹의 침략동맹화를 저지키시는 결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며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 투쟁에 온 국민이 매진하자고 호소하였다.
대략 5천여명의 참가자들은 2시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본마당을 힘있게 진행하고 황새울 벌판까지 행진을 하고 그곳에서 대동한마당을 진행하였다. 황새울벌판을 빙둘러싼 시멘트 길에는 끝이 안보일 정도로 대오가 꼬리에 꼬리를 이었다.
참가자들은 3월 평화의 논갈이, 4월 평화의 못자리, 5월 평화의 모내기 농활을 대중적으로 참가하여 올해에 반드시 농사짓자는 결의를 하며 모든 행사를 마감하였다.
참가자들은 3월 평화의 논갈이, 4월 평화의 못자리, 5월 평화의 모내기 농활을 대중적으로 참가하여 올해에 반드시 농사짓자는 결의를 하며 모든 행사를 마감하였다.
평통사는 모든 행사를 마치고 대추초등학교에 모여 정리집회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평통사는 모인 회원 전부가 평택을 최소 1~2차례는 왔고, 이제는 온몸으로 강제대집행을 막아 평화의 땅을 지켜내느냐 아니면 평화의 땅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평택을 전쟁기지로 만드느냐의 갈림길에 서있음을 인식하며 강제대집행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전원이 평택으로 집결할 것임을 결의하기도 하였다.
평통사는 모인 회원 전부가 평택을 최소 1~2차례는 왔고, 이제는 온몸으로 강제대집행을 막아 평화의 땅을 지켜내느냐 아니면 평화의 땅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평택을 전쟁기지로 만드느냐의 갈림길에 서있음을 인식하며 강제대집행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전원이 평택으로 집결할 것임을 결의하기도 하였다.
모든 행사가 정리된 황새울 들녘에는 아직도 "오는 미군 막아내고, 올해에도 농사짓자"라는 구호가 바람에 따라 휘날리는 듯 하다.
▲ 날이 풀려 땅은 질퍽했지만 봄기운이 물씬 나는 2월 12일 정월대보름날,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를 위한 3차 평화대행진이 열렸다.
▲ 3천여명의 참가자들은 올해의 핵심구호 "올해도 농사짓자"를 소리높여 외쳤다
▲ 문정현신부는 ""미군기지 확장으로 인해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채 뺏어가는 것 자체가 폭력이지, 당하는 사람이 폭력을 가하는 것이 아니다" 며 정부의 강제철거방침를 규탄하였다.
▲ 유영재 미군문제팀장 "전략적유연성과 한미동맹의 침략동맹화를 막는 길은 평택싸움에서 이기는 것"
▲ 도두리 가수 정태춘씨는 '들사람들' 깃발아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참여하였다.
▲ 밝은 표정의 김지태 위원장 "3월 평화의 논갈이, 4월 평화의 못자리, 5월 평화의 모내기를 범국민적으로 진행할 것"을 향후 계획으로 밝혔다
▲ 이제는 투사가 다 된 팽성 할머니들
▲ 학생들의 발랄한 율동을 보며 흥겨워 하는 참가자들
▲ 문규현 상임대표와 변연식 공동대표를 비롯한 서울, 인천, 부천, 대전충남, 안동, 전북평통사 100여명이 참여하였다.
▲ 미군배후도시 철회 투쟁을 벌이고 있는 고덕면 주민들.
▲ "미군위한 국제 평화도시 백지화!"
▲'미군기지 확장반대' 노란 깃발위로 참가자들이 날린 연들이 높이 떠 있다.
▲ 대형 연에는 "이 땅은 우리 목숨, 강제토지수용 막아내자"는 결의가 달려 있다.
▲ 평화와 공존을 위협하는 미군을 물러가라
▲ 황새울 평야와 미군기지 철조망을 따라 평화대행진이 시작되었다.
▲ 행진대열 앞자락에는 주민들이 섰다
▲ 행진 대열은 무려 1km에 달했다. 멀리 미군기지 건물이 보인다.
▲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강강술래의 대동놀이가 이어졌다.
▲ 행사가 마무리된 후 기념사진을 찍는 평통사 회원들.
▲ 다른 누구도 아닌 평통사가 앞장서서 평택 미군기지 확장과 전략적 유연성을 온몸으로 막아내자
▲ 대추초등학교 유리창에는 주민 한명 한명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 대보름달이 떴다. "오는 미군 막아내고, 올해에도 농사짓자"는 팽성주민들의 소원이 이뤄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