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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6] 농민땅 강제수탈 즉각 중단(사진추가)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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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농민땅 강제 수용 중단!
- 2006. 03.06. 팽성 -
<9신_6일 오후 7신> 힘찬 투쟁을 마무리하는 552일째 촛불행사
긴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 싸운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저녁 7시부터 552일째 촛불행사를 이어갔습니다. 저녁식사후 노곤한 몸에도 촛불행사장을 다시 찾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지킴이들로 행사장은 어제에 이어 너무나 비좁게만 느껴졌습니다.
문정현 신부님이 " 오늘의 대추초등학교 침탈 저지투쟁 승리를 최종적인 평택투쟁 승리로 이어갑시다!"라는 범대위 호소문을 낭독하였습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입니다.
"오늘 정부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운동의 구심점인 대추초등학교에 법의 이름으로 2차례에 걸쳐 무단 침입을 시도했습니다.

대추리와 도두2리, 그리고 팽성 주민들은 자연과 정의의 법을 따라 다부진 각오로 싸웠습니다. 인권활동가들의 헌신적이고 감동적인 투쟁을 비롯한 평택지킴이들의 힘찬 투쟁으로 우리는 오늘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1천 여명의 경찰을 동원한 정부의 무단적 침탈을 물리친 것은 우리의 힘이 강해서 라기보다는 우리의 투쟁이 너무도 정당한 것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잠깐의 승리일 뿐이고 국방부는 오늘보다 더 큰 폭력으로 내일 이후 또다시 침탈할 감행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정부의 그 어떤 압력과 탄압도 주민과 평택범대위의 단합된 힘으로 단호히 물리치고 생명과 평화의 땅 평택을 기필코 지켜낼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을 계기로 정당성이 전혀 없어 국민적 지탄을 대상이 될 뿐인 평택 강제토지수용 기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만약 우리의 정당한 항거를 힘으로 짓누르려 한다면 정부는 더 큰 저항에 직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평택 지킴이를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평택 대추리는 지금 당장 한 사람의 몸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눈앞의 사흘이 향후 30년 역사의 방향을 결정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는 평택지킴이 여러분과 이 땅의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오늘의 승리를 내일의 승리로, 내일의 승리를 평택투쟁의 최종적 승리로 만들어내기 위해 지금 바로 대추리로 달려와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도 함께하였고, 어제부터 지킴이들과 함께 싸운 장기수 선생님들도 함께 하였습니다. 임방규 선생님은 투쟁의 소회를  "전경들이 위에서 막 밀고 내려오는데 어떤 어르신 한분이 그냥 누워불드라고... 나 밟고 가라고... 그 모습을 보면서 감탄을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투쟁의 일등공신은 주민들이었고, 이등공신은 인권활동가들이었습니다. 정문에서 쇠사슬을 묶고 끝까지 버텨준 인권활동가는 "여기 미군기지 활주로에서 발진한 미군폭격기가 이라크에 가서 어린이들을 죽일생각을 하면 잠이 안온다. 우리가 지킨 땅으로 세계 평화 지키자"고 하였습니다.
오늘 투쟁에 함께한 가수 정태춘씨는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참가자들과 함께 불렀습니다. 짧고 굵게 촛불행사를 마친 지킴이들은 내일도 계속될 투쟁 일정을 공유하며 다시 규찰에 나섰습니다.
<8신_6일 오후 9시30분 현재> 싸움의 현장_대추초교는 주민들이 맨주먹을 일군 학교
소재지 ː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160-12 .
1969년 3월 1일 대추분교 설립인가 .
1971년 3월 1일 대추초등학교를 본교로부터 분리 .
1989년 3월 1일 대추초등학교가 대추분교장으로 격하(6학급) .
2000년 3월 8일 대추분교 과소규모 통폐합에 관한 협의회.
2000년 9월 1일 대추분교장 통폐합 .
2001년 1월11일 대추분교장 폐교기념비 건립 .
2001년~현재 두레풍물보존회가 임대. 전통문화체험장으로 이용.
2005년 7월 경기도교육청이 국방부에 매각.
2005년 7월 25일 경기도교육청이 평택시청에 전통문화체험장 계약해지 통보.
2005년 같은 날 평택시청 문화공보과에서 두레풍물보존회에 8월 13까지 퇴거 요구.
2005년 8월 5일 대추리 주민회는 주민도서관 설립을 결정.
2005년 8월 17일 대추마을도서관 ‘솔부엉이’ 개관식.
대추리는 본래 계성초등학교 학구였는데 통학 거리가 3-4km에 이르렀고 길이 험하여 통학에 고통이 많았습니다. 장화를 신지 못해 겨울에 동상에 걸리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당시 학교 설립은 마을 주민 전체의 소망이었고 신병근, 반헌용씨 등 마을 유지들이 그 뜻을 받들어 적극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또 당시 계성 교장이신 박양훈씨의 적극적인 협조로 설립의 인가를 얻어 1968년 10월에 대지 구입을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대지 구입에 주민들이 부담해줄 것을 요청하여 모두 3600평에 이르는 대지를 구입하는 데에 절반 가량의 비용을 부담하였습니다. 당시는 보리고개를 겪던 상황으로 생활이 어려웠지만 집집마다 형편에 따라 서 말에서 한 가마씩 쌀을 내놓았습니다. 학교가 선다는 기쁨에 빚을 얻어서 쌀 한 말을 내놓은 집도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그렇게 사들인 땅을 경기도 교육청에 기증했습니다.
학교를 짓는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습니다. 대추 신흥 내리 세 마을 주민들은 흙탕물이 튀는 땅을 운동장으로 돋우기 위해 우마차를 동원해 모래를 퍼 나르고 자갈을 실어 날랐습니다. 학부형들이 부역을 해서 학교 담장을 세우고 우물을 팠으며 교내사택을 지었습니다. 학교 둘레의 나무들도 주민들이 직접 구해다 심었으며, 해마다 봄 가을 운동회도 주민들이 한 푼 두 푼 모아 치렀습니다.
주민들이 들인 애정과 교사들의 정성으로 대추분교는 1971년 3월 1일 대추초등학교로 승격됩니다. 모두 6학급이 편성되고 재적생은 368명에 달했습니다. 그러다가 학생수가 줄면서 1989년 3월 1일에 대추초등학교는 대추분교장으로 격하되고, 이후 대추분교의 학생수가 더욱 줄어들자 결국 폐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대추초등학교는 30년 동안 총29회를 통해 83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폐교 당시 주민들은 적극 반대했지만 안타까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폐교 직후 2001년부터 평택두레풍물보존회가 건물을 관리하면서 학교는 교육시설로 쓰였습니다. 매년 1000명 이상이 풍물전수를 받으러 전통문화체험장을 다녀가고 있습니다. 또한 리민의 날 행사와 경로 행사, 가을 운동회와 동문 체육대회 등 마을행사들을 치루고 있고,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항상 주민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최근 정부의 그릇된 결정을 바로잡으려는 집회와 시위가 많이 열리면서, 이곳을 찾는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산 교육이 되고 있습니다. 대추초등학교가 이처럼 미군기지 확장을 저지하기 위한 평화교육의 장으로 사용되자 이곳은 국방부의 표적 제1호가 되었습니다. 국방부는 2005년 7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학교를 27억여 원에 매입했고 교육청은 7월 25일 평택시청에 전통문화체험장 계약해지를 통보합니다. 같은 날 평택시청 문화공보과에서 두레풍물보존회에 8월 13일까지 퇴거를 요구합니다.
국방부와 경기도교육청의 거래가 확인된 이후 주민 의견을 모은 대추리 주민회는 8월 5일 주민자치도서관 설립을 결정했습니다.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어린이 교육을 위해 설립한 학교가 주민 의사와 전혀 반대로 미군기지 확장으로 쓰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며, 오늘 도서관 개관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추리 주민회_2005년 8월 17일_‘솔부엉이’ 대추마을 도서관을 열며,에서 따옴
<7신/ 6일 오후 5시 현재>경찰 병력 3차 침탈시도 막아
오후 4시경 경찰들이 다시 미군기지 안에서 대추초등학교 정문 방향으로 나왔습니다.
정문 철망은 손상된 부분을 고쳤고, 인권단체 회원들은 더욱 단단히 쇠사슬로 몸을 묶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쌀포대를 깔고 앉았습니다. 더 이상 두려운 게 없습니다.
투쟁의 결의가 워낙에 높자 경찰은 비무장병력을 뒤로 빼더니 본색을 드러내 무장병력을 앞세웠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정문을 사수하고 있습니다.
4시 30분경 경찰 병력 일부가 논길을 따라 농협창고쪽으로 진입하였습니다. 이에 정문쪽 지킴이들이 운동장을 가로질러 농협창고쪽으로 가 이를 막아섰습니다. 경찰에 비해 숫자는 훨씬 적었지만 결의 높은 지킴이들의 대응에 경찰은 대추초교 진입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오후 5시 쯤 대추초교를 포위하고 있던 경찰병력이 주민과 사회단체회원들의 완강한 투쟁으로 일단 빠진후 6시 30분 경 기지안으로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6신/ 6일 오후 2시 29분 현재>연행된 사람들 모두 석방
경찰은 마을회관 앞 농협창고 쪽으로 진입을 하려 했지만, 주민들이 막아나서 그마저도 좌절된 가운데 2시 30분 현재 대추초등학교를 둘러싸고 있었던 경찰병력은 다 빠져나갔습니다. 또한 정문 투쟁에서 연행되었던 변연식 대표님을 비롯한 인권단체 회원들도 모두 석방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3시부터 민주노총 경기본부 결의대회가 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노동자들의 합세로 대오는 더욱 늘어나 있습니다. 지킴이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며 늦은 점심을 먹거나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5신_6일 1시 30분 현재, 처절한 사투로 침탈을 막아내..>
몸에 쇠사슬을 정문에 묶고 투쟁했던 인권단체 회원들이 14명 연행되었고, 그중 1명은 끝까지 완강하게 투쟁하여 결국은 경찰들을 뒤로 물러나게 만들었습니다.
1차 진입시도때에도 완강히 싸웠던 이 여성분은 정문 쇠사슬에 자기 팔을 감고 다른 팔이 뒤틀리고 머리를 밀리는 상태에서도 끝까지 버텨 냈습니다. 여경들은 물론이고 남자경찰들도 기자들의 카메라를 피해 욕설을 내뱉고 머리를 치며 팔을 비트는 등 교활하게 이 여성을 괴롭혔습니다. 경찰은 절단기로 정문 철망을 잘라내고 쇠사슬을 잘라내 이 여성을 연행하려 했지만, 또한명의 여성이 철망 반대쪽에서 손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절단기를 저지하였습니다.
 
끈질기게 버텨준 여성과 이를 도와 준 여성의 투쟁으로 경찰들이 물러나고, 두 여성은 너무 힘이 들어 울음을 터트리기도 하였습니다. 문정현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소식을 듣고 정문으로 가 격려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모두 철수한 것은 아닙니다. 경찰병력은 정문에서 마을회관 가는 길까지 길게 늘어서 있어 언제든지 침탈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지킴이 대오는 모두 정문앞쪽으로 이동하여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연행을 시작한 것은 10여명의 사복경찰이었으며, 이들은 누구냐? 신분을 밝히라는 시위자들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마지못해 평택경찰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경찰 뿐 아니라 이후에는 용역깡패까지 연행에 가세하였습니다. 이들은 집행이라 씌여진 상의를 입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채 진행하였습니다.
<4신_6일 1시 현재, 정문 앞 쇠사슬 농성단 강제 연행 중>
대추분교 정문에서 농성 중이던 인권단체 활동가들에 대한 강제 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사지가 들려 연행되었고, 바로 승합차에 태워졌습니다.
평택경찰서 경비과장이 "여러분은 법원의 적법한 강제집행 절차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명백한 공무집행 위반이다"라며 "즉시, 해산하라. 10분 후까지 해산하지 않으면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경고방송을 내보낸 직후 바로 강제 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주장은 모순이 있습니다. 대추분교는 엄연히 합법 집회장소로 승인된 곳이며 여기에 경찰병력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은 경찰 스스로 어기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두레풍물보존회'에 대한 강제집행도 당사자 없이는 불법인데, 송단장도 없는 지금 집행을 하겠다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총 14명이 연행되었으며, 여기에는 평통사 변연식 공동대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기수 김영식 선생의 경우 멱살을 잡혀 땅에 내동댕이 쳐지는 등 폭행을 당하였습니다. 경찰들은 연행과정에서 사지를 들어 승합차에 팽겨치거나 두 팔을 잡고 질질 끌고 가기도 하였습니다.
<3신_6일 11시 30분 국방부, 공권력 앞세워 2차 침탈 시도>
11시 30분 상황
1000여명의 경찰병력이 철조망을 나와서 대추리 마을 입구로 걸어서 들어오고 있으며, 대추초등학교 정문으로 양쪽으로 배치되었습니다. 경찰병력 뒤쪽으로는 용역깡패들이 배치되고 있습니다.
대추분교 정문에는 오전 11시부터 변연식 평통사 공동대표를 비롯한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몸에 쇠사슬을 묶고 피켓들고 항의중입니다. 인권단체활동가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K-6철조망안에는 경찰 바리케이트를 철거한 상황이라 무장한 경찰병력이 대추리 마을 입구의 기지 쪽문을 이용하여 언제든지 대추분교로 투입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2신_6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국방부, 오전 10시 용역깡패 앞세워 침탈>
오전 8시부터 주민분들이 나오셨고, 운동장에서 결의대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킴이들은 피켓과 호르라기, 합법집회 신고증을 갖고 무자비한 경찰의 폭력에 맞설 계획입니다.  
오전 9시, 미군기지 안으로 경찰버스 수십대가 진입하고 있다고 확인한 가운데, 마을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초등학교 건물 현관앞에 질서 정연하게 앉았습니다. 또한 지킴이들의 차량으로 초등학교 주변을 빙둘러 바리케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정문은 쇠사슬로 잠겨있고, 트랙터들이 그 앞을 막고 있습니다.
경찰과 강제집행용역들이 들이닥쳐도 지금 이 자리를 지키며 중앙의 지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이 오늘 투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참가자 전원이 잘 알고 있습니다.
드디어 10시경 대추초등학교 정문에 30여명의 집달관과 용역깡패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절단기까지 동원해 대추초등학교 정문을 부수려고까지 하였습니다.
이에 정문 근처의 주민들과 평택지킴이들은 완강히 항의하고 있습니다. 절단기가 자물쇠 사슬을 자르려 하자 한 지킴이가 차라리 내손을 자르라며 쇠사슬을 부여잡고 완강히 저항하였습니다.
30여분간의 싸움 끝에 집달관과 용역깡패들이 내리쪽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마 공권력을 동원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지킴이는 "다시 와도 목숨을 걸고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경찰은 장광 평택경찰서장을 총책임자로 한 11개 중대 1000여명의 병력으로 강제집행이 원할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합니다. 또한 경찰은 강제집행을 방해하는 시위자에 대해서는 전원 현장에서 검거할 방침할 방침이라 합니다.
대추분교에 대한 강제집행은 국방부가 교육청으로부터 구입한 후 이곳을 사용하던 평택두레풍물보존회(대표 송영민)에 퇴거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뒤 지난해 9월 점유사용방해금지가처분신청을 내 지난달 15일 승소한데 따른 것입니다.
국방부는 강제집행 뒤 이곳을 철조망 설치 공사를 위한 자재창고 및 인부 숙소 등으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신 _ 05시 30분, 침탈 대비 비닐하우스 집결>
새벽 5시 30분, 1미터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가 깔렸습니다. 지킴이들은 대추초교 비닐하우스로 집결해 예상되는 오늘의 상황에 대해 공유하며 대오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평택주민들과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국민들은 지난 3년여에 걸쳐 줄기차게 그리고 절절하게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와 강제토지수용 반대를 외쳐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완전히 묵살하고 평택미군기지확장 대상지역에 대한 강제토지수용을 강행할 태세입니다. 정부는 오늘(3월 6일) 오전 9시 법원 집달관을 앞세우고 투쟁의 거점이자 상징인 대추초등학교를 강제로 접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한미동맹을 명분으로 법의 이름으로 대추초등학교를 강제로 접수하고 이에 저항하는 주민과 평택지킴이, 평택범대위 소속 단체 회원에 대한 전원 연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킴이들은 동요 없이 완강히 대추초교를 사수할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주민생존권을 말살하고 한반도 평화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며 주한미군 영구주둔 기지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이에 항거하는 주민과 평택 지킴이, 평택범대위 회원들을 무단적으로 탄압하는 정부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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