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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1][4/10]경찰 폭력 규탄! 구속자 석방 촉구!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긴급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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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력 규탄! 구속자 석방촉구!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강제 토지 수용 중단 촉구 긴급 기자회견
4/10.오전10시, 평택지원 정문 앞

▲4/10 오전10시, 평택지원 앞 구속자석방 촉구 긴급 기자회견
지난 4월7일, 국방부는 경찰병력과 용역을 포함해 약 7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하여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도두리 주민들의 영농 방해를 목적으로  신대리, 내리, 도두리방면, 도두1리 마을입구 등으로 침탈하여 농수로 차단 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국방부의 불법적 강제집행에 대하여 황새울 들녘을 지키기 위해 평택지킴이들은 맨몸으로 완강히 막아나섰다. 그러나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죄라는 죄목을 쒸워 주민들을 제외한 평택지킴이들을 강제로 폭력연행하였다. 이 과정에 10여명의 부상자와 31명의 연행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연행자중 6명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청구하여 10일 오전 11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에 평택 범대위에서는 수원시 지방법원 평택지원 정문앞에서 오전10시 경찰 폭격 규탄! 구속자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호성 평택범대위 상황실장의 사회로 시작한 이날 기자회견은 문정현 신부님,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의장,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 임방규 선생님을 비롯한 통일광장 선생님, 김지태 팽성대책위 위원장을 비롯한 대추리,도두리 주민들, 김종일 평통사 협동처장을 비롯한 평통사 회원들, 청년, 학생 등 60여명이 참가했다.

오종렬 (전국 연합) 상임의장은, "미군들이 국민의 땅을 빼앗는 것을 막고, 농민들이 농사를 짓는 것을 방해하는 자를 잡아 가둬야 하는 것이 국군과 검.경찰이 하는 일임에도 평택 평화의 땅을 지키는 지킴이들을 연행하고 이것도 모자라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사실에 규탄하며 6인에 대한 즉각 석방을 촉구한다"라며 기자회견 취지발언을 하였다.

다음 순서로 규탄발언에 나선 미류(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경찰지휘관이 현장 밖에서 항의하던 인권활동가들에게 무조건 연행해! 라고 지휘하는 것을 들었다" 라고 말하며, "경찰의 불법적 연행에 항의 조차 할 수 없는 것이냐!"며 분노하였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김지태위원장과 규탄발언을 하는 정용진국장(평통사)
이날 정용진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미군문제팀)국장은 "당일 경찰의 연행은 그들이 주장하는 소위 불법행위의 가담정도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주민들과 함께 평택미군기지이전반대운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에 대한 집중적이고 무차별적 연행이었다. 사전 통보없이 당일 오전에 포크레인과 굴삭기 등의 장비와 7000여명이라는 병력을 동원하여 강제로 농수로를 차단했던 행위는 부당한 법집행이었다. 그리고 연행과정 중 연행자 바지가 벗겨져 속옷이 다들어난 상태로 팔을 강제로 비틀어 연행한 것, 그리고 강제로 연행되는 연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막아나섰던 목사님을 연행하여, 신원 확인이 됐음에도 강제로 지문날인을 집행하여 손이 꺾이고 손가락 마디마디에 커다란 상처를 입히고 어깨를 찍어눌러 타박상을 입히기도 했으며 이도 모자라 사지를 들고 조사실 밖으로 내동댕이 치기까지 하였다." 라고 말하며, 경찰의 불법적 연행과 검찰의 구속 남용을 규탄하였다.

다음 순서로 김지태(팽성대책위)위원장은, 시작부터 줄곧 "법원앞에서의 기자회견은 불법이며, 즉시 해산하지 않으면 전원 연행하겠다"라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방해한 경찰을 바라보며, "집회와 기자회견의 차이도 모르면서 불법이라고 말하는 경찰은, 기자회견 방해하는 시간에 공부나 좀 하고 오라!"며 경찰을 규탄하였으며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모든 기자회견을 마쳤다.

▲신고하지 않은 기자회견은 할 수 없다며 경고방송을 하는 '무식한' 경찰과 법원 관계자들
기자회견을 마치고도 참가자들의 반 이상이 연행자들의 구속영장실질심의를 지켜보기 위해 법원 앞 을 지켰다.
앞으로도 국방부의 평택에 대한 기조가 바뀌지 않는한 공권력이란 대규모 폭력이란 이름으로 이날과 같이 평택지킴이들에 대한 인신구속은 계속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신구속을 시켰다 할지라도 그들의 마음까지 구속시킬 수는 결단코 없을 것이다. 평택의 평화의 땅을 지키자는 소중한 마음과 올해에도 농사짓자는 소박한 주민들의 마음은 무시무시한 공권력으로도 결코 꺾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폭력으로밖에 국민들을 대할 수 없단 말인가? 국방부는 국민들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깊이깊이 들여다보길 다시한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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