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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6] [광화문 촛불] 평택 군 투입 규탄 목소리 명동성당까지 행진으로 이어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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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유혈사태 규탄, 미군기지 확장 중단 서울 촛불문화제
2006-05-06, 광화문
저녁 7시 광화문 촛불

저녁 7시 부터 광화문 동아면세점앞에서 열린 촛불 집회가 밤 늦게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광화문 촛불집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바닥이 모두 젖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잘 보일수 있도록 주저없이 맨 바닥에 주저 앉아, 군경용역 합동작전으로 황새울 벌판을 무참하게 유린한 정권에 대한 분노와 평택기지 확장을 둘러싼 관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계엄령을 방불케 하는 평택상황이 담긴 동영상과 규탄연설, 평택지킴이들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심각한 인권 피해 사태에 대한 보고를 듣고,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민주주의를 20년 이상 후퇴시킨 노무현정권을 강력하게 규탄하였습니다.
또한 촛불집회에 참여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집에서 인터넷을 보며 '너무 무서웠다'는 말을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규탄연설에 나선 평통사 최선희 회원은 "황새울의 철조망을 뜯어내는 것이 미국의 예속을 끊어 내는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팽성주민들과 함께 해야 한다"며 참가자들에게 팽성주민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현장에는 언론사들의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며 참가자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SBS, KBS 꺼져라"고 외쳐, 언론의 편파왜곡보도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통일뉴스, 민중의 소리 등 인터넷 언론에 따르면 국방부의 주장과 달리 군은 5월 4일 황새울에 투입될 당시부터 진압장비를 휴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택기지 확장반대및 강제집행에 분노한 집회 참가자들은 1차선 도로를 따라 기지확장 반대, 강제집행 규탄, 국방장관 사퇴, 노무현 사과를 외치며 명동성동까지 행진한후 밤 10시 10분 경 모두 해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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