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5/7] [평택속보] 도두리 식수끌어다 군인 샤워시설로, 철조망 작업 계속
평통사
view : 1819
5월7일 도두리, 대추리에는...
5월7일 도두리, 대추리 마을 곳곳에서 경찰들과 격렬하게 충돌, 투쟁 계속돼...
군인들, 도두리 주민 수도를 일방적으로 끊어 7일 오전 10시경 도두2리에 수도가 끊겼습니다. 그 이유는 마을로 오는 수도를 군 숙소 등으로 다 빼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식수조차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된 주민들은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주민들은 수도 연결부분을 훼손한 곳으로 집단적으로 이동하여 기자와 경찰을 불러 놓고 수도를 도둑질한 군인들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면서 즉각 원상복구를 강력히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수고는 원상 복구는 되었으나 주민들의 식수를 일방적으로 끊은 군인들의 괘씸한 행태에 대한 주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도두2리 주민, 경찰이동 가로막으며 투쟁
오전 12시 경 몇 일간 계속된 폭력적인 강제행정대집행에 분노한 도두2리 주민 20여명이 도두2리 마을회관 등 마을 한 가운데를 지나가던 경찰들을 온몸으로 저지하는 투쟁을 벌였습니다.
주민들은 이동중인 전경, 사복경찰, 경찰버스, 경찰용 도시락 배달차량 등을 경운기와 트랙터로 가로막고 땅바닥에 연좌하면서 “국민을 지켜야 할 경찰들이 왜 미군들을 도우러 왔느냐? 우리 마을을 지나가지 마라!, 왜 농사를 못하게 하느냐?”며 거칠게 항의하였습니다.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경찰들은 마을 회관 앞을 완전히 봉쇄하고 사복경찰도 배치하기도 하였으나 주민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흙물을 경찰들에게 뿌리며 투쟁을 지속했습니다. 이어서 본정리 방향 마을 입구 쪽으로 이동하여 다시 경찰이동을 가로막는 투쟁을 계속했습니다.
주민들의 투쟁이 완강하게 지속되자 경찰들은 버스에서 내려 마을 외곽으로 돌아서 이동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앞으로는 마을 중앙을 가로지르지 않고 외곽으로만 이동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하게 되면서 투쟁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농사를 하려는 농민들과 이를 가로 막는 경찰, 군인 등과의 일상적인 충돌과 투쟁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복경찰들 대추리, 도두리 마을 헤집고 다녀
여경까지 포함된 사복경찰 20여명이 시전 체포영장 발부자 체포를 위해 대추리와 도두리 마을 곳곳을 다니며 마을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들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협조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킴이들, 전날 불탄 김지태 이장님 축사 고쳐
지킴이들은 어제 불이 난 김지태 이장님댁의 축사를 보수하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하지만 하늘을 속일 수 없습니다. 불을 지른 놈이 있다면 분명히 밝혀질 것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하지만 하늘을 속일 수 없습니다. 불을 지른 놈이 있다면 분명히 밝혀질 것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전경들이 교체를 하기위해 이동 중입니다. 또한 군 병력이 철조망 안쪽으로 구덩이를 파는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수많은 중장비를 계속 배치중입니다. 그러나 어제 내린 많은 비로 땅이 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을 돕기 위해 철조망을 따라서 전경들을 배치하고 있으며 문무인상에서 대추리로 가는 길에 전경버스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현재 도두리쪽은 버스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으며, 대추리쪽은 버스가 다닙니다. 그리고 사복 체포조가 다수 마을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들은 차량 혹은 도보로 이동하고 있으며 여경도 4명이 보입니다. 또한 헬기 10여대가 저공으로 비행하는 등 위협적으로 대추리, 도두리 마을 상공을 날아 다니며 원형철조망을 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오늘이 강제집행(행정대집행)마지막 날이라 철조망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