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5/8] 평택 그리고 한반도 생명과 평화를 위한 미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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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그리고 한반도의 생명과 평화를 위한 미사
“대한민국은 대추리 농민들에게 대답하라”
“대한민국은 대추리 농민들에게 대답하라”
2006-05.08, 광화문 열린공원
9일 오후 3시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평택 그리고 한반도의 생명과 평화를 위한 미사’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하 사제단) 주최로 진행됐다.
사제단은 4일 평택 들녘에서 벌어진 이른바 대추리 사태를 신성해야 할 공권력을 부당하게 행사한 치욕스런 국가폭력이었다고 규정했다.
미사 집전을 맡은 정종훈 신부는 “4일 대규모의 병력을 동원한 국방부의 강제집행으로 팽성 들녘은 추스릴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되었습니다. 자식들이 뛰놀던 옛 초등학교의 나무들이 뚝뚝 고개를 꺾고 쓰러질 때, 배움의 소리가 우렁차던 교실이 육중한 중장비의 발길질에 아무렇지도 않게 주저앉아 버릴 때 현장을 지켜보던 분들은 예수님을 잃고 마리아가 흘리던 눈물을 체험하기도 하였습니다. 정부가 저지른 잔인무도한 폭력사태를 깊이 성찰하고 준엄하게 꾸짖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의 강제집행을 비판하고 팽성을 지키기 위해 신도들의 힘을 모을 것을 제안했다.
사제단은 ▲대추리 사태로 구속된 모든 시위 참가자 전원 석방 ▲대추리에 주둔하고 있는 모든 군과 경찰병력 철수 ▲대추리 들판에 대한 일체의 훼손행위 중단 ▲노무현 대통령 사과 국방부 장관과 경찰청장 즉각 해임 ▲국방부는 모든 일을 백지로 돌리고 대추리 주민들과 대화에 나설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