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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5/9] 평택 616일째 촛불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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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일째 평택 촛불 집회...
06.5월9일 오후 7시30분, 대추리 평화 공원
오후, 윤광웅 국방장관이란 한파가 지나간후 기운을 소진한 대추리,도두리 주민들이 평화공원에 모여 기운을 되찾는 시간인 촛불집회를 진행하였다.
 
약 70여분의 주민들이 함께했고, 도두리 주민들도 조금 늦게 도착하여 촛불집회에 참가하였다. 송태경(팽성주민대책위) 홍보부장의 사회로 시작한 촛불집회는 마을 주민들의 오후 상황 증언으로 채워졌다.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듯 지금까지 쌓아두었던 울분을 토해냈다.
 
주민들의 증언이 끝나고, 송태경 홍보부장은 "그 동안 우리가 너무 움직이질 않았다. 올해도 농사짓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었는데, 철조망이 쳐져있다고 자식같은 논과 작물을 돌보지 않았다! 내일 부터는 주민들이 다 같이 모여 철조망이 쳐져있지 않은 논에 나가 논을 돌보는 일을 시작하자!" 라고 말하였다.
 
이어 문정현 신부님은 "내가 주민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죄를 짓는 것도 아닌데 힘이 빠져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너무 쓰리다! 내 부모는 나에게 정의로운 마음을 유산으로 남겨 주었다! 우리가 지금 농사짓겠다고 싸우고 있는 것은 누가 봐도 정의롭고 정당한 일이다! 비록 대추분교 건물이 무너지고, 논에 철조망이 쳐졌지만, 우리의 정의로운 마음은 빼앗기질 않았다! 그렇지 않느냐? 이럴때 일수록 더욱 힘을내서 반드시 올해에도 농사를 짓도록 하자!"라고 주민들에게 희망과 힘을 실어주었다.
 
평화공원에선 주민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그리고 황새울 들녘에는 포크레인의 작업하는 소리가 동시에 들렸다.
이것은 평화와 전쟁의 먹구름이 공존하는 평택 팽성의 현재의 모습이다.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에게 평화로운 하늘을 열어주는 길은, 대추리 도두리의 실상을 전국민이 알고 문제의식을 갖을 때 가능할 것이다. 우리모두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과 함께 팽성의 드넓은 평야를 지켜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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