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6/13] 효순 미선 4주기에 즈음한 81차 미대사관 반미연대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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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여중생 촛불정신 계승하여 평택 미군기지 확장 막아내자!"
-제81차 반미 연대 집회.
2006-06-13, 광화문 열린 시민공원
▲참가자들은 두 여중생을 기리며, 효순·미선의 영정에 헌화를 하고 있다.
4년전 오늘 파주 무건리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던 미군장갑차에 의해 효순이와 미선이가 목숨을 잃었다. 꽃다운 여중생의 죽음은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자주평화의 촛불로 타올랐고, 그 덕에 노무현은 대통령 자리를 차지했다.
▲3개월만에 다시 서울로 돌아온 반미연대 집회
81차 반미연대집회는 석달동안의 대추리 출장을 마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평택 투쟁과 반미연대집회의 상징인 문정현 신부님이 청와대 앞에서 '평택미군기지 확장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기도 하였고, 오늘이 또한 효순 미선양의 4년째 기일이라 집회장소를 청와대와 미 대사관 옆인 열린시민공원으로 온 것이다.
4년 전처럼 온 나라가 월드컵의 광풍으로 싸여 있다. 설사 우리나라가 우승을 한다고 한들 효순이, 미선이의 한이 풀릴 수 있을까? 제2의 효순이, 미선이가 생기지 않도록 미국으로부터 자주, 호혜 평등한 한미관계, 그래서 평택의 문제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방향에서 해결해 가는 것이 아닐까!
권오헌 양심수 후원회장과 범민련 서울본부 김규철의장은 4년전 오늘, 효순이와 미선이를 죽였고, 현재는 자국의 동북아 패권을 위해 평택 미군기지를 확장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를 전쟁의 위협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미국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그렇기 때문에 평택만은 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통사 유영재 사무처장은 벨 주한미 사령관이 반환기지의 환경치유를 한국이 책임지도록 협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영재 처장은 주한미군 환경오염 관련 규정을 설명했다. 한미소파 4조와 헌법 재판소 판결(2001년), 환경정보공유 및 접근절차 부속서 A등을 근거로 들면서 미국이 공여지를 원상회복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그렇다고 마음대로 오염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특히 한미간에 “반환되는 지역에 대하여 미측이 미측비용으로 소파와 관련합의서에 부합하게 치유조치를 계획하여 실시한다.”고 합의했는데도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국의 사례를 봐도 미측이 부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하고 평택의 문제도 불합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재협상의 여지가 있으며 재협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여중생을 앓아가고,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무건리 훈련장 확장 즉각 중단!"을 외치다.
▲"효순·미선을 잃은 우리 황새울 까지 잃을 순 없다!" 촛불의 힘으로 황새울을 지켜내겠다는 상징의식을 진해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효순 미선을 잃은 우리는 황새울마저 잃을 순 없다"며 효순 미선 양의 정신을 잇는 것은 오늘 평택의 미군기지 확장을 막아내는 것이라고 하였다.
참가자들은 효순 미선양의 영정에 국화꽃을 바치며 두 영혼을 위로하였고, 대형 현수막에 촛불 도장을 찍는 상징의식을 진행하였다.
효순 미선양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파주 무건리 훈련장이 대규모로 확장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박석진 부천평통사 활동가가 고발하였다. 지난 달 농민에게 총구를 겨눈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러나 이것은 무건리의 본질에 비하면 별 것 아닐 정도라고 밝혔다. 전차가 포격을 하는 곳과 표적지 사이에 민가가 존재한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너무나 위험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곳은 주한미군의 아시아 태평양 침략군화의 전환차원에서 이뤄지는 기지재배치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것은 한미간에 종합훈련장의 공동사용을 합의했고 이 훈련장이 1,100만평으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또한 한미 FTA 1차 협상에 즈음하여 미국으로 원정투쟁을 다녀온 민중연대 활동가가 방미투쟁 보고를 하였다.
"효순아! 미선아! 황새울 들녘은 우리가 꼭 지킬께!"
2006-06-13 , 두 여중생 추모비(양주)
▲작년 6월12일 효순·미선 추모순례때 심어놓은 나무가 두 여중생을 기리는 팻말뒤로 보인다.
▲효순·미선을 기리는 팻말뒤로 2002년 8월, 두 여중생을 기리며 심어놓은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여중생 주요 경과문
▲두 여중생의 추모비앞에서 울분을 감추지 못하게 만드는 화환 하나가 놓여있다.
▲"6.13 여중생 촛불정신 계승하여 평택 미군기지 확장 막아내자!"
▲순례참가자들은 효순·미선 추모비에 헌화하며, 두 여중생의 죽음을 애도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양주 사고현장으로 달려가서 간단한 추모식을 가졌다. 이들은 효순이, 미선이 앞에서 두 여중생이 미군에 의해 죽은 후에도 한미관계를 해결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자주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평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추모순례에는 들꽃향린교회 김경호목사가 함께했다.
평택의 문제는 6.15의 정신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해결하는 것만이 효순이와 미선이의 한를 푸는 것이기에 6.18범국민대회를 꼭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