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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3][투쟁결의문]효순이 미선이 4주기에 즈음한 제81차 반미연대집회 투쟁 결의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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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이 미선이 4주기에 즈음한 제81차 반미연대집회 투쟁 결의문



4년 전, 효순이 미선이가 미군장갑차에 의해 참혹하게 희생된 오늘 !

여중생 촛불 투쟁에 힘입어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압력에 굴복해,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평택기지 확장을 수용함으로써 미국의 신군사전략의 길잡이로 전락한 오늘 !
노무현 정권이 군부대를 동원해 황새울에 철조망을 치고 대화하자는 주민 대표를 구속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평택기지 확장을 강행하는 지금, 우리는 온몸을 던지는 투쟁만이 이를 돌려세울 수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 

우리는 평택기지 확장저지투쟁이야말로 촛불 투쟁으로 촉발된 국민대중의 호혜 평등한 한미관계 수립 열망에 부응하는 길이라 확신한다. 우리는 이 싸움이야말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한미동맹의 침략적 재편으로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더욱 고착시키고 한미동맹을 퇴행적으로 전환시키려는 미국의 기도를 제어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지름길임을 굳게 믿고 있다. 

우리는 평택기지 확장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차원에서 진행된다는 사실을 숨긴 채 이를 강행하고 있는 한미당국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불평등한 한미상호방위조약에도 위배되는, 동북아 및 해외 분쟁 개입에 사용할 목적 하에 주한미군에게 시설과 구역을 제공하기로 한 한미당국의 결정을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 기지이전 비용 전액을 우리가 부담하고, 팽성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농토를 강제로 빼앗는 야만적 국가폭력을 간과할 수 없다. 
우리는 팽성 주민들의 투쟁과 호소, 82.2%에 달하는 국민 대중의 재협상 여론에도 불구하고 평택기지 확장계획을 강행하는 한미당국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팽성 주민과 농토를 무참하게 유린하고, 국민여론을 철저히 무시하는 노무현 정권에 맞서 우리의 모든 것을 던져 결연히 맞서 싸울 것이다. 

평택투쟁의 중심에 서있는 문정현 신부님의 목숨을 건 청와대 앞 단식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힘을 다해 투쟁하자 ! 6월 18일 제3차 범국민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키자 ! 그리하여 국민대중의 힘으로 전략적 유연성 저지와, 기지 이전 비용 및 이전 터를 최소화하는 평택기지관련 재협상을 반드시 관철하자 ! 

2003년 6월 13일
미군기지 확장반대 팽성주민대책위/평택범대위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연대, 민가협, 반미청년회, 범민련남측본부, 
평화바람, 평통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한미FTA저지 범국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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