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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9/19] 매향리 주민들 투쟁 선포식 보고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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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폭격 중단!, 환경오염 치유! 부지매각 방침 철회!'
매향리 주민들, 투쟁 선포
 - 2006.09.19. 국방부 앞 -
9월 19일(화) 오전 11시 400여명의 매향리 주민들을 실은 버스 9대가 국방부 앞에 도착하였다. “아직도 계속되는 매향리 미공군 가상폭격 즉각 중단하라!!!”는 요구하에 주민, 사회단체 투쟁 선포식이 진행되었다.
김종일 평통사 협동사무처장의 사회로 <환경오염 치유를 위한 4자 협의체 건설. 매향리 미국제 폭격장 직도 이전 반대. 국회 국정감사 실시. 부지매각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힘차게 진행되었다.
대회사를 맞은 주민대책위 상임고문은 “철옹성 같은 미군을 몰아내는 역사에 길이 남을 투쟁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가상폭격이 진행되고, 오염치유를 하지 않는 등 미군과 국방부는 매향리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성토하며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남은 인생을 몸바쳐 싸우자”며 힘찬 대회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집회에는 매향리국제폭격장 대체 부지로 선정된 직도를 살리기 위해 군산지역에서 결성된 직도 미공군국제폭격장저지군산대책위(군산대책위) 간부들도 참석해 연대의 의지를 높였다.
발언에 나선 군산대책위 전희남 상임대표는 "매향리 폭격장이 직도로 이전한다고 하는데 그동안 매향리 주민들이 폭격장 완전 폐쇄를 위해 싸웠지 어디로 옮겨가라고 싸운 것이냐", "국방부는 직도 이전과 관련 주민설명회를 하면서 자동채점장치를 설치하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그 누구보다도 피해를 절감하고 있었기에 매향리 주민들이 그렇게 투쟁한게 아니냐"며 국방부를 규탄하였다. 그리고 “군산 주민들이 매향리 주민들의 투쟁의 경험을 배우고 군산에서도 열심히 투쟁하고 힘찬 연대를 실현하겠다”는 발언을 하였다.
이어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의장은 "수십년 동안 남의 땅 빼앗아 제 마음대로 쓰더니 망가지니까 이제와서 나 몰라라 하는 미국놈들을 보고 우리는 '날강도 같은 놈들'이라고 부른다"며 " 매향리를 원상태로 돌려놓아야 할 것"라고 호통쳤다. 그리고 “가상훈련을 하거나, 부지매각을 한다는데 다시한번 분연히 일어나 투쟁하여야 한다. 모든 민족 민중 단체들도 같이 투쟁을 할 것이다”는 결의의 말씀을 하셨다.
또한 녹색연합의 김제남 사무처장은 “매향리의 완전한 평화”는 “가상훈련 중단”, “우리의 농토를 돌려 받는데 있다”, “매향리를 평화의 마을로 만들자”며 연대의 발언을 하였다.
이날 집회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전만구 대책위원장님의 삭발이었다.
전만규 위원장님은 “부인과 자식이 감옥가는 것보다 싫어 한다는” 삭발을 통해 다시한번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전만규 위원장은 “지난 1988년과 2000년에 이어 2006년 세번째 삭발 진행했다”. “이전 두 번의 삭발 모두 결국 의지를 통해 승리의 결실을 얻었다”며 제 3의 대투쟁을 선포하였다.
“또 한번 감옥에 끌려가 사형선고를 받는다 할지라도 우리 자식들을 위해 이 투쟁을 끝까지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미군의 가상폭격과 농성에 대한 환경오염 문제, 국방부의 부지 매각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 문제의 당사자인 국방부가 주민들에 대한 공개사과와 대책마련을 내놓지 않는다면 주민들이 직접 불발탄과 오염물질을 수거하고 이 불발탄을 미2사단, 국방부, 미대사관에 투척할 것"이라며 "과연 니네들은 이 불발탄에 안전할 수 있을 지 투척으로 보여주겠다"며 미군과 국방부를 강력히 규탄하였다.
이후 삭발로써 투쟁의 의지를 불사른 전만규 위원장과 최용운 매향리주민대책위 부위원장, 전희남 직도대책위 상임대표는 △재개된 미군의 가상폭격 훈련의 즉각 중단과 직도이전 반대 △불발탄 및 오염 물질 제거를 위한 한미당국자, 주민 시민단체 등 4자협의체 구성 △폭격장 부지매각 방침 철회 및 경제회복 지원방안 제시 △미군기지 반환 재협상 △국회차원의 국정조사 및 감사 실시 등을 요구하는 투쟁결의문을 낭독한 뒤 이를 국방부 민원실에 접수시켰다.
*** 참고
10월 14일 매향리 평화마을 조성 추진위원회 준비위원 발촉을 성대하게 진행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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