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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0] 신자유주의와 전쟁을 반대하는 재미협의회 한미 FTA저지 범국민 총궐기 참가단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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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와 전쟁을 반대하는 재미협의회
한미 FTA저지 범국민 총궐기 참가단 기자회견

 

11월 20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정동 성 프란치스코 교육관 207호에서 “신자유주의와 전쟁을 반대하는 재미협의회 한미 FTA저지 범국민 총궐기 참가단 기자회견”이 열렸다.

먼저, 기자회견을 여는 말로 방한 투쟁단의 단장을 맡은 이재수 재미협의회 집행위원장이 “재미협의회는 미국의 6개주 한인동포 150여명의 회원으로 이뤄져 있다. 11월 22일에 열릴 민중총궐기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 투쟁단을 조직하여 왔다. 방한 투쟁단은 11월 24일까지 4일 동안 평택 방문, 김지태 이장님 면회, 강연회,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여하며 남측의 투쟁을 보고 미국에 돌아가서 이러한 문제들을 알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미국 서비스종사자연맹(CSEA) 및 산별노조총연맹(AFL-CIO) 등에서 활동 중인 호세 쉬피노는 “미국의 노동자로서 민주노총 총파업을 지지하며, 한국이 벌여나가는 투쟁에 대해 연대를 표시하기 위해 왔다. 미국이 하고 있는 FTA는 결국 멕시코와 같은 약한 경제를 가진 국가를 상대로 미국 자국의 이익을 위해 벌이는 것으로 문제가 많다. 멕시코를 예를 들자면, 미국과의 FTA가 체결된 후 농업기반이 약화되고, 수백만의 농민들이 농경을 포기하는 사태로 치달았다. 미국에 의한 FTA는 민중의 삶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여러분이 하고 있는 투쟁은 옳다. 여러분이 하는 투쟁에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도움, 어떤 역할도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연대를 보낸다.”며 뜨거운 연대인사를 보냈다.

미국 반전여성단체 ‘코드핑크’의 설립자 메데아 벤자민은 “이라크가 도발하지 않은 전쟁을 미국이 벌여 이라크 군인이 60만명 넘게 사망하고 미군이 30만명의 사상자를 낸 이 전쟁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현재 이라크 민중의 80%가 미국을 비롯한 외국군대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보듯이 다수의 미국인들도 이라크에서 미군철수를 주장하고 있다. 또 한국의 많은 분들이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고 있다. 이젠 민주주의를 말로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실현해 나가야한다. 이라크에 파병된 군대를 빨리 빼고, 실제로 평화를 위한 일을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라크 전쟁에서 아들을 잃고 반전 평화운동가로 나선 신디 시핸은 “2004년 4월 내 아들 케이시가 죽었다. 아들은 미국의 세계점령을 위한 군사주의, 군사사업 번창으로 죽었다. 그런 미국이 110억불을 들여 평택 험프리 기지에 를 확장하려한다. 평택 농민들의 땅을 강제로 빼앗아 강제로 철책을 둘러치는 무리한 확장을 미국정부와 한국정부가 똘똘 뭉쳐서 폭력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 있는 꿋꿋이 싸우고 있는 평택 주민들에게 연대의 인사를 보낸다. 나는 한국의 평화운동을 하시는 분들과 평택 주민 분들과 함께 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미국으로 가져가려한다. 부시 대통령은 스스로를 크리스챤의 리더라고 말하는데 아이러니 하다고 생각한다. 성경에서는 예수께서 오셔서 무기를 보습으로 만든다는 대목이 있다. 그런데 지금 부시대통령은 평택의 농민들의 농기구를 모두 칼과 무기로 바꾸려한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무기를 버려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한 한국의 대통령과 정부는 이제 이라크 파병을 중단해야하며, 비도덕적, 비상식적으로 이라크를 점령한 미국을 도와선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여 주장하였다.

그리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지태 이장의 어머님께 “김지태 이장은 신념이 강한 분이라고 알고 있다. 내 아들 또한 전쟁에 나가 친구의 목숨을 지키려 했던 용감하고 신념을 지킨 아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김지태 이장의 어머님 또한 아들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리라 믿는다. 국가는 자신들의 이익과 권력을 지키기 위해 우리를 협박하고 있지만 결코 그 협박에 굴복해서는 안된다. 김지태 이장의 어머님이 더욱 더 강해지셔야 한다.”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다음으로 방한투쟁단은 주한 미군 사령부에 면담요청과 그에 따른 경과보고를 해주었다.

“평화재향군인회와 재미협회가 함께 평택 미군기지 확장으로 주민의 삶을 위협하고,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주한 미군 사령부에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주한미군 사령부는 지금 시기에 만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거부한 상황이다. 이라크에 가서도 이라크 미군 사령관을 만나 평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는데, 주한미군사령부가 면담을 거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주장하며, “내일 면담 요청을 다시 해놓았는데 이번에도 거부당하면 내일 오후 1시 30분에 주한 미군 사령부가 있는 용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이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재미협회는 한인동포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인종, 국경을 초월해 구성되어있다. 바로 전 세계의 인권과 평화를 세우려는 민중들이라 생각하며, 이 분들이 말로 빛이요, 희망이다. 한국에 계시는 동안 건강하게, 동포들의 사랑을 받고, 소기 목적한 바를 이루고 가시길 바란다. 앞으로 더 큰 자리에서 함께 투쟁을 기약한다.”라고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다음으로 문정현 신부가 “주민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평택미군지기 확장을 저지시키고, 한미 FTA또한 저지할 수 있습니다. 아들을 잃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 억울함과 평화를 이야기하는 어머니가 있어서 평택주민들에게 큰 용기를 줍니다. 아들을 잃어도 평화를 이야기하는데 평택주민들이 재산을 조금 잃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좀 더 열심히 싸워 나가야 한다.”고 힘찬 발언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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