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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4] 대추분교 파괴, 군부대 투입 1년 규탄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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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분교 파괴, 군부대 투입 1년 규탄 기자회견
2007.5.4/국방부정문 앞

▲대추분교 파괴, 군부대투입 1년 국방부 규탄 기자회견이 5월 4일 오전11시 국방부 정문 앞에서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열렸다.
1년 전 오늘은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노무현정권은 평택미군기지 확장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이른바 ‘여명의 황새울’이라는 작전명으로 군인을 동원했다. 그날 새벽 안성천에 만들어진 부교로 군인이 들어오고 하늘에는 군용헬기가 철조망을 옮기고 전경들은 마을과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을 향해 폭력만행을 저질렀다. 대추분교가 영원히 사라진 날이 바로 어린이날 전날이었다.
일년이 지난 오늘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은 강제로 이주를 당했고 황새울 들녘에는 미군기지 확장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평택범대위)는 일년전을 기억하며 질긴 투쟁의 의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평택범대위 정광훈 공동상임대표는 기자회견 여는 말씀을 통해 ‘미군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정, 사회, 계층이 분열되고 있다.’며 ‘(평택미군기지) 관련 재협상이 아니라 미군이 이 땅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평택범대위 유영재 정책위원장이 방위비분담금 문제 등과
평택관련 전면재협상을 요구하는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유영재 정책위원장은 ‘투쟁의 거점이었던 대추분교가 파괴되고 살육의 철조망이 황새울에 쳐졌던 5.4가 일년이 되었으며 그동안 주민들이 끝내 강제이주를 당했다.’며 규탄발언을 시작했다.
유위원장은 ‘국방부가 땅만 빼앗아 준 것이 아니라 돈마저 아낌없이 미군에게 주려고 한다.’며 요즘 이슈로 떠오르는 방위비분담금의 문제를 제기했다. ‘방위비분담금이 부족해서 한국인 고용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했던 미군이 무려 8천억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이자수익을 미국방부로 송금’한 사실을 제기하며 ‘우리 정부는 이를 알고도 방위비분담금을 더 올려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2.13합의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문제가 진전될 경우 최소한 주한미지상군철수 문제가 가시화될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지난 25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젭 세션스 의원이 “한국에 주둔시키는 미군 숫자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줄이자”고 했고 이에 대해 조지 케이시 신임 육군참모총장 역시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서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중단하고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의 관철을 위해 평택범대위는 투쟁할 것을 호소했다.
유영재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추리, 도두리 주택철거과정에서 저지를 국방부의 불법문제(철거 전, 주택멸실신고 불이행, 철거 후, 건축물 말소신고 불이행 / 지정폐기물인 슬레이트의 불신고 철거)를 소개하며 이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윤희숙 한청부의장이 작년 5월4일 상황의 규탄과
최근 일어난 주한미군의 한국여성 성폭행사건을 규탄하고 있다.
윤희숙 한청부의장은 ‘5.18 이후 처음으로 군을 이용해 민간인을 진압했던 그날’을 떠올리며 ‘외국군대에게 초호화 시설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아무런 잘못이 없는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노무현 정부를 규탄했다.
윤부의장은 최근 미군이 저지른 한국 여경에 대한 성폭행사건을 제기하며 ‘하루에 두 번이나 성폭행한 미군을 한국 정부는 처벌, 구속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군에 대해서 ‘돈도 퍼 줄만큼 퍼줬고 범죄도 봐 줄만큼 봐줬다’며 ‘우리의 평화와 안전은 미군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 미군이 이 땅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의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기자회견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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