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2] 로버트 게이츠 미국방장관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평화활동가를 무자비한 폭력으로 연행한 서울경찰청 규탄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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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게이츠 미국방장관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평화활동가를
무자비한 폭력으로 연행한 서울경찰청 규탄 기자회견
무자비한 폭력으로 연행한 서울경찰청 규탄 기자회견
2007-11-12, 서울경찰청 정문 앞
△ 12일 오전 11시 서울경찰청 정문 앞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국방장관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평화활동가를 무자비한 폭력으로 연행한 서울경찰청 규탄 기자회견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주최로 열렸습니다.
지난 11월 6일 오후 4시 25분 경 신라호텔 로비에서 평통사 활동가 3명은 다음날 개최되는 제39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방한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에게 작전통제권 전면 환수, 유엔사 해체, 미군 없는 평화협정 체결 등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이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더욱 고착화하고 한미동맹의 침략동맹화를 다그치는 등 미국의 군사패권을 관철하는 통로 구실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 국방장관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것은 한국민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이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더욱 고착화하고 한미동맹의 침략동맹화를 다그치는 등 미국의 군사패권을 관철하는 통로 구실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 국방장관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것은 한국민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은 특수기동대를 동원하여 평화활동가의 평화적인 항의서한 전달 조차 가로막으며 무자비한 폭력으로 연행하였습니다. 이는 미국에게는 굽씬거리면서 우리 국민은 안하무인격으로 짓밟는 노무현 정권의 사대매국적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폭력 연행을 자행한 서울경찰청을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고, 평통사 김종일 사무처장은 기자회견 취지발언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에 폭력 연행을 자행한 서울경찰청을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고, 평통사 김종일 사무처장은 기자회견 취지발언을 통해 밝혔습니다.
△ 책임자를 처벌하라! - 평통사
아울러 김종일 사무처장은, 오늘 기자회견이 인권의 마지노선을 지키는 싸움과도 같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이렇게 안하무인격으로 폭력을 행사하는데, 민중들에게는 어떻게 하겠느냐고 우려하면서 말입니다.
서울경찰청의 폭력 연행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서울경찰청장의 공개사과, 관련 책임자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이후 불법적인 폭력연행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국가배상청구 등 법적 조치를 취해나감으로써 경찰의 불법적인 폭력을 근절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히며 기자회견 취지발언의 마무리를 갈음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의 폭력 연행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서울경찰청장의 공개사과, 관련 책임자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이후 불법적인 폭력연행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국가배상청구 등 법적 조치를 취해나감으로써 경찰의 불법적인 폭력을 근절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히며 기자회견 취지발언의 마무리를 갈음했습니다.
△ 로버트 게이츠 미국방장관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가 무자비한 폭력으로 연행당했던 유한경 국장.
다음으로 규탄발언에 나선 사람은 회원사업팀 유한경 국장이었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방장관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가 무자비한 폭력으로 연행당했던 평화활동가 세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서, 발언 내내 참가자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첫째, 폭력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울경찰청 특수기동대 72중대 경호원들은, 사지를 들어내고 목을 꺽었으며, 그리고 구호를 외치지 못하게 한다는 명분으로 입을 손과 신문으로 틀어 막아. 타박상은 물론이고, 호흡마저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유한경 국장은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고까지 생각했다며, 당시의 악몽을 떠올렸습니다.
둘째, 불법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았으며, 여성인 유한경 국장을 남성 경찰관들이 연행함으로써, 여성은 여성경찰에 의해서만 연행될 수 있다는 자신들의 경찰 직무규칙마저 어겼습니다.
그리고는, '여성'이라는 단서와 함께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특히나 남성경찰관들이 자신을 난폭하게 연행하는 과정에서 여성활동가인 자신의 속옷이 보이도록 방치했다며, 여성인권을 침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한경 국장은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고까지 생각했다며, 당시의 악몽을 떠올렸습니다.
둘째, 불법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았으며, 여성인 유한경 국장을 남성 경찰관들이 연행함으로써, 여성은 여성경찰에 의해서만 연행될 수 있다는 자신들의 경찰 직무규칙마저 어겼습니다.
그리고는, '여성'이라는 단서와 함께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특히나 남성경찰관들이 자신을 난폭하게 연행하는 과정에서 여성활동가인 자신의 속옷이 보이도록 방치했다며, 여성인권을 침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한경 국장은 연행과정에서 입은 부상과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었다며, 특히나 정신적 충격으로 스트레스성 장애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했습니다. 최소한 외상과 내상 각각 2주 동안 치료받아야 할 상황이며, 남성활동가 2명도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평화활동가 3명에게 오히려 폭력혐의로 입건을 하는 등 적반하장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아직까지 경찰이 습득한 활동가의 안경조차 되돌려 주지 않고 있습니다.
△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습니다.
이제 공은 넘어갔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인 서울경찰청이 백배사죄해야 할 때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통일광장 장기수 선생님들과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 그리고 평통사 홍근수 공동상임대표, 변연식 공동대표, 멀리 미국에서 재직하시다가 휴가차 내한하신 김영 목사, 광주전남 평통사 대표이기도 한 평통사 배종렬 공동대표를 비롯, 20여분의 참가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 기자회견에 참가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